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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bike-zone)눈이 묻은 타이어는 나무뿌리가 쥐약^^

靑竹2005.12.28 21:08조회 수 96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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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곧잘 넘어다니던 나무뿌리인데
타이어에 눈이 붙어 있으니 그게 어렵네요..

또 돌 위의 눈도 등산객들이 알뜰하게 다져서인지
돌 위로 잘못 올라서면 미끄덩~

잔뜩 웨이백을 하고 조심조심 다운힐을 하다가
약간 높은 턱을 내려온 다음 좌측에 돌출한 바위를 피하려다
중심이동에 실패하고 그대로 벽치기한 것까진 좋았는데요.

놀라 후다닥 탑튜브 위로 내렸는데
바위에 적당히 올라탄 앞바퀴 탓에
발이 지면에 닿질 않았는지
사타구니에서 땡~ 소리가 나도록 탑튜브에 부딪히니
한국의 산이 싫어집니다..크흑~

결국 막판에 나무뿌리에 또 미끄덩하면서
자그마한 소나무 덥썩 껴안고 넘어가면서
펑퍼짐한 바위에 왼쪽 가슴을 덜퍽......
이젠 산이 아니라 조국이 싫어집니다..더 크게 크흑~

그런데 덜퍽 넘어지면서 나는 '와지직'소리는 또 뭔가요?
앞에 가는 분이 "괜찮으십니까?" 하고 놀라서 묻기에
"글쎄요..소리는 갈빗대 서너 대 나가는 소린디.."하면서
털고 일어나 자세히 보니
배낭의 고리가 바위에 깔리면서 내는 소리였습니다.

눈 조심하셔요.
눈물 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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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갈빗대가 서너 대 나가있는 상태라 남일같지가 않네요 ^^ 역시 무엇보다 안전라이딩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 靑竹님, 안녕하세요.

    타이어, 눈 그리고 나무뿌리의 상관관계 중에 그런 것이 있었군요. ^^
  • 靑竹글쓴이
    2005.12.28 21: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눈길에 싱글은 좀 무리인 듯싶습니다.
    눈이 쌓인 임도나 설렁설렁 타면서 해동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눈덮힌 나무뿌리가 북동쪽으로 있으면, 타이어는 북쪽을 바라볼 때... 가히 열받죠..
  • ...정말.... 겨울 산악라이딩의 최대의적 나무뿌리... -.,-;; 여름엔 통통 튀는맛이 참 좋은데.. ㅎㅎ
  • 잔차 경력이 오래 되신 청죽님도 그러실 수 있군요. 저는 그래도 지루한 로드 보다는 아슬아슬하지만 싱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길이 없는 듯 있는 인적이 드문 싱글인데 진짜 잔차를 타는 매력은 그런 곳에 있다는 갠적인 생각입니다. 체력도 별로고 지구력은 영 꽝이라 싱글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뽕 중에서 산 뽕이 최고라고 봅니다.
  • 겨울철 눈이 온 산의 라이딩은 위험하니 조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겨울은 거의 동면모드라서 ^^;
  • 아~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청죽님..
  • 어느산 나무뿌리인지 다음에 같이 한번 밟아보고 싶습니다. 항상 안전 라이딩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2005.12.29 02: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랑 이민가요
    케냐나... 뭐그런곳으로요 추워서 못살겠습니다.
  • 이~궁~ 청죽님~ㅎㅎㅎ 탑튜브에 임펙트 가해진 그 거시기부는 무사 하셔야 할낀데요..^^;;
    조심 하세요..큰일 나겠습니다.
    새해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겨울엔 누가 뭐래도 싱글이 짱 입니다. 걸어 내려가면 미끄러워 못내려가도 쟌차는 갑니다. 눈덮힌 나무뿌리는 쥐약입니다. 피해 가든지 아니면 정면90도로 넘어가든지 앞바퀴를 약간 들어서 넘으세요. 앞쪽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도록 하세요. 너무 천천히 가면 더 힘들수 있어요.노면을 잘 관찰하시면서 대응하여야 합니다.
  •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그저 끌바가 최고입죠...체면은 만수무강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 2005.12.29 12:51 댓글추천 0비추천 0
    hl3hhq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 일단 속도 조절을 잘 하셔야 대응이 쉽습니다.
  • 靑竹글쓴이
    2005.12.31 01:25 댓글추천 0비추천 0
    vfr4님/반갑습니다. 맞습니다.ㅎ~
    zoomtres님/사실 나무뿌리에게 미안하긴 합니다..ㅋㅋㅋ 원래 땅을 차지하고 있던 주인이라서 그런가요? 여름에 통통 튀는 재미..그거 아주 좋죠.^^
    구름선비님/도로경력은 오랜데 산에 간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반갑습니다.
    뫼비우스님/의외로 겨울에 동면모드이신 분들이 많네요..ㅎ~
    까논밤톨님/감사합니다.
    몽개롱탱탱탱님/의정부에 계신다니 오가다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반갑습니다.
    frog9님/케냐는 너무 덥고 라이딩 중에 파리떼가 무더기로 얼굴에 달려들 텐데요..ㅋㅋㅋ
    eyeinthesky님/80년대에 이미 종자를 다 받아놓아서 걱정이 없습...(허걱~) ㅋㅋㅋ
    hl3hhq님/조언 감사합니다.천천히 가면 더 힘들 수 있다는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
    청아님/저도 끌바에 도가 텄습니다..ㅋㅋㅋ
    covan님/조언 감사합니다.
  • 전 불암산타는 초보입니다. 땅돌도 무섭습니다. 쭉쭉 미끌어 집니다. 등골이 싸늘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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