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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감동시킨 사진

무한초보2006.02.14 10:10조회 수 1776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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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긴대학에서 퍼왔습니다 --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

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현재 우리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사실..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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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감동보다는 너무 슬픔니다.

    모 통신회사 선전이 생각나는군요. 껌 한 통 가격인 500원이 일주일간의 식비...
  • 아무리봐도 둘다 아프리칸으론 보이지 않습니다.
  • 사진과 내용 잘 봤습니다.. 갑자기 몸에서 전율이 흐르네요 // 슬프게
  • 기자 시끼들 하는 짓하고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고, 심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 둘만 남았다.
    나같으면 이럴때 사진 찍을 것이 아니구
    아이 둘을 구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겠구만. 쯧쯧
  • 무한초보글쓴이
    2006.2.14 1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기자가 왜 안돕겠습니까.
    하지만 저런 애들이 사방팔방에 있으니 감당이 되겠습니까.

    예전에 독수리앞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애를 찍은 작가도 끝내 자살을 했다죠.
    사진 한장만으로 모든걸 판단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 가슴이, 가슴이... 저립니다그려..ㅎㅎ
  •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퓰리쳐상을 받았던 "죽은 고기만 먹는 독수리"의 작가는 여론의 뭇매에 못이겨 33세의 나이로 자살을 택했습니다. 사진가의 저널리즘은 자기희생을 기본으로 합니다. 항상 치열하게 자기 안에서의 고뇌로 몸부림 칩니다. 전쟁사진가인 제임스 낙트웨이가 말 했습니다.
    "비참한 현실을 사진으로 찍을 때 내가 지금 무엇하고 있나, 저 사람들을 도와야 하지 않나" 이런 고뇌를 계속 하게 된다구요. 하지만 그는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그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랍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저런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카메라셔터를 누르게 되고, 그 후에 그런 사진을 볼 때 사진가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 들어갑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하지만 작년 IFJ(국제기자연맹)2005년 150명 이상의 저널리스트들이 전쟁터와 기아의 현장속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저널리스트들이 테러분자와 민병대의 표적이 되곤합니다. 저널리스트들만은 공동으로 공격하지 않던 그들의 룰은 깨진지 오랩니다. 저널리스트들은 언제 사지로 몰릴지 모르는 위험한 현장속에서 그런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 무지한 우리들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끝내 그 곳에서 전장의 꽃으로 시들어 갑니다.

    비참한 현실을 카메라에 담느냐, 아니면 그들을 돕느냐는 영원히 끝이 보이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처럼, 사진가에게 주어진 숙명의 굴레라고 생각합니다. 둘 모두 가치가 있는 것이죠.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논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겁니다.
    인간으로서의 생을 부여받고, 저널리스트로써의 삶을 선택한 그 분들에겐..
  • 나누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나눔은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실제로 작은 나눔은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 2006.2.14 11:24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래도 저 기자시끼들(?)은 전장 속에 들어가 현실의 참혹함을 무지한 이들에게 알려주죠..
  • 에효~
    여러 님들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세상에 모든 비참함이 없어졌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 껌 한 통 가격이 500원 이라는 광고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고의 취지는 우리가 손쉽게 사먹는 껌은 500원밖에 안 하지만
    그걸 빈곤국민의 식비로 쓰면 일주일 식비이니 기부 좀 해라 이것 같은데..

    저절로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일주일 식비라면 아무리 쓰레기 음식이 아니고서야 질과 양이 어느 정도는 되지 않겠나 싶은데
    그럼 껌값이 너무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
    또, 껌값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껌에 들어가는 원료나 공정같은 거 얼마 안 되는데 그걸로
    500원을 받는데.. 그렇다면 빈곤국민에게 지원된다는 저 음식들이 얼마나 값싼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
    우리가 내는 500원 + 국제구호단체의 지원금 = 지원식비 인가요?

    실제로 인간의 배로 들어가서 얼만큼의 기여를 하느냐로
    (만족으로 따지면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물의 가치가 결정된다면.. 껌값이 너무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지원식이 너무 형편없을 것 같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

    얼마전 TV에서 얼핏 봤던 소년병 이야기들..
    정말 불쌍하더군요.. 내전에 빠진 나라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반군에게 붙잡혀가 온갖 학대 속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마약에 취해 마주치는 아무나 팔, 다리 자르고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
    그게 고향마을에도 알려져 내전이 끝난 지금 고향에도 못 가고
    가족도 못 보고 정신질환도 앓고 몸도 성치 않고..
    심지어 3살, 4살에 붙잡혀 간 소년병들도 있던데..

