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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병철이2006.01.16 22:42조회 수 46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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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에 여행을 갈까 합니다.
목적지는 제주도입니다.
그런데 여행준비를 하는데 어렵네요.
배를 타고 갈 생각입니다.
일정과 코스를 어찌 짜야 할지 숙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에 쥐가 날라 합니다.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제주도를 한바퀴 싹 돌고 다시 관광으로 한바퀴 더 돌 생각입니다.
29번째 여행이 아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제주도 자전거 여행 다녀오신 분들 경험담이나 조언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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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http://www.jejuhiking.co.kr/ 참고해 보십시요.
  • 05년 여름 성수기에 5박6일 일정으로 제주도 하이킹을 했어요.
    일반적으로 4박5일 코스로 많이하시는데(레이서분들은 2일만에도 일주하시더군요.ㅡㅡ)개인적으로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쓰시는게 좋습니다. 제주까지 가셔서 훈련하러 자전거 타시는건 아닐테니까요. 지나가는 풍경 하나도 놓칠것이 없는 곳이므로 수없이 멈추셔야 합니다. 넉넉히 잡으세요. 하루 50킬로 일정잡으시면 충분히 돌아보고 충분히 쉬시며 다니실 수 있어요.
    배를타고 들어가시면 제주시쪽에서 출발 하시겠네요. 제주시쪽엔 자전거 하이킹을 위한 자전거 대여점이 군데군데 있고 그곳에서 하이킹 컨설팅도 해준답니다. 자전거를 대여하지 않더라도 슬쩍 들러서 자전거 여행용 지도를 하나 얻으시면 편리해요. 일반 여행지도랑 달리 지역별 자전거 수리점과 라이더가 묵기 편한 저렴한 숙박시설 등이 자세히 표기되어 있지요. 그런 숙박시설은 그 업체와 연결되서 조금 더 싸게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일주도로 주변의 자세한 해안도로 표시도 도움이 됬습니다.
    제주 하이킹은 주로 섬둘레를 한바퀴도는 일주도로와 군데군데 해안으로 빠지는 해안도로를 타고도는 코스(대략 200킬로)를 기본으로 합니다. 특별한 볼 곳이 있는경우(무수한 관광상품-항상 그렇듯 유명무실 한곳이 많습니다)에 '오름'쪽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한라산방향도로-업힐^^) 전체적으로 자전거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고 해안을 따라 도는길이라 전체적으로 평탄합니다만 중문지역에서 서귀포지역부근에서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하이킹업체에선 제주시 기준 시계반대방향으로 일주하기를 권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시계방향일주를 권합니다. 제주를 동서로 구분하여 서쪽이 비교적 고저차가 있어서 여행초기에 힘이 좋을때 난코스를 극복하게하고 동쪽의 편한코스로 마무리를 짓게 하려는 의도이나, 서쪽의 난코스도 사실 그닥 무리한 수준이 아닌데다가 동쪽의 해안도로가 정말 절경이기에 오히려 두근대는 여행초기에 최고의 풍경을 감상하시며 라이딩 하시길 권합니다.
    그러나 반대방향의 잇점도 있는데 컨설트의 의견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비교적 많은 관계로 여행중 길벗이(때로는 이뿐 아가씨부대도..ㅡㅡ;)생기는 행운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ㅋㅋ 시계방향으로 도는 사람이 거의 없죠.. 덕분에 저는 여행 내내 동행자가 없었다는 ㅜㅜ

    그리고 해안일주에만 머무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우도 에서의 일박을 권해드립니다. 우도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차량운반용 배가 수시로 다니는데 자전거를 태우시려면 여객비용에서 조금더 (기억엔 기본2~3000원 + 자전거 약 500원?)내시면 됩니다.
    아름답기로 이름이 높은 우도인데 '유명유실'한 곳입니다. 특히 우도의 야간 섬일주는 아직도 잊지못할 추억입니다.(단 가로등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어두우니 꼭 야간 라이딩 준비를 하세요) 반면 대한민국 최남단인 마라도의 경우는 일정이 안맞으시면 스킵하셔도 크게 지장 없을듯 합니다.

