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포리는 사실 쇼핑의 천국입니다. 물론 이름없는 저가 제품은 한국 남대문이 더 싸지만 브랜드 네임이 있는 것은 가포리가 더 쌉니다.
특히 명품에 있어서는 홍콩과 더불어 가포리가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빅세일 기간에는 세계의 명품들이 국산 중고급 제품정도의 가격대가 되어 구매욕을 상당히 자극하지요.
SIGG물통 얘기하려다가 글이 다른 곳으로 빠진 것 같은데...
지금이 싱가폴 2대 빅세일기간중 하나입니다. lunar new year이전 약 한달간 싱가폴에서 두번째로 큰 빅세일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SIGG물통은 아마 한국보다는 꽤 쌀겁니다. 한국은 아마 3만원정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SIGG물통이 무지하게 갖고 싶었지만 물통하나에 2만원정도 하는 것에 손이 떨려 주저하고 있던 저는 저번주말에 백화점가서 또 SIGG물통샾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저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고 60%정도의 세일을 하는 것을 발견한 저는 잠시 아예 통째로 물통샾의 물건들을 다 사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혔습니다.
아무튼, 그러진 못하고 물통을 네개를 구입했습니다.
자전거가 그려져 있는 물통은 약 만원에, 아노다이징 처리가 된 물통은 약 만 이천원정도에 구입했지요. 와이프에게 더 많이 구입해서 지인들한테 선물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SIGG 물통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와이프는 아무리 SIGG지만 뭔 물통을 만원을 주고 사느냐에대해 계속 불만이었기 때문에 더 많이 사지는 못했지요.
SIGG에서 보온 물통도 나오고 여러가지 용도의 가방, 물호스, 각종 마운트, 모자 등등 종류가 많더군요.
저는 알미늄 물통들만 사서 현재 이틀을 시험삼아 써 봤는데 결론은 100% 만족입니다.
도장도 예술이고, 무엇보다 뚜껑부분 가공이 정밀해서 플라스틱이 CNC 가공품을 연상시키더군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SIGG 물통 가격...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유명 백화점에서 정상가격을 다 주고 사도 2만원 남짓에 살 수 있는 물통이 3만원이 다 넘어가니... 어디서 누가 중간 마진을 그렇게 많이 먹고 있는 것인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