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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bike-zone)휴~ 이제 8일째...어렵네요.

靑竹2006.01.08 18:14조회 수 68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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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왈바에서 금연을 선언하고
그걸 지키지 못해 한동안 멋적어서
게시판에 들어올 수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당시 자전거를 그렇게 타면서도
인간이 워낙 골초계의 성골(ㅡ,.ㅡ)이다 보니
거의 매일 오르는 고갯길 업힐이었지만
숨찬 것이 호전될 리가 만무라
엄청난 운동량에 비해 그 효과가 반감되어
억울한 것이 금연의 첫 번째 이유였고

자전거 전도사를 자처하는 제가
이렇게 골초 생활을 하면서 자전거를 탄다는 건
자전거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 아닐까 하여
우려하는 마음이 그 두 번째 이유였지요.

사실 같이 어울려 자전거를 타는 사람 몇 명이
작년 말까지만 피우고 같이 끊기로 약속했었는데
저와 또 한 분은 성공리에 지키고 있고
한 분은 그만 아쉽게도 탈락하셨습니다.
다시 끊으면 간단한 일이지만
실제로 다시 결심해서 시도하는 일이
너무도 어렵다는 걸 알기에 안타깝네요.

금연은 고통입니다.
'금연하는 즐거움'이란 역설적 표현도
물론 있지만 분명 고통스럽습니다.

하루 두 갑 이상의 30년 경력의 성골골초.
철들기도 전인 고2때부터 피우기 시작해서
단 하루도 안 피운 날이 없었던 성골골초.
성골답게 온갖 금단현상들을 겪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금단현상 종합선물 셋트로 이름을 붙였는데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몽롱한 것이
꼭 입에 담배를 물고 있다는 착각이 듭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흡연 세상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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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키우시는분들~ (by maestro) 타이어... (by 지로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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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힘내시고, 조금만 더 참으시면 새로운 세상으로 다시 태어나시게 될거에요.
    화이팅. ^^
  • 결단하신 맘 변치 마시길 바랍니다.
    헌데 끊으시더라도 피는 사람들한테 금연을 강요하진 말아주시길~
  • 靑竹글쓴이
    2006.1.8 19:06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 거북이형 님도 참..누가 강요한다고 끊을 분이 계실까요?
    그런데 거북이형 님께만 은근히 강요하고 싶어지는데요? ㅋㅋㅋ
    가끔 금연으로 인하여 확실히 좋아진 느낌이 있다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심 삼일을 한 백이십여 번만 하시면 올해 금연 성공하실듯... ^^
  • 靑竹글쓴이
    2006.1.8 19:26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뫼비우스님.
    작심삼일로 나누어 실천하려면
    연결고리가 많이 필요할 듯 싶은데
    고리 좀 빌려 주시겠습니까? ㅎㅎㅎ
    건강하세요.^^
  • 얼라리~까~꿍~ 할라당~방가르~이십니더~ 청죽님~!!^^
    오랜만에 오셨군요...우짠지...요잠 않보이신다 했더이만...
    저도 술,담배를 고2때 부터 해왔는데요...술은 후회되지 않지만,
    담배만큼은 왜 배웠는지 후회막급입니다.
    저도, 하루에 2갑 씩이나 피워대니..ㅜㅠ;; 끊어본지는 87년도 여름쯤 약 보름간을 잘 끊고
    있었는데...예전엔 버스 뒤편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잔아요..
    언늠이 담배를 피워서 그 담배 연기가 제 코를 자극....>.<
    구수하니..환장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구요..
    내릴려면 3전거장 더 가야 되는데...
    담 정거장에서 내려서 청솔 담배 사서 피우는데....고된 산타기 업힐 후의 다리 후들거림증상과
    뽕먹은(저는 한 번도 않했음을 밝힘니다.) 사람처럼...무아지경...주저 안자서
    대략 10분만에 자리를 뜰 수가 있었습니다.ㅡ,.ㅡ

    금연 하기가 참 어렵고도 많은 고통이 수반되죠..
    청죽님께선 금연에 성공 하시리라 믿습니다.
    혹시? 댁에 쌓아둔 담배 않피우실 것이니 그 몇 보루 제게 주세용~^^;

    글 잘 읽었습니다. 금연 성공 하시고...새해 복 마이마이 받으시길 바랍니당~^^
  • 금연한지 1년 9개월 8일째인데.. 그래도 정말 힘든 일 생길땐 아직도 담배생각이 나더군요.
    부디 승리하시길 빕니다. 모든 왈바 회원들께서 지켜보고 계시쟎아요 ^^
  • 금연을 시작한것 축하드리고 꼭성공하시길 빕니다.
    금연한지 7-8년 됐는데. 아주 좋습니다.
    금단현상이 생기면 무조건 물마시기나 자전거 타기(저는 조깅을 하였습니다.)를 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 7년피우고 끊은 지 18년째 되네요.
    제가 끊는 방법을 적으볼까 합니다.

    원래 담배 피고 싶은 마음은 그때 약 30초~1분 정도 입니다.
    해서 피시고 싶으실 때 담배를 머리속에 아주 상세하게 그리세요.
    필터도 넣고 가능하다면 상표도 그리시고...
    아주 정성스럽게 그리셨다면 이제 망치로 잘게잘게 다 부셔버리십시오.