    관광지역인만큼 숙소는 굉장히 풍부하구요. 일부 해수욕장은 야영도 가능합니다.(요세 계절은 확실히 모르겠네요) 성수기에도 잘 찾으면 저렴하고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았으니 2월엔 별 걱정 없으실거예요. 식사도 지역별로 다양한 매뉴가 있구 음식맛도 입에 잘 맞는 편이였어요.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취사가 가능하구 도구가 구비되어있는 콘도 스타일이라 저녁과 아침을 간단히 해드시면서 다니는 계획을 세우시면 경비도 절감하고 짐도 줄일 수 있습니다.

    라이딩 중 가장 흔한 정비는 아무래도 펑크인데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운이 좋으면 한번도 문제없지만 가끔 작은 나사가(일부러 떨어뜨려 놓은것처럼..)있어서 밟는경우가 있습니다.
    귀가길은 가능하다면 비행기를 이용하세요. 비용도 배편에 비해 많이 차이나지 않을 뿐더러 돌아오는 길의 피곤함은 여행의 여운을 반감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자세한 정보는 제주하이킹 으로 검색엔진 검색하시면 동명의 업체가 나오는데 이것저것 잘 나와 있습니다.

    여름휴가때 다녀와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야기를 쓰려니 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현무암의 바닷가와 그 하늘빛은 혼자 달려도 전혀 외롭지 않을만큼 마음을 꽉 채워 줍니다. 정말 제주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섬인것 같아요. 좋은것 많이 마음에 담아오시는 여행되시길 빕니다. 모쪼록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 제 경우는 갈 곳에 대한 정보만 얻고 도착한 후에 현지인의 얘기를 듣고 여행일정을 잡는 경향입니다. 많이 여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계획의 여행이 더욱 제 마음에 많은 것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

    좋은 제주도 여행되시길 빕니다. ^^
  • 제주도 오세요^^ 제가 제주도 산답니다 필요한거 잇으면 대답해 드리죠
    참고로 일하시는데 약 200키로입니다
    그외에 횡단도로 (한라산 중턱을 넘는것) 중산간 도로 (일주도로와 횡단도로의 중간)등등...
    추천할 것은 일주도로이구요 한라산을 넘어 보시는 것도 좋구요
    숙소는 저렴한 곳도 많고 찜질방도 잇고^^
    맘 놓고 오세요
  • 병철이글쓴이
    2006.1.17 10:11 댓글추천 0비추천 0
    답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2월 1일 저녁 인천에서 배타고 가서 7일까지 6박 7일로 정했습니다.
    답글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 저도 99년도에 친구놈이랑 둘이 과천부터 제주도(배타고 ) 간적이 있습니다. 전 목포에서 들어가서 부산으로 나왔구요. 결국엔 부산에서 기차타고 집에 왔지만.. 자전거도 기차로 부치고..자전거는 저보다 하루가 늦게 오더군요;;;ㅋㅋ 총 9박 10일 걸렸구요. 부여에서 태풍으로 2박 3일 머물렀었구요..ㅋㅋ 과천-부여(첫날)-영광(태풍지나고 다음날)-목포 이런순으로 갔었지요. 원래 계획은 동해로 해서 올라오는거 였는데 체력이 딸려서;;
    황해안 쪽으로 내려가시면 거의 평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산들이 거의 없으니 속도 내기는 좋지요.
    인천에서 배타고 가는것도 좋은 방법이군요. ㅋㅋ 제주도에서만 라이딩. 체력에는 무리가 없겠네요.
    그럼 즐겁고 유익한 라이딩 되시길.
    p.s 제주도의 바람을 조심하세요. 다운힐 시에도 자전거가 멈출경우가 있답니다. 바람때문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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