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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하철 결혼식’은 연극이었다″

testery2006.02.16 07:20조회 수 1391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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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하철 결혼식’은 연극이었다″

[쿠키뉴스 2006-02-16 06:00]  





[쿠키 사회] ○…누리꾼들을 감동시킨 지하철 전동차 내 '고아 커플 결혼식'은 대학 연극학도들의 창작 상황극이었던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이 연극은 호서대학교 연극영화과 동아리인 '연극사랑' 학생 7명이 만든 것으로 제목은 '결혼식'이다. 평소 실험극을 해보고 싶어했던 이들은 '게릴라 연극'을 준비했다. 2개월간의 연습 끝에 이들은 극장이 아닌 지하철을 공연장소로 정하고,3차례 상황극을 공연했다. 화제가 된 연극은 지난 10일 5호선 우장산역을 지나는 전동차 안에서 벌인 것이다.

연출을 맡은 호서대 연극영화과 4학년 신진우(26)씨는 "각박한 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상황극을 꾸몄다"고 말했다. 신씨는 "비록 연기이지만 공연 도중 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다"며 "커튼콜을 받았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감동을 받으신 분들에게 이 상황이 연극이라고 말하는 게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속인 것 같아 죄송하다"고 멋쩍어했다. 연극에 나오는 신랑 신부는 이 동아리 회원인 이기린아(21)씨와 도윤정(24·여)씨였다. 이들도 상상 외로 반응이 커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신씨가 전했다.

연극에서 신랑은 자신을 고아라고 밝히고,결혼비용이 없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단 1분. 그러나 신랑이 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신부가 눈물을 흘리자 졸지에 하객이 된 승객들은 박수로 결혼을 축하했다.

한 시민이 이 장면을 카메라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자,누리꾼들이 이곳저곳으로 옮기면서 신랑신부는 유명해졌다. 누리꾼 일부는 연극이 아닌 실제상황인 줄 알고 "돈을 모아 신혼여행을 보내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이 이를 소재로 논평까지 내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43&article_id=0000014454§ion_id=102&menu_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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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 인생 사는게 다 연극이라면 ...참..비참해질것 같고
    공허해 질것 같습니다..오랜만 입니다...요즘 잘 지내시는지요??....
    즐,안 라 하시길 바랍니다..^^
  •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참......
  • 오늘 아침에 TV에서 이들을 취재해서 방송한 것을 보았는데 정중하게 사과하더군요.
  • 그럼..................다..들 낚인건가??
  • 젠장~~ 저도 아침에 봤는데....낚였넹^^;,,,
  • 현장에서 감동을 느끼고, 박수쳐주시던 분들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할까나??? 좀 심했네요.
  • 대박 월척이네요 ㅡㅇㅡ;;;

    진짜 감동먹었는데 참 허무하군요..
  • 연극하신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고 오늘아침 뉴스에서 봤습니다....
  • 세상에..허허허허허~헉..ㅎㅎ
  • 요즘 말로 "낚인" 것이군요.
  • 허~어~탈~~ 세상에나 세상에나.
    뒷감당을 어떻게 하실려고.
    유명해지고 싶은 맘은 이해하나 꼭 그렇게 하셔야 했는지....
  • 흠..기사를 읽어보니.. 기자가 이런질문을했더군요... 왜 연극이라고밝히지 않았냐구...
    답변은 이거였습니다..
    승객들 반응이 이렇게좋을준 몰랐다...
    차마 연극이라고 말하기가 곤란했다...
    이런식의 답변이더군요......
  • 그 어린 친구들의 마음도 이해해 줘야죠.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
  • ㅋㅋ 그럴줄 알았습니다 단체로 낚이시고,, 난 대번에 그렇게 느껴졌는데,, 사실.참
  • 한마디로 쑈였네요. ^^

    더 이상은 "No Comment"입니다.
  • 그동영상이 처음으로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기 시작할때부터 연극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전 믿지않았죠...ㅋㅋㅋ;;;;
  • 각 검색사이트에 올라왔던 일이 연극이라는 해프닝으로 끝났군요.
    지하철내 결혼식이라는 글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도 있구나하고 넘기었는데
    아침 생방송 프로에서 해프닝이라는 사실과 당사자들이 정중히 사과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확실히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파급효과가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겠더군요.
  • 연극(?)을 공연한 학생들이 제일 많이 놀랬을껍니다. 좋은 취지에서 한 공연(?)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렇게까지 퍼질 줄은 몰랐을테니, 얼마나 당황하고 고민스러웠겠습니까? 낚을려는 의도가 아니였는데 전국민을 상대로 낚시질을 한 꼴이 되어버렸으니... 예전같으면 그냥 지하철에 탄 사람들만 알고있는 자그마한 에피소드였을텐데... 참 인터넷 무섭습니다.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이건 아니다라는거죠
    아무 사전지식도 없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참 감동적으로 보았는데 속았다는 생각에
    분노가 이네요
    저는 고아출신도 아닌데 이럴진대 만약 진짜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저는 소재를 문제 삼는건 아닙니다
    그걸 보는 사람들이 사전 연극임을 알고 보는거와 그렇지 않고 보는건 분명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끝장면에 할머니 한 분이 안아주고 어깨를 두드리고 내리시던데 사전 섭외되신 분이 아니라면
    농락당하신거지요
    새파랗게 어린것들 한테...
    진짜 그런 발상을 했다는거 자체가 한심하네요
    연극연습이 하고 싶었다면 웃음을 줄 수 있는 소재로 하시던지 그러시지
    정말 씁쓸합니다
  • 이럴때는 정말 어떤 표현을 써야 할 지...한번도 써 본적 없는 거지만...어쩔 수 없군요..

    완전히 낚인 듯.."파닥 파닥"~ㅋㅋ
  • 에혀~~~ 저도 파닥~ 파닥~
  • testery글쓴이
    2006.2.16 23:14 댓글추천 0비추천 0
    eyeinthesky7님 안녕하신지요 오랫만은 아닌데 저 종종와요 ㅋㅋ
    암튼 다~~각설하고
    왜 끝트머리에 연극이였다고 말안했는지 의아하네요...
    도대체 이게 사기랑 머가 다른건지..누굴 속이고 속고 이러는게 너무 일상화되버린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퍼다날른 사람도 진짜 상황인줄 알고 인터넷에 옮겼을텐데.

    아...머야 이게 도대체 ..사과는 방송에서 하는게 아니고 상황극을 펼치던 그 5호선 그장소에서
    승객들에게 먼저 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에휴..요샌 정말 무인도가서 농사짓고 살고 싶습니다
  • 도대체 남들 속이는게 ~~실험극인가?????
  • 저도 마음이 썰렁하다못해~~분노감과 배신감 이런감정들이 앞서네요,,
    기획자나 배우들이 제눈앞에있었으면 돌이라도 던져버리고 싶은심정입니다.
    간만에 감동적인사연이 있길래 흐뭇했었는데,,,,세상이 어지럽습니다..ㅠㅠ
  • 연극은 관중이 연극이라고 알고 봐야 연극이라는 말이 맞는것이고
    이번 경우처럼 관중(?)이 그사실을 모르고 보고 느꼈다면 분명!! 관중을 속인거죠....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전국민을 속인 결과가 되어 사과를 하고 했지만,,
    동영상 촬영이 없었다면 그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아직까지 아니 영원히 속은(?)거죠///
    그 학생들 말이 사실이라 해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을 한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다지 큰(?)사건은 아니라 저를 포함한 여러 분들이 관대하지만~~
    세대 차이인지,, "개념"의 차이인지ㅠㅠ
    아뭏든 엄청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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