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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 시 현재 기온 영하 10.2도

靑竹2005.12.13 02:40조회 수 114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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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미쳤지...
상도동에서 망년회를 한다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저 혼자 갔으면 그래도 좀 나았을 텐데요.
차나 한 잔 하자고 들르신 교수님을 요리조리
협박 반, 애원 반 구슬려 결국 동행하게 되었는데요.

오후 네 시가 조금 넘어 의정부를 출발하여
강풍속의 중랑천과 한강 잔차도로를 타고
잠수교를 건넌 다음 한강 남단 잔차도로를 타서
노량진으로 진입하여 상도동을 지나 봉천고개를 넘어
현대시장 맞은편에 있는 횟집에서 한 잔 술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교수님 때문에 돌아올 일이 걱정이 되어
일행들 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포천 쪽에서 부는 칼바람을 정면으로 받자니
안 그래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매서운 기온이
체감하기는 영하 20도도 더 되는 듯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ㅋㅋㅋ
서린 입김 때문에 마스크가 얼어 동태처럼 됐더군요.

좌우간 엄청 춥습니다.
낼 무신 면목으로 그 양반 얼굴을 볼지 걱정이 됩니다.
90km 조금 넘게 탔네요.

추위에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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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쌓인 눈이 빨리 녹아야 할텐데... (by sicoda) '번개공지란'을 보면.. (by topgun-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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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표현력이 없어서...
    그래도 " 참, 대단하십니다."
    새벽잠이 없어져 가는 사람이 드리는 한 마디입니다.
  • 반복되는 꿈을 꾸다가 일찍 일어났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너무 고생을 하셨을 듯^^;;
  • 좀 있다 퇴근인데 걱정입니다.작년에 영하15도되던날...출근하다 추워서 한강도로 구석에서
    신문으로 불피워서 손녹이던 생각이 납니다.그래도 자전거만 타면 힘이 불~끈!
    청죽~님! 올 겨울 건강하시고,안전라이딩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기 걸리심 안~돼요~~^^
  • 아~ 현대시장.. 십수년전에 근처에 살았드랬죠.. 이런날씨엔 봉천사거리 쪽으로 좀더 내려오시면 김이 모락나는 순대에 따뜻한 정종 한잔 걸칠데가 많습니다만..^^
  • 흐미...그 칼바람부는 밤길을 잔차로 달리시다니...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저는 생각만해도 덜덜덜입니다.

    청죽님 뵙지는 못 했지만 대단한 고수이신 듯 합니다.

    그래도 건강 생각하셔서 찬바람은 조금씩만 마시시길 바라겠습니다.
  • yan
    2005.12.13 08:39 댓글추천 0비추천 0
    대단하세요.^^ 전 춥다는 핑계로 집에서 잔차 구경만 했는데^^ 부끄럽네요.^^;
  • 완전 돈 거 아닙니까?

    ㅎㅎㅎ 농담입니다.
  • 윽.. 매우 무서운(?) 분이셨군요........ㅋ
  • 2005.12.13 1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어제 저도 추워서 라이딩을 하루 포기했는데.. 라이딩하시는 분이 있엇군요.. 그러나 발이 너무 시려워요
  • 청죽님~ 청죽님은 아직도 20대 이신가 봅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에 한강둔치
    나갔는데 앞바람이 너무도 세차고 강해서 중도 포기할까 하다가
    기왕 나왔으니 땀 한 번 뻬보자며 저단기어로 변속하고 열씸히
    페달링 했는데요...어느새 흥건하게 베더라고요...사람들도 많지않고...
    오히려 평소보다 더 먼 거리를 라이딩 하게 되더라구요...^^;;
    시내 관광 라이딩도 했는데...사람들이 미칫다카는 시선은 왠지~ ㅡ ㅡ^;; ^^;;
    그래도 그나름대로 상쾌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데는 그런대로 참겠는데...손이 너무 시렵더라구요...^^;;
    안전 라이딩 하시고,
    연말연시엔 적당한 음주가무 하시길 바랍니다~^^
  • 집에 들어갈 때 잠깐 걷는 길도 정말 춥다고 느꼈는데, 이런날 자전거를 타셨다니요..
    게다가 다리까지 건너시고.. (겨울에 다리 건너는 것은 정말 추운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靑竹글쓴이
    2005.12.13 18:42 댓글추천 0비추천 0
    뽀스님/ 구름선비님/ 가람마운틴님/ ridemybike님/ sicoda님/ yan님/ ustrong님/ 필스님/
    sh189님/ eyeinthesky님/ roddick님/ 반갑습니다.^^
    망년회를 하는 단체 이름이 '자전거에 미친 사람들'이니 ustrong님이나 eyeinthesky님께서
    제대로 맞추셨습니다. ㅎㅎㅎㅎ

    중랑천은 좀 견디기 어렵긴 한데요.
    한강에 나가면 좀 낫습니다.
    군데군데 설치해 놓은 화장실에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기 위하여서인지
    난방을 하고 있는데 거기 들어가 1분만 있으면
    얼었던 몸이 완전히 녹습니다.ㅋㅋㅋㅋ

    거시기....
    좀 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신 분이라면
    훈훈한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컵라면을 드셔도 무방할 듯합....(에구~ )
    좌우간 매점의 비닐 칸막이 속보다 화장실이 따뜻하니깐두루...
    거기서 거시기하는 게 좀 더 거시기하지 않을까 해서
    거시기한 말씀을 제가......휘리릭~
  • 2005.12.13 23: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전거 한번 제대루 타셨네...ㅋㅋ
    저두 수원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가는데...거리계산을 잘못해서 죽을뻔했죠...
    도착했다고 생각했고... 힘도 다 빠졌는데... 90km이더 남았더군요...
    그담부턴 참외가게보이면 참외먹구 슈퍼보이면 쮸쮸바 사먹구..짜장면집보이면
    짜장면 ..ㅋㅋ그리고 나니 자정이 가까와오니 해수욕장 간판이 보이데요...
    14시에 출발했는데...흑흑

    자전거 가지고 이도저도 못할때가 젤 재밌는거 같습니다...
    당시엔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재밌잖아요...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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