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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바이크존] 김창완 따뜻한 음악 전하는 '만년소년' -기사 펌

뫼비우스2006.01.06 21:16조회 수 44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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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를 좋아하는 가수이자 DJ 그리고 연기자...
무엇보다 산울림을 떠올리게 하기에 링크 해 봅니다.
가끔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듣다보면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는 것처럼
잠시나마 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
군에서 근무 서며 읊조리던 산울림의 많은 노래들
청춘 회상 너의 의미 어머니와 고등어 창문 넘어...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안녕

시시비비에 휩싸이는 것에서 잠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들로 나서는
것처럼 어떤 때는 그렇게 여길 들여다 보곤 했지만 여기서조차...
보기 싫으니 잠잠해지길 기다릴밖에 없을듯 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선 늘 시비가 엇갈리게 마련인가 봅니다
안전라이딩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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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0&article_id=0000028517§ion_id=106&menu_id=106

요즘 10대들은 김창완을 옆집 아저씨 같은 중견 탤런트로 안다. 그는 현재 MBC 시트콤 ‘레인보우로망스’에서 신세대 탤런트 서재경과 강은비의 아버지로 출연 중이다.

한편 이십대 직장인들은 김창완을 푸근한 라디오 진행자로 먼저 떠올린다. 김창완은 매일 아침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로 세상 소식과 따뜻한 음악을 전한다.

그렇다면 30대와 40대에게는? 아마 영원한 ‘개구쟁이’가 아닐까? 김창완은 내년 산울림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요즘, 아니 항상, 공연 준비와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 지천명(50세)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그의 얼굴은 ‘청춘’의 미소로 그득하다.

31일 김창훈, 김창익 등 형제들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산울림 음악연’을 여는 그를 자택 근처인 서울 방배동의 한 와인바에서 만났다. 부스스한 더벅머리에 오리털 파카, 낡은 듯한 카고 바지(건빵바지)를 입고 와인바 문을 연 그는 딸 벌인 기자를 보자마자 “어~, 왔어?”라며 다가서 어깨를 다독거렸다.

▲ 평소 옷차림인가 보다. 편안해 보인다.

= ‘레인보우 로망스’ 팀에서 준 팀 복이다. 오리털이라 따뜻해 동네에서 만날 입고 다닌다. 아, 차는 시켰나? 이 가게는 생길 때부터 단골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 가게 주인인 줄 안다.

▲ 술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가게를 차리는 것은 어떤지?(웃음)

= 에이, 장사엔 취미 없다. 일은 안하고 매일 술만 마시게?

▲ 이 동네에서는 오래 살았는가?

= 결혼하고 애들 학교 들여보낼 때 쯤 이사 왔으니까, 한 이십 년쯤? 아침 마다 자전거타고 라디오 진행하러 목동까지 가는데, 한강 끼고 가는 길이 참 좋다.

▲ 건강 관리를 자전거로 하나 보다

= 요즘은 아들하고도 함께 자전거 타러 다닌다. 얼마 전엔 ‘땅끝마을’까지 함께 완주했고, 며칠 뒤 전국 대회에도 같이 나간다. MTB(산악자전거) 동호회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요즘 재미지.

▲ 운동을 워낙 싫어하는 편이라서 좀 공감이 가지 않는데…. 자전거가 정말 재미 있는가?

= 자전거라는 게 어차피 균형을 잡는 것 아닌가.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아침에 자전거 타고 출근하며, 자연 경치를 둘러 보는데 그 느낌으로 라디오 코멘트를 쓸 때도 많다. 에이, 이런 얘기 그만 하고, 그 취재 수첩 좀 달라. (수첩에 한참을 끄적이더니 라디오에서 방송했던 자작시를 적어줬다) 이거 기념이니, 까 간직해라.

▲ 요즘 공연 말고는 다른 고민 같은 건 없을 것 같다. 아들도 취업대란 속에 얼마 전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들었다.

