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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갈림길에서..

mjinsik2006.02.05 20:14조회 수 1073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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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과를 옮기고 싶어서 시작한 편입...
(첫번째 학교는 대전의 모 4년제 대학교 경제학과였음..!집도 대전..)

2004-2학기때

1학년,2학년 때 놀아서 학점이 모자라 여름, 겨울 계절학기 까지 열심히 듣고 매 학기 21학

점씩 악착같이 들어가며 학점도 잘 받아 겨우 학점을 채우고 중간 정도 성적이었지만 버스에

서 단어도 외우고 공강시간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숙제 예습도 하고 단어도 외우고

나름대로 했다 했는데 모자랐나 봅니다.

겨우 익산에 있는 모 대학교로 기계공학과 편입학 했습니다!!!!

솔직히 인하대 기계공학과 가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가고 싶었던 대학교/학과였습니다!)

이대로 주저않고 싶지도 않았고 받드시 인하대 기계공학과 가보자 하는 신념도 있었고

이번엔 부모님께도 뭔가 보여드려야지, 나를 한 번 이겨보자. 이런 생각으로 했고 익산에 있

는 대학교 기계공학과 다니면서 전공은 안듣고 최소 교양과목만 듣고 가족들 몰래 1년동안

편입 준비 독학으로 준비 다시 했습니다!
(<-- 이 사실을 가족들이 알게 된다면 저 집에서 쫓겨 날듯 싶네요!)  

생각만 앞섰는지 올해 2월 10일날 합격자 발표예정이지만 모두 낙방할거 같네요!

이제 익산에 있는 대학교 4학년 올라가게 되고

만약 이제 나이 27살이 되어서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만약 재편입 준비 1년 준비해서 28살

에 입학 후 졸업하게 되면 30살 되는해 2월 졸업..무모한 낭비가 아닌지!?T.T;;

솔직히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들어가면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장학금도 받고 싶었고 방학

을 이용해서 몇몇 기업들 인턴도 해보고 싶었고 박카스 국토대장정도 참가해보고 싶었고 해

외배낭여행도 해보고 싶었고,방학때 자전거 메고 제주도 한바퀴 돌고 싶고,여자친구도 만들

고 싶고..그리고 평소에 가고 싶었던 기업에 취업도 해보고 싶었는데
(경제학과 졸업해서 이 기업 취업한다는 좀 어딘가 어불성설..ㅋㅋ)

제길..

인생이 이렇게 꼬였는지..T.T;;



어떻게 생각하세요?

올해 80년생,27살에 1년간 재편입 준비해서

28살 편입학 후 30살 되는 해 2월달에 졸업하는거?

솔직히 말해서 맘같아서는 재편입 준비해서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입학하고 싶지만..

솔직히 마음이 혼란스러워져서 그냥 다니자 이러고 왔다갔다갈피를 아직 못잡은 상태입니

다..

나이가 제일 걸림돌이고..가족들한테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하고..

이 상태에서 괜히 도전했다가 또 실패하면 학교로 돌아와도 이도 저도 아닌 게 될 것이기 때

문에..한마디로 양 쪽 다 놓치는거죠.. 뭐

사실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이런 걸 다 감안해서 하는것이겠지만서도..

지금 매일 매일 느껴지는 이 수치감과 절망과 고통은 정말 지금 한순간이겠죠?

전에도 그랬듯이 빠르게 1년은 또 흐르고 제가 재도전한다면

2007년 이맘때쯤 저도 웃을 수 있는 건가요?

1년 남들보다 늦어도 가치있는 것이겠지요?

남들다 취업에 대한 준비도 하고 미래도 설계해 나가는데 저 혼자 책상에

머리박고 영어공부만 한다고 정말 뒤쳐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여지껏 제가 원하는 곳에 대해 합격의 기쁨을 맛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제는 도전하기에

앞서 절망부터 하고 무너져  내립니다.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이제 이런 얘기 부모님께도 죄송스러워 드릴 수도 없고....

