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1>백주 대낮에
그냥 길을 걸어가다가
남의 나라 장갑차에 깔려 죽는 나라,
대∼한민국.
앞서거니 뒤서거니
친구 생일 잔치 가던 우리 딸 효순이, 미선이
둘이 한꺼번에
미국 놈 장갑차에 깔려
두개골이 부서지고
내장이 터져서 죽는 나라,
대∼한민국.
나, 초등학교 졸업장 밖에 없어요,
내가 딸의 영전에 향을 피워야 합니까, 꽃을 바쳐야 합니까,
절규하는 아버지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그러고도 아무 잘못 없다고,
사고를 낸 미군은
영내에서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고 있다고,
방송에 나와 떠들어대도 아무렇지도 않은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안에서
남의 나라 놈이
취재 중인 우리나라 기자를
쇠사슬로 꽁꽁 묶고
온몸을 군화발로 짓밟아도 되는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안에서
다른 나라 놈이 쏜 물대포에
우리나라 사람이 맞아 쓰러지는 나라,
대∼한민국.
그런데 그 놈들에게
거꾸로 표창장을 주는 미친 나라,
대∼한민국.
태어난 게 너무 재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
나라도 아닌 나라,
대∼한민국
아 ?발,
대∼한민국.
참......어쩌다가 현직교사가 이런 시까지 쓰게 되었는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구나....생각들면서도...
약한나라에서 태어난 죄?로 저렇게 밖에는 표출해 낼 수 밖에 없는 현실도 답답하고...'시'에 나오는 사고를 당해 본 사람들에게도 정말 가혹하리만치....힘들게 하는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주는 '시'이기도 하구요..>
언제쯤 강대국들 눈치 안 보며 사는 날이 올지....
뭐...개인적으로는 제가 죽는 날까지도 그런 날은 안 올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가'를 위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할텐데...
저도 사실...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의 것들을 좀 싫어하는 사람중 한 사람이었는데..
몇년 전 부터는 그냥 "우리나라가 참 불쌍한 나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하다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뭔지 모를 무언가가 끓기도 하는 것 같고...
흔히 말하는 '애국심' 같은 뭐..비슷한 것이 생기기 시작 하더군요.
그래서 전 가끔 이것저것 꼴보기 싫을 땐 불쌍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최소한...
위 시에 나오는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도 터질 듯한 분노대신 담담해지면서 힘을 키워야지...힘을 키워야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그냥 길을 걸어가다가
남의 나라 장갑차에 깔려 죽는 나라,
대∼한민국.
앞서거니 뒤서거니
친구 생일 잔치 가던 우리 딸 효순이, 미선이
둘이 한꺼번에
미국 놈 장갑차에 깔려
두개골이 부서지고
내장이 터져서 죽는 나라,
대∼한민국.
나, 초등학교 졸업장 밖에 없어요,
내가 딸의 영전에 향을 피워야 합니까, 꽃을 바쳐야 합니까,
절규하는 아버지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그러고도 아무 잘못 없다고,
사고를 낸 미군은
영내에서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고 있다고,
방송에 나와 떠들어대도 아무렇지도 않은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안에서
남의 나라 놈이
취재 중인 우리나라 기자를
쇠사슬로 꽁꽁 묶고
온몸을 군화발로 짓밟아도 되는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안에서
다른 나라 놈이 쏜 물대포에
우리나라 사람이 맞아 쓰러지는 나라,
대∼한민국.
그런데 그 놈들에게
거꾸로 표창장을 주는 미친 나라,
대∼한민국.
태어난 게 너무 재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
나라도 아닌 나라,
대∼한민국
아 ?발,
대∼한민국.
참......어쩌다가 현직교사가 이런 시까지 쓰게 되었는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구나....생각들면서도...
약한나라에서 태어난 죄?로 저렇게 밖에는 표출해 낼 수 밖에 없는 현실도 답답하고...'시'에 나오는 사고를 당해 본 사람들에게도 정말 가혹하리만치....힘들게 하는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주는 '시'이기도 하구요..>
언제쯤 강대국들 눈치 안 보며 사는 날이 올지....
뭐...개인적으로는 제가 죽는 날까지도 그런 날은 안 올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가'를 위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할텐데...
저도 사실...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의 것들을 좀 싫어하는 사람중 한 사람이었는데..
몇년 전 부터는 그냥 "우리나라가 참 불쌍한 나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하다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뭔지 모를 무언가가 끓기도 하는 것 같고...
흔히 말하는 '애국심' 같은 뭐..비슷한 것이 생기기 시작 하더군요.
그래서 전 가끔 이것저것 꼴보기 싫을 땐 불쌍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최소한...
위 시에 나오는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도 터질 듯한 분노대신 담담해지면서 힘을 키워야지...힘을 키워야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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