= 아들은 아들이고, 난 나인데, 그게 내 인생과 무슨 상관인가.

▲ 아들에게 엄격한 아버지란 이야기도 들었는데, 맞나?

= 그런가? 신기하다. 아들이 외국에서 오래 공부하다 최근에 돌아왔다. 사실 그동안 아들과 이야기할 시간도 많이 없었다. 아들에게 부모로 해왔던 이야기는 하나였다. 바로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것. 아들과는 서로 통하는 게 많아서 좋다. 취미 생활도 같고, 그 아이도 음악을 좋아한다. 요즘 그 애가 무슨 음악을 요즘 듣더라. (아들에게 전화를 걸더니 컬러링을 들려주며) 이거 들어보면 아들 녀석이 요즘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 지 안다.

▲ 의외로 가정적이다. 지난 여름 산울림 공연 때 아내를 위한 노래도 선보이지 않았나?

= 그거? 옛날 노래인데. 예전에 가수 이은하한테 주었던 ‘청춘2’였을 거다. 가사가 뭐였더라?(멋쩍은 웃음)

▲ 지인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건 부인을 만난 것이라고 얘기했다던데 부럽다.

= 대학 시절 아내와 연애할 때 내 꿈이 그런 거였다. 나는 마차를 사 끌며 노래 부르고, 아내는 사람들을 고쳐주는 거다. 아내는 (의사라) 지금 보건소 다니고 있는데, 꿈이 이뤄진 거지 뭐. 작은 꿈을 이루고 사는 게 행복인 것 같다. 요새 난 너무 행복하다. 얼마 전, 노고지리라는 예전에 내가 곡을 주었던 밴드 멤버들을 우연히 만났다.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에서였는데, 노고지리 멤버들이 열심히 장례 절차를 돕더라. 그 친구들이 지금 운영하는 가게에서 공연을 해 달라기에 공연하러 갔었다. 그런 게 사람 사는 것 같고. 요즘 참 행복하다.

▲14집은 언제 발표할 예정인가?

= 요즘은 산울림이 신곡을 선보인다 해도 그것이 갖는 의미가 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신곡을 CD로 만들어 돈을 받고 팔아야 할 지, 방송국에다 틀어 달라고 해야 할지. 모아보니 (만든 곡이) 한 열 몇 곡은 되는데 이 곡들이 빛을 못보고 사장될까 봐 오히려 발표하는 게 조심스럽다. 그래도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이니 좋은 결과물이 있겠지.(웃음)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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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안녕 하세요~!!^^ 뫼비우스님...좋은 기사 올려줘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김창환씨의 말중에 mtb가 "정신적,육체적 균형을 잡아준다" 란
    말이 참 의미심장 하게 다가오네요.

    80년대 고교때에,
    친구들과 저수지 제방에서 어께동무 하며 함께 읇조리던
    "회상" 그리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예 생각이 나겠지요" 참...그 때의 추억과 우정이
    갑자기 물 밀듯이 생각이 납니다.

    김창환씨...
    인간적으로, 배울게 참 많은 분인것 같습니다.

    예전 생각과 추억을 반추하게 해주신
    뫼비우스님 너무 감사 합니다.
    즐견 주말과 휴일 보내시길~^^
  • 뫼비우스글쓴이
    2006.1.6 21: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eyeinthesky7님 ^^
    어느 노래로 인해 같은 동질감을 느낄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 같습니다
    아 그리고 김창'완' 입니다 ^^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지요?
    추운데 안전 라이딩 하세요.
  • 저는 군대 쫄병 시절 쯤에 '아니 벌써'를 들은 것 같은데 세월 참 많이 갔군요.
    허긴 저도 하늘의 뜻을 안다는 나이니까 그 양반이 조금 더 먹었나 보군요.
  • 산울림이 너무 좋아서 늘 조그만 카셋트 녹음기 하나
    보물처럼 지니고 등산을 다니며 계속 듣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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