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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2월19일월요일부터 2년동안 속세를 잠시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windkhan2005.12.18 01:32조회 수 1113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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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왈바에 저를 아시는 분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방한마스크를 사신 한분과 샵을 추천해주신 한분 은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자전거에 환장한 열혈남아입니다. 이제 저도 21살의 나이가 되어 " 군 대 " 를 가게되었습니다. ( 군대에 편입하는거냐고 물으신다면... ㅎㅎ... )  논산 육군훈련소로 들어갑니다.
  
  왈바안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거나 큰 공헌을 한것은 없지만 왈바를 사랑하고 많이 애용합니다. 그동안 자전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주신것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자전거를 제대로 타기시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교수님과 과 선배님들과 떠난 하이킹때부터였습니다. 제 자전거 인생에 가장큰 추억이 있다면 바로 이 하이킹을 말하겠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원래 1학년을 마친후 즉. 지금으로부터 1년전에 갈려 했으나 많은 고민과 고민끝에 2학년을 마친후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두가지 목적을 가졌었으나 둘다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아, 너무나도 후회스럽습니다. 하나는 살을 좀 빼는것이었으나 실패하였고, 또 한가지는..... 한가지는.... 아직 말을 못하겠습니다. 다만 말못한 한가지는 제대후의 달라진 모습으로 꼭 실행할것입니다. 군대에 가서 훈련 제대로 받으며 살을 뺄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얼마전까지 저는 군대 떄문에 큰 걱정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잘 할수 있을까, 아 가기 싫어, 못하겠어... 가지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아니다 난 할수있다 그까이꺼 머 못하겠나 해보자 아자아자. 하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또 걱정되고 스스로 위로하고 이과정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나 2주 1주전이 되자 슬슬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언제가지 빨리 가고 싶다. 그리고 기분이 왠지 업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이러셨나요?
  자대에 배치되어 선임병들이 똘똘한 녀석 들어왔네 라는 말을 할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볼생각입니다.  

  
  사실 또 걱정되는것이 있다면 저희 부모님입니다. 외아들인 제가 군대에 가는데 얼마나 걱정이 많으시겠습니까. 뭔가 따뜻한 말한마디 해드리고 떠나고 싶지만 마땅히 좋은 말이 생각나지를 않고 왠지 쑥스럽고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제가 간뒤 며칠동안 뜬눈으로 밤을 새실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몸 건강히 잘 다녀올것입니다.


  떠나는 이 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운겨울 몸건강히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제대해서도 사랑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것이며, 다시 왈바에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12월 19일 입대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훈 련 병  한! 다!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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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존의 2차 해명글을 보고... (by 路雲) 홀릭님 mtbiker 님꼐서 이런글을 올리셧는데 (by 프라모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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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 잘 다녀오십시요..!!
  • windkhan글쓴이
    2005.12.18 01:47 댓글추천 0비추천 0
    ㅠㅠ 감사합니다. 오클리짱님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가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ㅠㅠ
  • 혹한에 건강 조심하시고 잘댕겨오세요.사람이 할수있는일중에 조국을 지키는 일처럼 신성한일은 없을겁니다.
  • 자전거 맘 편히 탈수있게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 제대한지 벌써 25년이 되었건만 그때 그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
    대한민국 남자다운 군생활을 위하여~~~~~~~~~~~~~~~
  • 이름 참 예쁘싶니다...^^ 다른건 윗분들이 말씀하셨고...
    겨울 군번...동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완치된 듯 싶으면서도 계속 따라다니더군요...

    필승!으로 경례하는 곳으로 가면 어쩌시려고 충성을...ㅋ

    몸 건강, 마음 튼튼....


