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름다운 용서

십자수2006.02.03 08:13조회 수 1123댓글 14

    • 글자 크기


  어제 누스에서 본 내용...
군 전역 후 음주운전으로 한 아이(11세) 를 숨지게 한 한 청년을 숨진 아이의 부모가 용서를 했다는 내용의...

참으로 충격이었습니다.
내 아이를 잃었는데... 저라면 지금쯤 그 집안 다 박살을 냈을겁니다.
아직도 인성교육이 안된 저입니다.

내 자식을 죽게한 그것도 음주운전으로 그런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는 그 사람은 진정 성인(成仁)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흔히 말하는 그 성인(聖人)이 아니라... 베풀수 있는 어짊(?)을 이룬 사람이라는...

아이를 죽게 한 댓가로 보상금을 제시했으나  "내 아이의 죽음을 돈으로 바꾸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고 법원(검찰)에 용서를 비는 탄원서까지 냈다는군요.

대신 지금까지 자신들이 봉사해 오던 보육원인가(단체에) 일정시간 봉사만 해 주면 된다는... 그것도 부탁조로...(플리이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같으면 어쩌시겠습니까?

저라면 이미 미쳐있을겁니다.
내 아이가 죽었는데 그 죽인 사람을 용서한다는게... 후우~!

요 며칠간 읽어낸(오늘까지 다 읽었습니다)
책 한권
mutant message down under (한글판 무탄트 메시지)

전 무탄트지만... 마음속의 운명을 받아 들이기는 글쎄요 입니다.

무탄트 메시지를 읽어 보신 분들이 계시려나 모르지만 전 참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마치 대학때부터 읽었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의 편안한(쉬운) 버젼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지금 당장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

죽은 아이의 참 행복과 아이를 죽게한 그를 용서한 부모님께 신의 가호가 있기를...........


    • 글자 크기
한강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전용이 아닙니다. (by ohyi) 장터 댓글금지에 대해서.. (by daehan194184)

댓글 달기

댓글 14
  • 지금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귀감이 되는 미담이네요.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아이에게 명복을 빕니다.
  • 그래서인지 사진속의 그 아들 얼굴이 마냥 행복해 보였습니다
  • 부처, 예수, 성인, 군자 입니다.
  • 정말로 어려운 일이겠지요.
    다른일도 아니고 자신의 아들의 대한 죽음에 대한 용서...
    하지만 어제 그 기사를 접하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사랑할줄 안다." 란 말이 있듯이..
    용서와 관용 및 베품도 그런한것이 아닐런지요..
    아...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ㅜㅠ
  • 음.. 가슴속 깊이 뭔가 깊은 고뇌를 하게 되는 글이군요...
    자신의 아들을 잃게한 음주운전자...
  • 과거에 그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기독교교에서는 다 아는 일화~~
  • 진짜 현실이 얼마나 힘들까요? 상상으로도 가늠하기 힘들 건데 말이죠,,

    애기 아빠로서,, 상상도 하기 싫은데,,,,

    그맘에 뿌리가 얼마나 깊으실지,,, 존경스럽습니다,
  • 저도 뉴스에서 봤습니다.
    근데 하나 빠졌네요.
    망막기증까지 했답니다.
  • 한 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 사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인간적으로 성숙하는데 게으른건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한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성숙해가는 친구를 보면서 말이죠. 좀더 넓게 넓게, 보다 인간답게... 하지만, 자식을 잃은 그 마음을 용서할수 있다는것은 그 부모님이 그동안 그러한 삶을 살아오셨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리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그 부모님들의 경지에 오르려면, 얼마나 더 마음의 수련을 쌓아야 할지... 성숙된 몸과 마음으로 살다가 가면 좋겠습니다.
  •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 입니다..자기만 죽으면 되는데 자기는 안죽고 엉뚱한 사람이 죽는다는~~~
  • 전 여전히 용서가 안됩니다....

    아이를 키우고 계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아이는 제 전부가 아닙니다..
    전부 보다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수없죠...
  • 영국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얼마전 있었던 몇건의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의 부모들 모두가 가해자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피해자 이름 앞으로 모집된 성금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을 하는 재단을 만들더군요.

    윗글을 보니 우리나라에도 이런분들이 점차 많아 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교통 사고가 많이 줄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그나저나 얼마나 마음 아플까요
    자식을 마음에 묻은 그 분들에게 좋은일이 생기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176380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할까요.5 이모님 2011.11.20 1123
176379 로그 아웃 되어 버려요...3 treky 2011.11.15 1123
176378 서버가 다운되어 죄송합니다6 Bikeholic 2011.10.19 1123
176377 나이 이야기...15 십자수 2010.02.08 1123
176376 뽀대나는 자전거의 조건 ........ 2002.11.05 1123
176375 우연 치고는....ㅡ,.ㅡㅎ12 쭈.꾸.미. 2009.08.13 1123
176374 도대체 이게 뭔지 아시는 분?4 ustrong 2009.01.01 1123
176373 뒷북이려나 ?1 jedi91 2008.12.22 1123
176372 벗이 그곳에 있기에11 산아지랑이 2008.10.30 1123
176371 야! 지렁이 담배한대 줘봐.8 산아지랑이 2007.10.29 1123
176370 더블에스님 죄송합니다. 6 brat73 2007.08.27 1123
176369 자전거사고 뉴스를 접한 뒤9 ksc4758 2007.07.30 1123
176368 다시 해외도피....13 treky 2007.07.23 1123
176367 삽질15 얀나아빠 2007.03.27 1123
176366 판정불만! 北女들 발길질?5 mjinsik 2006.07.29 1123
176365 한강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전용이 아닙니다.6 ohyi 2006.06.23 1123
아름다운 용서14 십자수 2006.02.03 1123
176363 장터 댓글금지에 대해서..13 daehan194184 2005.12.10 1123
176362 자전거 타는 여성 라이더분들을 보면... omyung 2005.09.21 1123
176361 세상에서 가장 큰 펌프?[여름에만.] jongdo 2005.08.15 11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