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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눈

kdsnj52222005.12.15 12:54조회 수 839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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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청자빛이 넘실거리고 다산선생님 실사구시의 숨결이 살아있는 남도답사일번지라고 불리우는 전남 강진이랍니다.

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50-60km씩 해변가 도로를 애마를 타고 달리는 것이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최남단 미항으로 불리우는 강진(마량)만은 내륙깊숙히(25km) 파고들어 해변도로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같이 펼쳐지는 자연경관이 그야말로 죽여준답니다.

아침에는 저멀리 둥실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달리고 저녁에는 자전거 바퀴에 깔릴듯 낮게 내려와 산허리를 감고도는 해너미를 보면서 달리는 그 기분은 어느틈에 폐달을 돌리는 힘겨움마져 잊여버리고 매일같이 먼길을 훌쩍 다녀오곤 합니다

그런데 때아닌 눈이 벌써 10일째 내리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지금도 새하얀 눈덩어리(송이)가 펑펑 쏘아붇고 있습니다.

일년에 몇번 내리지 않는 따뜻한 우리지역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기는 관측상 3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제도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여코 자전거를 끌고 나와 눈길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렸습니다.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돌아오는 주말에는 전남강진으로 오셔서 눈과 함께 라이딩을 즐겨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강진에 오시면  영랑생가(강진읍시가지)-다산초당(해변도로)-청자도요지(해변도로)-마량항-
병영성(하멜의 제2고향 한골목)-월출산(경포대,녹차밭)-무위사(벽화)등(약100km)순으로 한바퀴 돌면 1일코스로 그만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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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다산과 관계 된 곳은 다 좋은 모양입니다. 여기는 남양주, 다산이 태어나고 돌아 간 곳입니다. 여기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치 좋은 곳이고 강변 도로가 일품입니다. 강진,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즐라 하십시오.
  • 겨울이 겨울같아야 하는데 ...
    눈피해가 서해쪽과 남쪽이 많다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사는 인천은 먼저 첫눈이 오고나서 지금까진 괜찮지만
    뉴스를 접해보면 계속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지금도 오고있다니 낭만으로만
    볼수가 없겠네요.
    좋은 지역에서 재미있는 라이딩 부럽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지난 가을 집사람과 여행중에 영랑생가와 다산 초당을 들러봤는데요,
    그쪽 해변도로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영랑생가에서 툇마루에 올라가서 사진 찍다가 관리하시는 분이 궁시렁거려서
    민망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ㅋㅋㅋ.
  • 제가 한때 회진에 살았었죠...아주 잠시... 그때 강진을 몇번 가봤죠... 아주 정겹고 아름다운 곳이죠... 언제가 한번 다시가 볼 겁니다... 눈이 많이 와서 색다르겠습니다....^^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 kdsnj5222글쓴이
    2005.12.15 14:03 댓글추천 0비추천 0
    woifgan님 그때 기분이 나쁘셨다면 제가 대신 사과 들릴께요
    그리고 관리인께서 좋은 뜻으로 했다고 받아주세요 .....
  • 5. 6년전쯤....가봤던곳. 영랑생가.다산초당.추억어린곳입니다.
    그때나 .지금생각해도 행복이넘쳤던 시간들.........
    강진.해태식당 도 가볼만합니다. 아~ 가고싶군요.
  • 한가한 풍경이 그려 집니다. 쥐내리던 머리가 다소라도 썬해 지는듯. 감사...
    기회되면 꼭 한번 다녀 보고 싶습니다.
  • 그런데,...........
    안 미끄러운가요?
    대단히 위험해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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