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관심있어 하는 분야인데 트레키님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오늘 친구가 12시 30분 비행기로 독일로 유학을 가는데 자전거가지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지금 아침 공항리무진을 기다리면서 PC방에 있는데 떠나고픈 마음이 정말 간절하네요^^ 트레키님 멀리서 몸건강히 잘 지내고 계세요^^ 올해안으로 쇠주 가득실어서 가겠습니다^^ 그대있음에 올림.
1년전이 떠오르는군요.
잔차라고는 어쩌다 집에있는 녹슨 생활잔차 타고 담배가게나 다니다가,
갑자기 여행이 가고싶어서,
자동차가 아닌 느린 여행이 하고 싶어서,
35만원주고 아세라급 잔차한대 사서,
목적지도 없이 떠났습니다.
무작정 떠났습니다.
첫날은 무극에서 문닫고 내부수리하는 여관에서 하루 신세지고,
둘째날은 수안보에서 자고,
셋째날 문경새재 옛길을 넘었습니다.
첫날부터 문경새재 정상까지는 내가 왜 떠났을까?
왜 하필 이 고생하는 잔차일까?
문경새재를 내려가며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래 가파른 오르막 뒤에는 쉬운 내리막이 있구나"
자전거 여행에서 김훈 선생이 쓴것처럼 "모든 길은 평등하구나"
깨닫고 나니
잔차타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후지어 패스를 넘는다"가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문경새재를 넘을 때가 생각나서
다시 행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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