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자전거에는 그리도 사용하길 잘했다고 설파하고다닌던 바엔드가 없다.
일부로 떼어낸건 아니다.
얼마전 구룡산(청주에 있는 작은 산입니다)을 갔을때 일이다.
구룡산은 자전거 입문때 부터 하도 다닌곳이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초입부분으로부터
서른네번째 가지가 꺽인 소나무 뿌리가 많이 자랐구나.. 싶을 정도로 잘 안다.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잠깐 한바퀴 타야지 하는맘에 집에서 가까운 구룡산에 올랐다.
겨울철이라 정상의 구룡수(지하수라는데 어떻게 산꼭대기까지 왔는지 궁금한 물)가
얼어있어 물한모금 못하고 바로 다운힐..
다 내려가 마을을 한바퀴 돌아 다시 아까 그 구룡산의 정상에 올랐다.
좀 쉬어야지.
잠깐 쉬는데 아주머니들이 어떻게 걸어올라오기도 힘든데 자전거를 끌고 왔으며,
이게 산악자전거라는것이 맞느냐?,
얼마나 하냐 고 물어보신다.
타고오는게 더 쉬워요.. 으쓱! 네 맞아요 산악자전거예요. 50만원 정도요...
뭐가그리 비싸느냐고 묻자 옆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 왈 다 수입하는거라 비싸지! 한다.
뭐 틀린말은 아니구 해서 깊게 숨을 한번 몰아쉬고 관객들을 의식해 멋지게
내리막을 달린다..
한참을 내려가다 저~~~앞에 아저씨한분... 그래 내가 비켜가자 생각을 하고
그 아저씨옆을 지나는 순간. 앞바퀴가 내가 가려는 곳과 정반대인 곳을 향하고있다.
에레이~~~~ 내 이럴줄 알았지. 좀 의식하더라니..
그런생각과 동시에 관객들 앞에서 멋지개 발광하며 굴렀다.
아~씨... 쪽팔려.. 다리도 아프고.......
우선은 이 상황을 피하고싶은 생각뿐...
아픈척도 못하고 자전거를 들고 뛰어 내려가려는 순간 내가 지나가려던 아저씨가
불러새운다. 학생 이거......
내 왼쪽바엔드를 들고 계신다...
서둘러 저지 뒷주머니에 넣고 내려오는데 오른쪽만 바엔드 달린 이상한 자전거도 원망
스럽고 내 어리버리 자전거 기술도, 군대 말년시절 말년 노는꼴을 못보는 행보관 만큼이나
미웠다...
더불어 따따불로 쫄팔림과 집에 오는 내내 멀리서 수군거리는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귀에서 맴돌았다.
"저~~ 기 학생 아까 그 개폼 학생 아냐?", "저 자전거가 50만원이나한데요~~"
"저시키 하는거 보니까 아들 자전거 못타게 해야겠어요~~" 등등 ...
그날의 악몽을 잊을즈음인 오늘 ...
오랜만에 복학신청을 하고 집으로 오는길... 학교내 학생회관 앞을 지나는데,
복학신청때문인지 방학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그앞에서 유유히 돌아나오다가 맨~~~~~~~~~~~~~~~~~~~```날 다녀도 한번도, 생각도
해보지 못한곳에서 얼음판을 핑계로 축구선수 테클하듯 넘어졌다.
제길 클릿도 안빠졌다... 버둥 버둥 . 수많은 학생들 에게 둘러쌓여 개망신을 당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오는 몇몇의 눈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너무 쪽팔린다.
수강신청을 마친 오늘 다시 생각해본다.
한해 더 쉴까.... 아 이제 학생화관에서 밥은 어떻게 먹지...
학생화관 2층 빵집에서 내려다 보던 그 웃음 가득한 눈들....
고등학교시절 친구머리가 다마(당구공)로 보이는것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 눈빛을
닮은듯 보는 사람들 마다 조롱과 우울한 비웃음으로 날 보는거 같다.
술을 먹어야 한다..
