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cjw1004love (작성자의 다른글) 조회수 2403 추천수 65 입력시간 2005.12.19 1:09
새로운 시각에서 황우석박사의 사태를 바라본 삼성전자 연구원의 글입니다.
이러한 면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한번 읽어보시지요.
[펌]전 생물공학과는 다르지만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기억 장치을 연구하는 연구원입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황우석교수 사태의 안타까움에서 입니다.
황우석 교수 사태가 국민적 이슈로 번진 뒤 몇몇 싸이트의 증거자료들을 보고 느낀바를 쓰는 것입니다.
제가 연구원인지라 글쓰기에 능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브릭이라는 생명공학도들의 의견교류 싸이트에 가 보았습니다.
대부분 이 사건의 근본을 논문 조작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황우석교수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음모론 등의 이야기들은 거짓으로 치부해버리더군요.
사실 과학을 학문적으로 배웠거나 학문의 목적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은 황우석 사태의 본질을 논문 조작이라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 엄연한 증거자료가 있는데 그것을 음모론이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 넘어가는 황우석교수를 비난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개발, 발표되는 사업부에서 연구하는 입장에서 바라 볼때에는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 세상은 무한 경쟁체제입니다.
실제로 이익이 걸려 있는 분야의 연구에서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는 학문을 위해 연구를 하는 분들은 잘 알지 못하죠.
특허경쟁때문에 기술이 개발 80%단계에서 특허신청을 하는 것은 당연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사업부별로 기술비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성과 부풀리기는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DDR기능의 D램기술도 초창기에 양면 사용으로 인한 열 내구성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체로 개발되었고
그 문제를 숨긴 체 발표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전분야에서 최대 기술비를 지원받았고 결국 저희 회사가 메모리 분야를 장악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요즘에 인탤에서 개발 발표한 하이브리드 기술도 사실상 64비트 체제의 메인보드가 규격화 안된 상황에서 그 성능확인을 다 못하는 것을 이용한 과장된 기술이죠.
그렇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은 원천기술로 인정받아 더블 라인블 기술 적용시 인탤쪽에 기술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이러한 단적인 예를 떠나서라도 실용주의 연구업계에서는 기술개발 가능성을 보고 발표하는 것은 추세입니다.
개발 가능성과 기술인정 가능성만 있다면 당연히 기술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을 발표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경쟁은 단지 기술개발만이 아닙니다. 타 사의 기술을 갈취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억정도의 가치가 넘는 기술은 보안비 책정이 5%에 달하는 연 5000만원이 넘습니다.
산업스파이를 막기위해 삼성측에서는 연 2000억 이상의 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황우석 교수가 말한 줄기세포 바꿔치기를 믿지 못하는 분 많이 계신거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믿습니다.
그런 일들은 경쟁관계의 회사에서 항상 하는 일이고 저희 또한 많이 하는 일입니다.
반도체 초창기 시절 저희가 도시바사업부의 연구원 6명을 매수하여 기술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은 모두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범죄행위지만 실익을 위해 모든 회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만의 반도체 회사는 기술개발비의 70퍼센트가 타 회사인력 스카웃비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모른 체
황우석교수를 믿지 않는다는 과학도들을 보면 정말 순진한건지 세상을 모르는 건지 답답해 지더군요.
황우석교수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같게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웃깁니다.
황우석교수위치쯤 되면 적과 동지가 엄청 많아집니다. 왜냐하면 연구비지원이 수백억대가 되기 때문에
그 이권을 향한 엄청난 싸움이 일어납니다.
또한 황우석 연구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걸린 사업이고 그 사업선점을 위해 황우석 죽이기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것을 이해 못한체 자신들의 처지에서 옳은 연구의 조작여부만을 말하는 것은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이지요.
황우석교수는 이미 표적이 될만한 사람이고 그 시나리오는 황우석 죽이기를 통한 황우석교수 영입이 될 확률이 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실 예로 새튼교수가 온 후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새튼이 떠난후 새튼 밑에 김선종이란 연구원은 황우석교수와 노성일이사장을 둘 다 곤경에 빠뜨리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새튼교수는 황우석 교수에게 베스트 프랜드라며 친밀감을 표시 한국에서의 입지가 없어질때.
스카웃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상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황우석교수의 연구는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실질적인 줄기세포개발을 통한 이익만이 아닙니다. 그 연구 성과를 내는 집단은 연구비 지원이 수천억에서 수조원정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나라에서 수천억원씩 지원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그 지원금 확보를 하는 것이 일차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고 2차적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엄청난 수익창출이 목표일 것입니다.
이러한 냉정한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황우석교수가 틀릴 가능성보다 옳을 가능성이 적다고 하여도
황우석교수편에서 믿어 주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황우석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서 아무 문제 없을 꺼라는 분들은 줄기세포 연구 프로세서를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입니다.
줄기세포 연구는 한 두단계의 간단한 연구가 아닙니다.
연구원만 30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주목 맏고 있는 김선종연구원조차도 자기 분야뿐이 모릅니다.
20명이 넘는 공동저자들도 줄기세포 조차 볼 필요가 없이 진행되는 연구입니다.
그나마 분야의 연구까지 지켜보고 기술에 대한 전체적 진행과 그 기술들을 연결할주 아는 분은 황우석박사 한명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황우석사단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30명의 기술자를 이용한 과학의 실현을 하는 것이 황우석교수의 위치입니다.
못믿을 만한 증거가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를 믿어 주세요.
황우석교수가 틀리다는 것이 증명될때까지는 황우석 교수를 믿어야 합니다.
그것은 황우석교수의 신격화도 아니고 황우석교수 개인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이름으로 등록된 기술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이 설사 틀리다면 국제적 망신으로 끝나겠지만.. 그것이 옳은데 틀리다고 한것이라면.
우리의 미래의 큰 부분을 도둑질 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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