    그러면 1분이 더 지나가고 맘이 진정되실 겁니다.

    담배는 중독성에서 코케인이나 마리화나 보다 강하다네요.
    맘 편히 하십시오.

    즐라^^
  • 어느 책에서 읽은 여담입니다. ^^

    마리화나는 일반적으로 마약과 비슷하게 취급하고 규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초라고 합니다. 이따금씩 대마초 사건으로 떠들썩하게 티브이가 시끄럽곤 했습니다.
    대마초는 윗분이 말씀하신데로 그 해독성이나 중독성이 시판되고 있는 담배보다 낮습니다. 즉 우리 몸에는 덜 해롭다는 말입니다. 대마초 피우고 죽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그럼 왜? 왜 이것을 나라에서는 마약으로 규정하고 이를 피우는 사람을 사법처리 할까요?

    그 이유는 대마초의 제작방법에 있습니다. 너무 쉽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재배하여 손쉽게 피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대마초로 큰 이문을 남길 수 없다는 말입니다. 손쉽게 아무나 만들수 있는것을 누가 비싸게 돈주고 사겠습니까?

    담배는 훨씬 중독성이 강하고 몸에 해롭습니다만, 아무나 만들기가 힘듭니다. 많은 생산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는 큰 이문을 보장합니다. 한번 맛들이면 끊기도 힘듭니다.

    담배 회사가 과연 대마초를 가만히 둘리가 있었을까요? 로비 안할 수 없죠?

    우리나라는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국가에서 담배를 제작하여 돈을 벌고 있습니다. 스스로 마약이라 규정하고 있는 대마초보다 훨씬 독한것을 말입니다.
  • 靑竹글쓴이
    2006.1.8 20:36 댓글추천 0비추천 0
    대략 다릴 후들거리시던 eyeinthesky님의 심각한 니코틴 중독 증상을 알겠습니다.ㅋㅋ
    우째 그래 일찍 핐능교? (음...나도 고2때지 참..)

    irule님-1년 9개월 8일째/ KANGHO1001님- 7,8년째/ gfleecy님-18년째라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금연에 관해선 정말 찬란한 역사들들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묵묵히 참다 보면....충고와 가르침 잘 받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uzak님. 그것은 여담이 아닙니다. 엄청난 이익을 남기는 담배사업은 그것이 국가의 전매가 아니더라도 담배회사의 엄청난 로비는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합법화된 마약사업이라고도 하지요.
  • 담배 무서운 놈이지요
    저 고1때부터 30세까지 피우다가 첫 아기가 아내 뱃속에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베란다나가 피울 생각하니 귀찮아서 끊었습니다
    이제 끊은지 햇수로 6년되어가는데 아직도 가끔 꿈속에서 담배핍니다
    그래놓고는 왜 내가 담배를 피웠지 후회하면서 깹니다
    깨고나서는 그게 꿈이란걸 알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하지요
    아 무섭습니다
    속칭 히로뽕 못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 히로뽕은 끊었는데 담배는 못 끊는 분 계셔서 압니다
    담배 폼도 아니고 멋도 아니고 정말 이기적인 상품중에 하나입니다
    가끔 산에서 피우시는 분들도 보는데 정말 아닙니다
    운동한다고 자전거 끌고 올라와서 이 맛 때문에 자전거 산에서 탄다며 피우시는 분 들
    정말 XXX입니다
    제발 산에서 만큼이라도 피우시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필때는 몰랐습니다
    그 냄새가 그렇게 독하고 역겨운지는...
    지금도 그 점에서는 제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단 한번도 저에게 담배때문에 뭐라고 한적은 없었으니까요
    결혼 전이나 후나
    담배........................................에어콘과 더불어 이기적인 상품!!
  • 靑竹님 그 금단 현상을 참고 극복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가히 짐작이 가지만 어렵게
    결심한것이니 꼭 성공하시길.....!!!!
    그리고 이번주에는 가볍게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서라도 라이딩 한번 합시다.
  • 저도 지금 금연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루 세갑반 피던 담배 끊고 4년 반동안 좋았는데 부득이한 경우로 다시피다보니 또 하루에 두갑반이상......신년부터 끊기로 하고 차차 줄이고 있습니다 오늘 5개피.... 꼭 끊을 겁니다 줄이며 끊어본 경험이 있는데 금단현상도 안생겨요 담배피고싶을땐 물만 먹고 해결햇엇습니다
  • 靑竹글쓴이
    2006.1.8 23:56 댓글추천 0비추천 0
    SARANG1207 님께서도 엄청난 금연이력이시군요. 그런데도 아직 흡연몽에 시달리시다니...
    정말 겁나는 일입니다. / imkim50님 안녕하세요? ㅋㅋㅋ 요즘 난생 처음 잔차를 며칠 쉬었습니다.
    그만큼 혹독한 금단현상을 겪었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힘이 듭니다. 휴~
    곧 추스리고 나가겠습니다. 지둘리셔요~/ 락헤드님도 엄청난 골초시군요...저도 사업 때문에
    하도 골치가 아파서 하루에 무려 네 갑을 피워댔던 IMF때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락헤드님도
    금연이 절실하실 것 같습니다. 부디 다시 금연에 뛰어드셔서 평생 금연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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