    제가 그런 인생을 살았다면, 그런 나라에 태어났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열받는 개한민국 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1차적으로는 그래도.. 괜찮은 나라에 태어났음에 감사하며..
    불만족에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인생에 감사하라' 라고 말한다면 안 되겠지만..
    인생을 헛되이 살아선 안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저 어느덧 3년째 백수입니다.. ㅠ.ㅠ
    올핸 꼭 시험에 합격해서 결혼까지~!!
  • 저널리즘의 한계?라고 하면 될까요? 저도 사진 배울 때 아담 스미스 사진을 줄곧 보아오면서 또한 그의 사진에 대한 평가 조작설 등에 대해서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도와주는 것이 어디까지인가? 저널리스트의 고민은 그리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더군요. 물론 도와주는 것이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겠지만 저널리즘을 위해 그곳에 온 목적과 도와주는 데 한계를 가진다는 점, 또한 저널리스트로서(사진가로서) 촬영본능( 사진취미로라도 찍어보신 분들은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를 들이대려는 광경을 놓치고 싶지 않아하는..마음..) 이것 저것 생각해본다면 무조건 비난한 문제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안방에서 신문이나 인터넷을 보면서 ㅉㅉ 저러면 쓰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도 쉬운겁니다. 축구를 보면서 국가대표가 저렇게 밖에 못하냐 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니까요. 물론 남의 죽음을 앞에 둔 광경에서 무엇을 택하야 하나라고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널리스트의 그 비난받는 사진 한장이 결국 비참한 현장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그것이 여론을 조성하고 정치 사회 문화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극적인 순간에 사진을 찍지 않고 도와줬다 치면 그 사진은 대중들이 보지 못했겠지요. 아주 극적인 장면 말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독자, 시청자는 그다지 관심도 가지지 않거나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남의 나라 일이니까요. 물론 글로 기사를 쓰면 되지 않겠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멀티미디어 시대에 또한 글보다 영상이 가지는 파급력이란 비교할 수 없을 큰 차이지요. 사진 한장으로 소년의 죽음을 구원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국제 여론을 일으켜 수천명의 지원을 준다고 생각해보면 무엇이 옳은 것인가 라고 고민되리라 생각되구요.
  • 후일담으로 위 사진을 찍은 기자는 저 사진을 찍은 후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저널리즘을 부르짖으며 휴머니즘을 잊는 사진기자가 간혹가다 있지만, 그런 분들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사진기자 혹은 기자들이 저렇게 참혹한 현장을 방문한 후 개인적인 사비를 들이거나 기금(Foundation)을 만들거나 혹은 기금을 만들 수 있는 여론을 형성하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가슴한켠에 찡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많이 슬프기도 하구요...
  •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네요.
    세상이 워낙 사기가 많아서 이제 사진도 믿지 못하게 됐는지.......
  • 제가 살고 있는 소말리아 옆나라인 케냐에도 지난해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으로 목숨을 잃고있습니다. 그곳에서 약300~400km 떨어진 수도 나이로비에는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구요. 정말 어떻게 되는건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정말9시 뉴스에는 말라죽은 소 옆에서 역시 죽어가는 어린이의 모습이 해외 뉴스가 아닌 자국뉴스로전해지지만 누구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으며 UN 등의 수많은 국제기구가 활동하고 있는데도
    지원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습니다. 돈으로 지원하면 증발? 해버리기 일수고 음식으로 지원하면 그 사람들에게 지원하지 않고 빼돌려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들은 오랜동안 살던 고향을 떠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운명으로 받아들인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 수많은 벌레들이 달라붙은체 죽어가는 어린이들은 선택의 기회도 갖지못한다는것이
    가장 슬픈일입니다. 그 어린이들은 문명의 혜택은 물론 심지어 저같은 동양인을 본적도 없는 그야말로 때뭇지 않은 순수한 생명들인데 기본적인 먹을것이 없는 끔찍한 일을 그나이에 겪어야 한다는 현실은 보는이로 하여금 한없이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어려운곳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며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제가 부끄러워 집니다.
  • 무한초보글쓴이
    2006.2.14 17: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나라나 저나라나 권력을 가지면 다 똑같아지나 봅니다. 잘 살면서 얼마나 더 잘살려고 그러는지..
  • 가슴아픈 일입니다. 이 우리질 놈의 세상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인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실력이나 경제력을 생각할 때 너무 좋은 잔차를 타고 있다는 자책감도 들곤 합니다. '아래를 보고 살자' 그게 말처럼 되지 않는군요.
  • 현실이란 때론 " 비참" 그 자체 일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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