쪽팔려 죽을것같은 새학기 시작...의 어느날....
일부로 떼어낸건 아니다.
얼마전 구룡산(청주에 있는 작은 산입니다)을 갔을때 일이다.
구룡산은 자전거 입문때 부터 하도 다닌곳이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초입부분으로부터
서른네번째 가지가 꺽인 소나무 뿌리가 많이 자랐구나.. 싶을 정도로 잘 안다.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잠깐 한바퀴 타야지 하는맘에 집에서 가까운 구룡산에 올랐다.
겨울철이라 정상의 구룡수(지하수라는데 어떻게 산꼭대기까지 왔는지 궁금한 물)가
얼어있어 물한모금 못하고 바로 다운힐..
다 내려가 마을을 한바퀴 돌아 다시 아까 그 구룡산의 정상에 올랐다.
좀 쉬어야지.
잠깐 쉬는데 아주머니들이 어떻게 걸어올라오기도 힘든데 자전거를 끌고 왔으며,
이게 산악자전거라는것이 맞느냐?,
얼마나 하냐 고 물어보신다.
타고오는게 더 쉬워요.. 으쓱! 네 맞아요 산악자전거예요. 50만원 정도요...
뭐가그리 비싸느냐고 묻자 옆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 왈 다 수입하는거라 비싸지! 한다.
뭐 틀린말은 아니구 해서 깊게 숨을 한번 몰아쉬고 관객들을 의식해 멋지게
내리막을 달린다..
한참을 내려가다 저~~~앞에 아저씨한분... 그래 내가 비켜가자 생각을 하고
그 아저씨옆을 지나는 순간. 앞바퀴가 내가 가려는 곳과 정반대인 곳을 향하고있다.
에레이~~~~ 내 이럴줄 알았지. 좀 의식하더라니..
그런생각과 동시에 관객들 앞에서 멋지개 발광하며 굴렀다.
아~씨... 쪽팔려.. 다리도 아프고.......
우선은 이 상황을 피하고싶은 생각뿐...
아픈척도 못하고 자전거를 들고 뛰어 내려가려는 순간 내가 지나가려던 아저씨가
불러새운다. 학생 이거......
내 왼쪽바엔드를 들고 계신다...
서둘러 저지 뒷주머니에 넣고 내려오는데 오른쪽만 바엔드 달린 이상한 자전거도 원망
스럽고 내 어리버리 자전거 기술도, 군대 말년시절 말년 노는꼴을 못보는 행보관 만큼이나
미웠다...
더불어 따따불로 쫄팔림과 집에 오는 내내 멀리서 수군거리는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귀에서 맴돌았다.
"저~~ 기 학생 아까 그 개폼 학생 아냐?", "저 자전거가 50만원이나한데요~~"
"저시키 하는거 보니까 아들 자전거 못타게 해야겠어요~~" 등등 ...
그날의 악몽을 잊을즈음인 오늘 ...
오랜만에 복학신청을 하고 집으로 오는길... 학교내 학생회관 앞을 지나는데,
복학신청때문인지 방학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그앞에서 유유히 돌아나오다가 맨~~~~~~~~~~~~~~~~~~~```날 다녀도 한번도, 생각도
해보지 못한곳에서 얼음판을 핑계로 축구선수 테클하듯 넘어졌다.
제길 클릿도 안빠졌다... 버둥 버둥 . 수많은 학생들 에게 둘러쌓여 개망신을 당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오는 몇몇의 눈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너무 쪽팔린다.
수강신청을 마친 오늘 다시 생각해본다.
한해 더 쉴까.... 아 이제 학생화관에서 밥은 어떻게 먹지...
학생화관 2층 빵집에서 내려다 보던 그 웃음 가득한 눈들....
고등학교시절 친구머리가 다마(당구공)로 보이는것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 눈빛을
닮은듯 보는 사람들 마다 조롱과 우울한 비웃음으로 날 보는거 같다.
술을 먹어야 한다..
쪽팔려 죽을것같은 새학기 시작...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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