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법"이게 갈수록 가물 가물해지는게 저뿐만은 아니더군요..ㅎㅎ
그래서 도움이 될까해서 퍼왔어요
1. 안, 않
'안'은 '아니'의 준말, '않-'은 '아니하-'의 준말입니다. 그러므로 '아니'로 바꿀 수 있으면 '안'을, '아니하-'로 바꿀 수 있으면 '않-'을 쓰면 됩니다.
나는 공부를 않겠다. -> 아니하겠다(O), 아니겠다(X))
나는 공부를 안 하겠다. -> 아니하 하겠다(X), 아니 하겠다(O)
다시는 햄버거를 안 먹었다. -> 아니하 먹었다(X), 아니 먹었다(O)
다시는 햄버거를 먹지 않았다. -> 아니하였다(O), 아니었다(X))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 -> 아니하면(O), 아니면(X)
공부를 그렇게 안 하고서야 -> 아니하 하고서야(X), 아니 하고서야(O)
덧붙여 쉽게 구분하는 방법중 하나는
'안'뒤에는 '하' 가 올 수 있지만
'않'뒤에는 '하' 가 올 수 없습니다~!
2. 되, 돼
가장 난해한 어법이긴 합니다만...
'되다'와 '돼다'의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되다'에 '-어, -어라, -었-' 등이 결합되어
'되어, 되어라, 되었-'과 같이 활용한 것이 줄 경우에 '돼, 돼라, 됐-'의 '돼-' 형태가 나오는 것입니다.
'돼-'는 한글 맞춤법 제35항[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아울러 'ㅙ, ㅙㅆ'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되어-'가 줄어진 대로 쓴 것입니다.
부사형 어미 '-어'나 '-어'가 선행하는 '-어서, -어야' 같은 연결 어미 혹은 과거 표시의
선어말 어미 '-었-'이 결합한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를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는 것도
모두 이 규정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라의 동량이 되라'에서와 같이
명령의 의미를 가지는 '-(으)라'가 어간에 직접 결합하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
이 '-(으)라'는 구어에서 청자를 앞에 두고 말할 때는 쓰지 못하고,
문어체나 간접 인용문(남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문장으로 인용했음을 나타내는
어미 '-고'와 인용 동사 '하다', '말하다' 등을 가지고 있다)에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때 '되어라'로 대치될 수 없으므로 '돼라'라고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되라'인지 '돼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 '되어라'로 대치할 수 있는가 살펴보면 됩니다.
만약 '되어라'로 대치될 수 있으면 '돼라'로 써야 합니다
종결형으로 끝나냐 아니냐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위 어법에 정확히 부합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맞기도 합니다.
종결형에는 '돼' 로,
말의 중간에 쓰일때는'되'로 쓰시면 됩니다.(O) (됍니다.(X))
예를 들면
나두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돼!(O) - 오오~ 여기서 2중으로 위의 '않'과 '안'이 쓰이는군요!
나두를 싫어하지 않으면 안되!(X)
다른방법은 되에 (하),돼에 (해)를 대입 한다음 말이 되고 간결한것이 맞습니다.
안되! -> 안하! (x)
안돼! -> 안해! (o)
3. 습니다. 읍니다.
개정국어맞춤법이전에는 '습니다' 와 '읍니다'를 병행사용했던적도 있었습니다만,
개정후에는 말의 중간에 쓰일때에는 시옷'ㅅ'을
종결형으로 마칠 경우에는 이응'ㅇ'을 쓰시면 됩니다.
맞는 예)
나두는 밥을 먹었습니다. 나두는 빵을 먹었음.
틀린 예)
나두는 즐 쳐드셨슴. 나두는 즐 쳐드셨읍니다. -_-
4. 좋아라합니다.
제가 가장 듣기도, 보기도 싫어하는 말입니다.
1인칭도 아닌것이 3인칭도 아닌것이...
예전에 저 표현이 맞는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는데
'친절한 크롬씨'가 알려주셔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좋아라 라는 말로 이미 마친 말을 한번더 하- 로 마치게 되는
국어어법상 존재 할 수 없는 표현입니다.
'아~ 좋아라~'
다만, 예로 쓰일 수는 있습니다.
그는 꽃을 보고 '참~ 좋아라~' 라고 했습니다.
모 티비 토크쇼에서 가수 신정X군에 처음 썼다고 하더군요.
요즘 인터넷상에서는 별별 말이 쓰이는데 '그것가지고 뭐라냐'란다면 그것이 더욱 문제입니다.
누구나 '뭐뭐하셈', '좋은 하루 되삼' 등을 쓰면서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만,
'좋아라한다'라는 말은 그것이 틀린지 안틀린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그 어느곳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기때문에
더욱 위험한 것이 됩니다.
예)
나두는 남자를 너무 좋아라합니다. (x)
나두는 몸매가 착한 여자를 아주 좋아합니다. (o) -_-*
5. 낮다. 낫다. 낳다.
가장쉬운데도 어이없게 많은 분들이 틀리더군요.
낮다: 여기는 높고 저기는 낮다.(높이등에 쓰일경우)
낫다: 이 물건의 질이 저것보다 낫다. (좋고 나쁨을 가릴 경우)
낳다: 그는 저 많은 글들을 낳았다. (결과를 나타나게 할 경우)
발음상에서의 차이도 있습니다.
낫다: [낟:따] 길게~
낮다: [낟따] 짧게!
낳다: [나타]
그것말고도 요즘 유행하는 '완전~ 머머해~' 등또한 어법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완전이라는 명사와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명사를 붙여서
또하나의 명사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뜻을 한정짓는 부사를 붙여 쓸 수는 없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꾼다.(o)
완전사랑해. (x)
어법을 어겨가면서 너스렛말을 잘 하는 사람보다도
약간은 어눌한듯 하여도 정확하게 말 할줄 아는 사람이
좀 더 멋있어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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