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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犬) 한테 안 물리는법

pigmtb2006.01.20 15:04조회 수 1322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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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올해가 개띠해 니까 개(犬) 이야기부터 쬐끔 하자.

자전거 타다보면 개가 짖으며 달려드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경우는 개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 당했다고 여기고 기분 나뻐서 취하는 행동이지 라이더를 공격하려

는게 아니다.

따라서 당황해서 한 쪽발은 클릿을 낀채 다른쪽 발로 개에게 발길질 하며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다 가는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져 개 앞에서 개망신 당하는 수가 있다.

이때는 개한테 위협적인 행동을 삼가고 짓는 개를 개취급 하고 계속 주행 하며 개의 영역을 벗어나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잔차 타면서 집까지 쫓아오는 개는 못봤다.


이러한 태도 유지가  때로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도움될 때가 있다.

술먹고 늦게 들어간 다음날 아침에 써먹으면 좋다.

인격 운운하며 말대꾸하다 아침밥 굶고 나오는것 보다 훨씬 났다.


개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방패 삼아 대처 해야 한다.

이때는 비싼 잔차가 가벼워서 유리할듯 보이지만  긴장된 상태에서 무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드레 날린이 감춰진 에너지를 팍팍 나오게 한다.

이때 고글을 벗고 개처럼 자세를 낮추고 개눈을 응시하며 '에덴의 동쪽'에 나오는 반항아 제임스 딘 같이

카리스마 가득한 강렬한 눈빛으로 째려보면 개가 뒤로 물러서며 주춤 한다.

한 번 끗발 죽은 개는 절대 다시는 공격하지 않는다.  개판은 노름판과 다르다.

따라서 잔차 타는 사람은 거울 처다보고 째려보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이때 눈에다 너무 힘줘가며  연습하다 거울 깨져 다치면 개한테 안물렸어도 물린거나 마찬가지 나까 조심

해야한다.


개한테 물렸을 경우 반드시 개를 붙잡아 가축병원에 가서 광견병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요즘은 가출이나 애완견에서 퇴출당해 들개로 사는 히피견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미친개 한테 물린셈 치고 그냥 넘어가서는 절대 안된다.

물리고 나서도 그냥 넘어가는건 연애 할때나 통하는 거다.


바로 개주인을 수소문 해서 치료 과정을 상의 해야 한다.

오리발 내미는 개주인을 만났을 때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 하는것도 방법이다.

기분 나쁘다고 개주인을 개패듯 해서는 이미지 구기고 가정 경제만 거덜난다.

똑같이 개를 물면 9시 뉴스에 나온다.  중학교 동창 한테 전화도 걸려온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음으로 반드시 개와 함께 병원에 가야 한다.

이걸 안지키면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잔차 타다 잔차 안타는 사람 보다 더 빨리 죽는수가 있다.

가축병원에서는 사람을 치료해 주지 않지만 의료보험도 안된다는 사전 정보도 미리 숙지하면 좋다.


아무튼 금년 한 해도 즐라(즐거운 라이딩)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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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개가...
    타야를 물었다가 그대로 팅겨져 나가더군요 ㅎㅎ
    개보이마 걍 2.35타야로 뭉개버리죠 ㅋㅋ
  • 개랑 산책하는 분들...목줄좀 묶고 함께 다니세요...밖에서 개줄안하고 돌아다니면 개 주인한테 벌금 물린다고 하던데...
  • 먼저 물어버리면 됩니다. 좀 지저분해지지만....
  • 보고나니 생각이 바뀌엇습니다. 그냥 튀어야겠네요.
  • 미투... ↑
  • 얼마전 라이딩중 짖어대며 쫒아오는개가있어 급제동을 하고 내려서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더니 도망가더군요..집에가며 생각난게 더크고 위험한 개였다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탑튜브에 골프채라도 하나 장착하고 타야할지..ㅋㅋ
  • 저 개노무새키 주인은 누군지.. 정말 저상황이면 공포감이 들겠네요.. 헐....
  • 개보다 빨리 달리세요. 해결!
  • 지금까지 잔차 타면서 집까지 쫓아오는 개는 못봤다. - 동감 -
  • 저는 자전거 탄 경우가 아니고 남산 아스팔트 순환도로 산책 중 개가 쫓아 와서 도망가는 척 하다가 갑자기 돌아서서 발차기 시늉을 하니 개가 놀라 선다는 것이 발이 꺽이면서 발톱이 빠지더라구요. 개 낑낑거리지도 못하고 절뚝거리면서 도망 갔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요...
  • 저 기분 엄청 우울했었는데...

