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뛰어난 기능성 소재의 옷을 입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실험정신으로 들이데는 것을 하면서 옷의 중요함에 대해 깨닫기도 하고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생각보다 알아야 할것도 많더군요.
오늘은 휴일마지막으로 MTB를 타고 초안산을 질럿습니다.
날이 포근한관계로 매우 가볍게 입고 나갈수 있었습니다.
N2S집티에 그 위에 사진으로 보시는것처럼 아주 색다른 긴팔을 입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온화해서 충분하다못해 업힐을 할때는 더워서 지퍼를 내려야 할 정도 였습니다.
이옷은 얇고 안쪽에 약간의 융이 있습니다.
이옷은 의정부 시청 사이클 실업팀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동계복중하나 입니다. 주로 시합할때 단체복으로 입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들과 가까워지면서 이적(다른팀으로...)한 선수가 놓고간 옷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옷이 소재가 좋아서 입는건 절대 아닙니다. ^^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자전거 타시는분들 !!
비싼 돈을 주고 외국의 유명한 선수들이 입는 팀복은 잘도 사려고 합니다. 멋이었어 보이기도 하고 또 나보이기도 하고 뭐좀 되어보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랑 한쌍을 이루어 진짜 프로팀이 갖춘것처럼 다 차려 입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이런 화려한 옷보다 단색이나 2~3도의 색상만으로 특별한 글자 없이 심플하게 된 옷도 많이 선호해서 입기도 합니다.
각자 개인 취향이겠죠.
그런데 이들 외국의 팀복을 결코 저렴하지 않은 돈을 주고 사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해당 업체 광고가 되고 맙니다. 달리는 광고판 옷인데...
그런 옷을 입고 다녀준다고 해서 그 업체에서 알아준다고 뭐 해주는게 있나요?
외국선수들의 이름과 팀은 줄줄 잘 알면서 (관심없어 모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정작 우리나라 자전거 선수는 고작 몇명만 알고 있는게 다가 아닐까요... 이것도 관심없어 아예 모르는 분도 있을 수 있게지만요....
하여간 유니폼이라는게 상징적의미가 있고 대표하는 것이다보니 입는 사람을 나타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는 의미에서 저는 이렇게 "의정부시청"이라고 적힌 옷을 버젓히 입고 다닙니다.
누가 그러겠죠? 당신 의정부시청 선수냐고
"의정부에 거주하고 의정부 자전거 선수들 응원하고 지지하는 차원에서 입어준다"
그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TR, SPECIA$&*, T-MOB#$^, DICOV%^&, 등의 옷을 입은 라이더는 그 소속선수인가요?
저도 의정부시청 선수들처럼 잘타고 싶은 욕망이 있는지라.....^^;
우리 나라 실업팀 옷도 상용화해서 (디자인이나 소재좀 더 좋게해서...) 판매하면 어떨까요? ^^
개성을 존중하는 세상이기에 이런것도 좋겠죠 ^^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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