누가 제 글을 읽어주실지도 모르지만 그냥 제 마음 속에 있는 얘기 다 써보았습니다.

패배자가 되었다는 기분이 가시질 않네요.

휴. 어쨌든 올 한해에도 이 카페에 계신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속했으면 좋겠네요.

저도 제가 뭘 해야 할지를 모르니깐 지금은 그냥 익산 모 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열심히 다닌

다고 한들,  인하대 기계공학과에 미련을 못 버린거 같고..지금 제 나이 27살.. 그렇게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것인지..잘 모르겠고..

님들이라면 저같은 상황에서 어찌하겠어요...

이런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는데요..참 나약하고 한심하죠..?

















P.S
솔직히 말해서 진짜 부모님 얼굴 볼때마다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시고 기도도 매일같이 해주고 하는데....

전 부모님한테 불효만 하는거 같네요!T.T

지금까지 27년간 해오면서 부모님께 기쁘게 해드린적이..글쎄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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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한번 도전해 보세요.. 나중에 가서 도전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후회하면 더 늦고요... 어떻게 되든지 한번 도전해보세요..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겠죠^^
  • 그런 맘이 들수록 공부 더 정진 하세요
    효도하면 모두 용서가 됩니다
  • 쪽지 보내드릴께요....힘내시구요...^^*
  •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편입시도는 한번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그 때가 기회였고 원하는곳 대신 차선의 선택을 했으면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꿈을 쫒기는 쉬우나 꿈을 이루기는 참 어렵습니다.
  • 그렇게 아쉽다면, 차라리 학교 휴학계내고 수능을 다시 치고 치,의대를 보겠습니다.본인에게 확신이 있다면.. 나이를 생각하고 시간을 생각했을때, 솔찍한 말로 인하대 기계과는 그 시간을 보상해 줄만큼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편입한 학교에서 많은 내공과 어학공부에 더 치중하는게 더 괜찮다고 봅니다.
  • 살면서 "너무 늦은 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친한친구는 대학다닐 때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30대 중반에 공부하러 유학가서 6년 후 서울에 있는 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물론 no pain, no gain이라고 아픔이 많았지요.

    방법은 많은 것 같습니다. 편입에 재 도전해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다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하면서 대학원을 원하는데 갈 수도 있겠고, 장기적으로 보면 선진국으로 유학을 준비해 볼 수도 있겠네요. 돈이 많으면 자비유학을 쉽게 갈 수 있겠지만 자기돈 안들이고도 공부할 수 있는 길도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보가 중요하죠.

    이제 스물일곱... "뭘해도 늦지 않은 때" 입니다.
    힘내시고 더 크고 먼 세상을 보세요.

    자전거 탈 때 심장이 터질듯이 페달질해 가면서 무슨생각을 하세요?
    자전거타는 것도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의지를 다지고...
    심장이 터질듯이 자전거를 타듯이 용기를 가지시고 자신을 믿어보세요.
    어느덧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댓글단분들 멋지십니다, 왠지 저까지 힘이나네요 화이링~~
  • 05년도에 휴대폰 1300만대 이상 생산판매한 팬택 사장인 박병엽씨는 대전의 호서대 경영학과 출신이고 이제 40대 중반이지요...또한 제친구하나는 87년당시 애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던 성남의 후기대학인 "K" 대학을 나왓지만 지금 재산만 500억이 넘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답니다....저는 이친구보다 좋은학교를 나왓지만.....그저그런 월급쟁이이고요...ㅠㅠ......출신학교가 살아가면서 도움도 많이 되겟지만.....명문대가 아닌곳을 나왓다고 그리 핸디캡이 되지는 않습니다......제가 다니는 회사엔 상고나오시고 이제 40대중반인데 이사되신분도 있고요....열심히 사세요...
  •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저도 갈피를 못잡고 헤매다 대학교 두개다니고 31살에야 취직하게 됐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울수 있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정말 기초적인 수준이죠. 졸업장 대학교에서 4년 공부할바에야 경력 4년 쌓는게 훨씬 이득이란 생각입니다.
    목표의식이 있으면 학벌이 낮아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난 학교가 안좋아서 성공을 못할거야'란 패배의식을 갖고있으면 뭘 하든 어려울겁니다.
    힘내시고 현재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 학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금 님이 어떤분이 되시길 원하시는가를 생각하신다면..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한다면 목적을 이룰수 있을것입니다.