    위에 링크 걸린 사진 보고 웃었습니다. 울뻔하다가 웃으니까 참 거시기 하네요
  • 캐나다 로키마운틴 주변에서 라이딩 하는 사람들은 가끔씩 곰과 마주치게 되어 곰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주로 먼 거리의 곰들은 지나치지만 실수로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거나 특히 아기곰들을 데리고 있는 어미곰일 경우는 매우 위험할수 있다고 합니다. 멍멍이들에게도 곰 스프레이 먹히리라 생각 합니다. 무슨 냄새인진 몰라도 기겁을 하고 도망간대요.
  • ㅎㅎㅎ 그 곰 스프레이 공구 함 하죠...저도 개보다 빨리 도망가다가 양 발에 쥐 나서 그야말로 개앞에서 개꼴 된 적이 있습니다. 이놈들이 지들보다 빨리 도망가면 지들이 무서워서 그러는 줄 알고 계속 따라 오더군요. 걍 서행하면서 눈싸움 하는게 최상책인 듯....
  • 개들은 뒤에서 물던데여.. (서행사면 더 잘 물릴거 같아여) 개가 달려들면 일단 잔차에서 내려서 잔차를 방패삼아 개 영역을 빠져나간다음 잔차를 다시 타야될것같아여.
  • 아무리 사납게 달려들던 개도 빙초산이나 레몬즙을 뿌리면 도망갑니다. 개가 특정한 지역에서 출몰하며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덤빌때는 장난감 물총에 물 3 : 빙초산 용액 1의 비율로 섞어서 넣어가지고 다니다 가차없이 쏘세요. 그악스럽게 덤비고 짖던개도 그냥 가버립니다.^^
    제가 잔차타고 지나다니는 길목에 저만보면 100여미터를 쫒아오는 개가 있었는데, 이 방법을 썼더니 이젠 개가 먼발치에서 제가 나타나기만 하면 꽁지감추고 내뺍니다.^^
  • 물 3 : 빙초산 용액 1 이거 직효약 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一發 直爻.
  • 음...앞으로 잔차 라이딩 필수품중에 물총(?)이 포함되야할 날도...멀지 않을 듯..^^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평소 비닐하우스촌 사이의 농로를 좀 많이 다니는데 개들이 극성이더군요.

    앞으로 내가 지나가면 개를 왈(曰) "저기 잔차탄 물총맨(?)온다..건드리지 말자.."
    <-- 이렇게 되겠군요..생각만 해도...흐믓~
  • 개는 움직이는 물체를 뒤쫒는 습성이 있습니다.
    혹시 집에 개를 풀어놓고 기르시는 분들 유심히 살펴보세요.
    남의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열심히 짖으대며 따라갑니다.
    어디까지? 자기 구역 밖으로 나갈때까지만 쫒아갑니다.

    라이딩중에 개를 만나게되면 (큰개이거나 사납게 생긴녀석들인 경우),
    자전거를 갑작스레 빨리 타고 지나려면 100% 개가 공격성을 드러냅니다.
    위에 링크된 사진은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무서워 보이는 개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
    일단 정지하시고 개랑 눈을 마주하지 말고 잔차를 끌고 살살 지나가세요.
    고녀석 구역만 넘어서면 괜찮습니다.

    급한 일이 있어 빨리가야한다면
    개보다 더 빨리 달리시던지,
    빙초산 물총을 쏘던지 하시면 되겠구요.

    개 앞에서는,
    개보다 빨리 달리면 사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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