    건승?을 기원합니다...
  • 한가지만 가지고 가세요~ 항상 1등은 하지마시고 2등만 하세요 ^^
    그게 군생활 잘하고 나오시는겁니다~~
    사회생활에서는 절대 그러면 후회하는 삶만 기다리겠죠?
    건강하게 잘다녀오세요 ^^
  • 추울때 가시는군요. 전 아주 더울때 갔었는데... 첫번째 맞이하는 '운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별 상관없이, 가야만 하는것이라 그렇게 표현해봤습니다. 많은것을 느끼시고, 마음에 담아두시길... 가능하다면, 제대할때쯤의 계획도 미리 세워보시길... 항상 건강생각하시고, 1등하려고 애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1등했다가 피봤습니다...
  • 건강하게 잘다녀오세요 ^^
  • 남아에 끓는 피 조국에 바쳐 충성을 다하리라 다짐 했노라......
    아마 이 노래 제일 많이 불를 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 잘 다녀오세요. 저도 군대갈 때 2년동안이나 자전거 못타는거 참 막막했는데,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뒤집어 놔도 돌아가더군요. ^^ 화이팅~
  • 부모님께 하고싶은말있으시면 꼭 해드리고 가세요...~~!!!
    훈련소에서 후회하게 되더군요.. 편지를 통해서 들려드리는것보다.. 입대전에..
    직접 해드리시면.. 더 좋아하시고 본인한테도..후회가 없을겁니다..
    2번 갈곳은 못되도 한번은 다녀올만한 가치는 있는곳입니다.. *^^*
    잘 다녀오시고.. 군대에서 살 잘~~~ 빼시고.. 근육 키워서 나오세요.ㅎ
    운동하기 좋은곳이 군대입니다.. ~~!!
  • 2005.12.18 09:08 댓글추천 0비추천 0
    2년동안 총도 쏴보고 체력단련하고 엔진힘도 기르고 다양한 레져스포츠를 즐긴다고 생각하고 잘 다녀오세요.
  • 2005.12.18 09: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녀와서 씩씩한 모습으로 당당하게....프로포즈 하세요. (맞나? ^^;)
  • 저도 02년 1월달에 군대 입대했습니다. 훈련 받으면서 산에 오를때마다 "아..여기서 자전거 타면 정말 재밌겠는데~"하면서 신나게 군생활 헀답니다. 겨울에 들어가시면 내복은 꼭! 챙겨 입으시고 양말은 자주 갈아신으세요. ^^ 화이팅입니다!!
  • 육군 특공대로 군대가서 설악산꼭대기에서 2년간 기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 고생이 다 피가되고 살이 됩니다.
    어느 지역에 가시건 움츠러들지 마시고 다 태우고 오세요.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 windkhan글쓴이
    2005.12.18 12:56 댓글추천 0비추천 0
    kuzak님 눈치코치가 999단은 되시는것 같습니다. *^---^*
    제가 바라는것도 그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windkhan님~!! 추우때 가서 고생이 많겠습니다.
    군생활도 좋지만 제1 중요한것은 님의 건강이라 봅니다.
    전역하시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게 무사히
    군복무 마치시고
    전역해서는 잔차질 열씸히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저도.. 제대한지.. 4년이 되었군요.. 항상 몸 건강히.. 대한의 남아로 다시 돌아오세요..
    아직도.. 맛스타와 햄버거, 초코파이와 봉지라면 수통에 짱박힌 소주.. 아마 잊지 못할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
  • 넘 잘하시믄 안됨미다.. 넘 못하셔도 안됨미다.. 중간만 하세요.. 편안한 군생활의 지름길..
  • 몸조심 하시고 건강하게 의무를 다하고 오십시요.
  • 나--> 외아들, 병역--> 88년초 입대 90년 여름 만기 제대...
    이것만 기억하세요. 다른 것은 위에 적은 선배들의 충고와 같은 병영 선배들의 지도를 잘 받으시고...제가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은..
    아무리 힘든 군대도...아무리 쉬운 군대도
    꼭 한번 이상의 절대 절명의 위기가 있습니다. 그때가 이병 시절에 올지, 일병, 상병 시절에 올지.
    달력 한 두장을 남긴 병장 시절에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위기를 당하면..'이게 그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세요.
  • 이제 평생 이야기하실 추억을 만들러 가시는 겁니다.
    내내 건강하게, 가급적이면 즐겁게 보내시다 보면
    세월은 금방 갑니다. 화이팅~!!!
  • 군 입영은 결코 속세를 떠나는 것이 아니지요..한글 사전 첵크해 보세요. 속세래서 무슨 산속 절로 들어 가는 걸로 알았습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건실한 청년은 누구나 다 거치는, 국방의 의무지요.
    비록 요즘의 한파로 좀 안스럽다지만 옛날에 비해 좋은 환경이라고 자위하시지요.
  • 몸 건강히 제대하는게 부모님께 해 드리는 가장 큰 효도 입니다.
    그리고 님 같은분들이 있어 우리가 오늘도 편히 발뻗고 잠니다.
    그리고 핸드크림은 꼭!! 챙겨가는 센쓰~ ^^
  • 추운데~~~아무튼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고 오세요 *^^*

    옛날 생각 난다 ㅋㅋㅋㅋㅋㅋㅋ
  • 건강이 최고입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 2년 갔다와서 20년동안 할예기가 있는곳이 군대라더군요.
    저는 도시락 사들고 출퇴근한 방위라 경험은 없지만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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