    꿈과 현실의 괴리를 잘 파악하시고 자신의 인생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일례로
    저와 제 친구는 같은 전문직에 있었습니다. 6년 전에 말이죠.
    누구나 다 부러워하는 직업이지만.. 친구와 저는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미국에 가서 우리 꿈을 펼쳐 보자고 했죠.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우리는 죽자 살자 공부를 했습니다.
    국가 고시보다 더 어려운 영어 검증시험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미국 국가 고시에 패스 하는데 학교 시절까지 합치면 4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할 시기도 되더군요..
    친구는 사귀는 친구가 있었지만 미래를 위해 헤어지고
    나는 결혼을 해서 미국으로 가기로 하고 처가댁에 인사를 갔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몸저 누우시더군요.
    5남매중 딸하나 있는데 미국 보내면 못 본다구요.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가지 않기로 하고 결혼을 해서 지금은 귀여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친구는 미국 명문대인 코넬에서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이제 미국에서 최고의 전문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의 결정이 정말 잘 한 결정인지 판단은 내릴 것인가는 앞으로 좀 더 살아가봐야 알겠지만..
    그 친구는 저를 부러워 하고
    저는 그 친구를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님의 결정은 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님에게 어떠한 결과를 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알수가 없는것이죠..
  • 지르세요 ㅎㅎ
    저도 서양화과 졸업하고 대학원 회화과 졸업하기까지 대학생활을 10여년 했습니다만..
    과 특성상 어디 취직하는 것도 쉽지않고..이 세계를 알면 알수록 유명작가가 되려는 희망은 사라져가고...
    취직해보겠다고 찔끔거린게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네요.
    저도 맘같아서야 다시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해 보고 싶지만...현재 처한 상황이...ㅠㅠ
    만약 제가 20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새로운 무엇인가를 지르겠습니다
  • 치대나 약대 추천합니다. 저도 한대 전자공 졸업하고 사회생활 해봤더니 밀려드는 회의감에 더이상 다닐수가 없더라구요. 올해부터 약대 다닐거 같구요. 암튼 인하대 가는거 비추합니다.
  • 전 아직도 학부생 입니다
  • 이미 많이 알아봤겠지만.. 혹시나 해서... 기계공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진로가 어떤가에 대한 참고,http://www.scieng.net/zero/zboard.php?id=expo 여기에서 기계공학 으로 검색해보세요.
    다른 과도 마찬가지 겠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직장에서의 일은 기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기계공학 졸업입니다)
  • 저두 4년제 기계공학과로 입학에 편입두 같은 기계공학으로 했습니다!(참고로 저두 80년생입니다!^^) 말그대로 4년재 대학은 학교간판이것 같습니다.
    솔직히 4년제 학교에서 배우는거..막상취업준비하려니 뭐 특별한 기술하나 배운게 없더라구요! 참고로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저 과 장학생이였습니다!
    솔직히 학교에서는 책만붙들고 이론적으로 뭐 역학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 심정에는 전문대나 직업전문학교가 훨씬 실속있어 보이거든요! 너무 두서없이 이야기 한것 같은데 저 같으면 차라리 지금 다니시는 학교에 충실하고 졸업후 여건이 되신다면 대학원을 가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저두 편입준비 해서 알지만 솔직히 편입셤보는것보다 대학원셤보는것이 더 쉬운것 같거든요!물론 대학원을 간다면 시간과 경제적 부담은 많이 되겠지만요...!^^
  • 그냥 졸업하고 대학원을 가심 어떠실런지. 나중에 특례도 노려 볼 수 있고..물론 나중에 나이 먹어서 군대 끌려(?) 갈 수 있다는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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