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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태어나 처음으로 '딱지'를 끊었는데..

topgun-762006.01.18 14:38조회 수 81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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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여자친구의 생일이라 모처럼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차로 이동하던 중..

청담동..씨네씨티 앞에서 신호가 빨간 불이라 항상 하던대로 유턴을 했는데...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며...차를 세우라고...ㅡㅡ;

알고보니...끝까지 가서 유턴하지 않고, 미리 돌았다고..(그 와중에 노란선을 좀 밟았습니다.)

중앙선 침범이라 6만원 끊겠다고...전 운전경력이 10년 넘었지만..그 동안 한 번도 '딱지'를 끊어 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잘 한건 없지만..) 녹색면허고..조회해보면 알겠지만...그 동안의 단 한번도 교통법을 위반해 본 적이 없기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사실...저도 비슷한 일을 해 봤지만...저 같은 경우엔...조회를 해 봐서 정말 처음인 경우엔 '계도'차원에서 필요한번호와 인적사항만 적고, 벌금은 물리진 않았습니다..아주 악질인 경우는 빼고...) 헌데..이 경찰은 '조회'를 해 봤자 그런 건 나오지도 않는다 하고...한번도 위반안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냐고 하더군요..ㅎ 정말 어이가 없어서..."그래 알았다..딱지는 끊어라..하지만..조회만이라도 해서 내 말이 거짓인지 사실인지 확인이라도 해 봐라 했더니...그럴 시간이 없다구..ㅡㅡ;

정말 그렇게 융통성 없는 경찰은 많지 않기를 바랍니다만...그 경찰은 정말 융통성이 없더군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이...그 와중에 차 안에 있던 경찰은 '씨네씨티'영화 간판을 보고 있는데...중용한 것이 중앙선 침범하여 불법유턴하는 차가 제가 그 자리에서 본 것만 17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놀고 있는 경찰에게 저 차들은 왜 단속 안하냐 했더니...딴 짓을..

정말 어이가 없고...여자친구 있는데...싸우기도 싫어서 바로 옆에 있는 은행에 벌금 납부하고 나오긴 했는데...돈 아까운 것 보다는...그 경찰들...형평성 잃은 모습은 정말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건수가 미흡해 위에서 욕을 많이 먹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녹색면허는 왜 만든건지...또, 조회도 안되는 무전기는 왜 차고 다니는지...

정말 고생하시는 경찰들이 많은 건 알지만...그런 경찰들 때문에 경찰인식이 안 좋아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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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문님 정말 대단합니다.국내MTB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신듯 합니다.. (by chaoskey) 자전거 잡지 (by 도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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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6만원 짜리 2만원에 끊어보기도 하고, 따졌다가 괘씸죄로 6만원 물린적도 있고...
    이제는 때때로 아무리 억울해도 그냥 기분 맞춰주면서 2만원에 쇼부 봅니다...

    어디 교통경찰만 그렇나요, 음식점하는 사람은 위생관리 땜에, 기업하는 사람은 해당기관 땜에...
    이리저리 돈들어가고 벌금물고...

    나의 연장선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공유(?)하는 차원에서 그냥 줘버리는 기분으로
    살아가지만, 나태하고 오히려 권력을 빌미로 침범해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처녀재물을 바치듯....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수 밖에요.
  • 경헙상 진짜 억울해도 일단 숙이고 들어가서 2만원에 쇼부보는게 현명한듯합니다....울나라교통은 정말 필요한데는 없고 애매한데서 숨어서 단속하져.......공권력이란게 참...
  • 형평성의 문제를 느끼시겠지만...왜 나만 그러냐..다른 넘들 다 그러는데 왜 하필 나냐~~~~~~~ 세상 살이가 그렇죠. 아니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경찰과 공무원들이 이전부터 잘 해 왔더라면 그런 생각이 안 들었을 겁니다. 이제 잘 하겠지요
  • 나는 별로 잘못한게 없다는 생각에서 탈피할 필요도 있죠. 위반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위반한 것에 대한 법을 어겼다는 의식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교통법규도 법이니까 지켜야 하고 '교통법규 쯤은 위반해도 괜찮다'는 의식은 고쳐져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인정하지 않고 남이 위반하는 것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탑건 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 년초에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더 좋은일이 생기겠지요
  • 의경 나와서 그 경찰의 마음을 쪼꼼 이해할것 같네요.

    하루에 몇십장씩 끊어오라고 시키면 아무리 뭐라그래도 끊을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차 왜 안잡냐고 그래도 다른 17대를 전부 붙잡아 놓고 있을순 없겠죠.. 보통 한두명이서 근무를하니 별 수 없습니다. 원래 걸리는사람이 재수없는거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죠.
    수백수천장 끊고 사는데 일일이 형평성따지기도 귀찮을때가 많습니다. 예쁜여자라면 신경 좀 쓰겠지만요..ㅡㅡ;;;
    어쨌든 봐달라고 하다가 전혀 안봐줄거 같으면 그냥 싸게 해달라고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안전벨트나 하이바미착용 정도로..

    기분은 나쁘셨겠지만 그냥 옴붙은 하루라고 생각하고 넘기세요.
  • 쇼부가 뭔가요? 모르겠습니다 -_-;;
  • 쇼부=네고=협상 ㅎㅎㅎㅎ
  • 캠코더 하나만 있으면 다 잡을수 있을텐데... 참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왜 교통경찰은 꼭
    딱지를 현장에 발부해야 하는지... 그냥 죄다 찍어가지, 서로 복귀해서 딱지 발부할수도
    있는데... 시대에 넘 뒤떨어지는것 같네요
  • 액땜하셨네요^^ 공무원은 절대 되지 않으리..
  • 영국처럼 주차 금지 구역에 CCTV 설치해서 시행하면 잘 될텐데....위에 hungryrider님 생각에 동의......
  • 전.. 신호위반...

    사정하니.. 진한선팅으로 끊더라구요....^ ^

    원래대로 신호위반으로 끊어달라고하니....

    범칙금 지가 낸다고... 그냥가라데요...ㅋㅋ
  • 윗분말씀대로 가능하면 현장에서 네고해 보심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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