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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하대서 도배맨등장.. 요즘버릇~XTR쉬프터

십자수2006.02.10 23:19조회 수 1162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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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얘기입니다.
전 항상 6년여 전부터(산악자전거를 알게 된...) 7년인가? 윤서 뱃 속에 있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으니...(참고로 제 큰아이 윤서가 올해 입학한답니다)
응~! 그럼 8년이군...

아무튼 자전거를 산 이후로 항상 자전거 관련된 물건들을 소지하고 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여성회원들(?)-지금은 캐나다 사시는 올리브님? 밖에 없었던듯...

삼성동의 그 녹차 삼겹살집에서의 쫄바지 홀라당 사건.
이게 대표적인 예이구요...
---제가 술이 취하고 흥에겨워서 바지를 벗었답니다. 볼것도 없는데... 하지만 술에 취해 흥에 겨워서도 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의지를...
그날 제가 보여드린건 바지만 벗으면 바로 자전거에 올라탈 수 있다는 의지였지요.
이른바 쫄바지 내복. 그렇습니다...ㅎㅎㅎ 쫄바지는 내복이자, 훌륭한 잠옷이자, 또한 훌륭한 라이딩 패션이 되는겁니다.

다들 난리가 났었지요... 어느 한쪽에선 :" 누구누구님 쟤좀 말려봐..~! 에이 냅둬유.. 하는.. 아우성... ㅋㅋㅋ

그날 제 복장은 쫄바지(켄델(볼보)팀복 지금도 소장중이고 3일에 한번은 입고 잔다는... 역시 옷은 좋은걸 입어야...)

그 후론 항상 자전거 관련된 물건들을 주머니나 베낭이나 어딘가에 갖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뭐 일주일에 2~3일은 까먹을 수도 있을 일이구요.

한동안 체인커터기를 들고 다니다가 양복 바지가 구멍이 나더랍니다.(주머니에) 이런 뒌장... 3일전부터 지금-직장- 하는 일이 하도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이라 스트레스와 머리 나쁨의 스트레스에 겹쳐서(물론 제가 선택한)  며칠 전부터 주머니에 그넘을 넣었습니다.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잠을 잔 시간이 하루평균 4시간이 안됩니다.
책을 읽어야 하고 외워야 하고... 해서요... 물론 잠도 안옵니다. 너무나 골치가 아프면 잠깐 접속해서 쪽지 확인하고 대충 글도 남기고 했던 거지요...

참참참~~!
위 말한 그넘은 뭐냐면... xtr 구형 쉬프터입니다. 일산의 어느 분께 중고로 샀지요.
제 진실이를 팔기 전에 원주의 베르겐님께서 리모트 콘트롤러를 선물로 주셔서리...

리모콘을 써 보기 위해 그걸 샀다는겁니다.
두개는 무거우니까 오른쪽 뒷 드레일러용 쉬프터만 주머니에 갖고 다닙니다.

아침 출근길에 그넘을 만지작만지작 또한 퇴근길에 그넘을  조말락조물락 하면 금방 집입니다. 물론 중간엔 책도 읽고 외우기도 하고 신분도 보고 합니다. 집에 와서는 컴 거의 안켜구요... 덕분에 아이들도 책 읽거나 그림 그리거나 하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니다.
진작에 이럴걸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한다는 얘기는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도 자판 앞에는 xtr 쉬프터 한쌍이 놓여 있습니다. 저넘을 장착해서 산으로 가야 할텐데.. 책과 나쁜 머리와 안되는 영어와 씨름이라니...
그냥 그냥.. 그냥..... 대충 즐기고도 싶습니다.

근데 아마도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느끼셨을겁니다.(느끼시라고 쓴 글은 아니구요)
분명 전 산악자전거라는 마력에서 못 벗어납니다.

당장은 자주 탈 일이 없으므로 고가의 자전거는 아닐지라도 모양새는 갖춘 넘을 타고 한달에 한번은 볼 수 있을겁니다. 누구라도 한번은....

따뜻한 봄이 오면요...

아~! 자전거가 그립고 조립이 그립고 휠 트루잉이 그립고 져지랑 클릿트가 그립고 애써 도리질한 내 아트모스가 그립고 맨 처음 신었던 아디다쓰표 그 누런 신발이 그립습니다.

홀릭님 ---아시나요? 글을 보실지 모르지만 아마도 볼걸... ㅋㅋㅋ
자전거 입문해서 그런 꼬진 신발을 신은 사람은 저랑 홀릭님 뿐이었다는...

에이 참~~! 오늘 병원동료들과 한잔 마시고(딱 소주 한병에 잡채밥) 집에 와서 샤워하고
꼬맹이들 숙제검사 하고 이제야 접속입니다. 중고시장 가봐야지.
ㅋㅋㅋ 에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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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십자수님 자전거는 언제 타실거에요. ㅋㅋ
    저도 요즘 못타고 있긴 하지만. ^^
  • 간만에 통화 정말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뵐게요^^
  • 오늘 딸래미 예비 소집 이였는데....
  • 십자수님은 사업 잘하시는지~~~~~
  • 멋있게 사시네요... *^^*
  • 십자수님은 진정한 자전거 마니아(mania)시군요~
    살아가는 모습들이...멋지십니다.~~*^^*
  • 요즘 가끔이나마 십자수님 글 접할수 있어 좋습니다.
    공부도 좋지만 그러다 병나십니다.
    둘 다 할 수 있잖아요^^:;
    어쨋든 화이팅입니다.
  • 금연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으신지...?
  • 잔차에 대한 열정 만큼이나 만사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사시는게
    넘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수면은 좀 더 취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그란데...쫄바지에 고무줄이 약했나요?.ㅎㅎㅎㅎ(넝담이었습니다..^^::)
  • 제가 지금 작년 년말부터 2달정도 2번 수술하고 2번입원했는데 요사이는 간간이 통원치료중이지요. 의사선생님께 가서 항상 맨먼저 하는 질문은 자전거언제쯤 탈수있을까요? 어제 마지막 대답은 3월 초순에 3차 수술하고 잠시 입원했다가 꽃피는 4월쯤에는 타도된다는.....ㅋ~~으윽 그때가 올려는지....
  • 안녕하십니까? 가끔 십자수님의 밝고 명쾌한 글을 볼 때마다 반가운 마음입니다. 윤서의 초등학교 입학도 축하하구요.
  • 십자수님이랑은 저랑은 동갑으로 알고요!
    윤서랑 저희 아이와도 동갑입니다!
    입학 축하드립니다! 아이들 많이 안아주자구요!
  • 십자수님...애그들 보고 잡아요...
    끝까지 오빠 라고 안부르더만용ㅋㅋㅋㅋ
  • 십자수글쓴이
    2006.2.12 12:31 댓글추천 0비추천 0
    헤헤헤~! 전 언제나 키덜트로 살고 싶습니다.
    솔직히 금연은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실패지만 실패지만 거의 안피웁니다.
    에구머니님~! 동갑이시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잔차나라선생님~! 이종세 선생님께 인부 전해 주세요.(참고로 제 출신 고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뭐 그땐 뵌적 없지만)
    위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행복 하시길....

    그리고 아이디도 한글로 바꾸시면 더더욱 기억하기가 쉬울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러끼 니가 오빠냐? 삼촌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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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1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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