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자칫 사건의 심각한 본질을 비껴가고 곁가지로 새어나가게 할 위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참고로 제가 통화하면서 얘기한 이 내용을 인터넷에 소개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다만 그 후지 본점 기사분 성함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통화를 녹음해놓은 것도 아니고 다소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개략적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본점 사장님은 대만에 출장중이라 콘택이 어렵다고 해서 전화할때마다 지금 소개드리는 이 기사분과 통화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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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좋습니다. 그럼 체인점에서는 본사에 전화하라 하고 본사에서는 사장님하고 얘기하라 하고 사장님은 대만에 문제해결을 위해 지금 자리에 없다면 나는 뭘 어쩌란겁니까? 참으로 후지는 흥미진진한 회사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한번 이렇게 질문을 해봅시다. 순전히 어떤 대답을 하는지 그게 궁금해서 이 질문을 하는겁니다. 만일 후지에서 권장하는대로
19인치를 샀는데 사이즈가 맘에 안들어서 일주일내에 교환신청을 했습니다. 반품은 안된다고 했는데 교환은 됩니까?
기사: 그것은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치수가 그 키에는 안맞는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양심상 교환을 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샾주인 같으면 절대로 후지에서 나온 표에 맞춰서 팔지 19인치가 맞는데 17인치로 판다던가 17인치가 맞는데 19인치로 파는 일은 있을 수가 없을겁니다.
저 : 허..참..그 말은 얼핏 들으면 소비자를 생각해주는 말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잖아요. 맞다 안맞다. 불편하다 편하다를 생각하는건 당사자 본인이지 다른 사람이 아니지요. 설령 후지에서 만든 표에는 그리 나와있고 그 표에 맞게 샀더라도 본인이 불편하게 느낀다면 교환해주는게 상식아닙니까? 그 표가 어느 정도 기준은 제시할지 몰라도 개인차라는게 있는 법이고 불편한지 편한지 이런건 주관적인거잖아요.
기사: 아닙니다. 그것은 주관이 아닙니다. 19인치에 맞는 분이 17인치를 타면 몸을 망친다는 것을 알면서 교환해드리는 것은 마치 의사가 몸에 안좋은 것을 권하는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안됩니다.
저 : 이거 정말 미치겠네. 그 말 들으면 마치 후지가 소비자 엄청 생각해주는거처럼 들리네요. 정말 인식의 갭이 이렇게 클줄은 몰랐어요. 다시 한번 정리해봅시다. 소비자가 처음에 19인치를 샀는데 조금 타다가 몸에 안맞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일주일내에 교환을 요청했다. 그래도 후지측에서 판단하기에는 17인치가 아니라 19인치가 맞는 사이즈기 때문에 교환이 안된다는겁니까?
기사 : 예 그렇습니다.
저 : 여보세요. 자기 몸보다 큰 자전거는 못타도 한치수 아래로 작은 자전거를 왜 못타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스템이랑 싯포스트를 조정하는데 왜 못탑니까?
기사 : 아닙니다.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조정하는데 한도가 있습니다.
저 : 저기요...기사분도 타호를 즐겨타신다고 하셨고 우리 소비자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하셨는데 제가 정말이지 이 대화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연구대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데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습니까?
기사 : 네 올리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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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되나요 웃어야 되나요. 이 회사 자전거 타시다 나쁜 일을 당하신 분을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저 사실 이 기사분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이 회사는 정말로 흥미진진한 연구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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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좋습니다. 그럼 체인점에서는 본사에 전화하라 하고 본사에서는 사장님하고 얘기하라 하고 사장님은 대만에 문제해결을 위해 지금 자리에 없다면 나는 뭘 어쩌란겁니까? 참으로 후지는 흥미진진한 회사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한번 이렇게 질문을 해봅시다. 순전히 어떤 대답을 하는지 그게 궁금해서 이 질문을 하는겁니다. 만일 후지에서 권장하는대로
19인치를 샀는데 사이즈가 맘에 안들어서 일주일내에 교환신청을 했습니다. 반품은 안된다고 했는데 교환은 됩니까?
기사: 그것은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치수가 그 키에는 안맞는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양심상 교환을 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샾주인 같으면 절대로 후지에서 나온 표에 맞춰서 팔지 19인치가 맞는데 17인치로 판다던가 17인치가 맞는데 19인치로 파는 일은 있을 수가 없을겁니다.
저 : 허..참..그 말은 얼핏 들으면 소비자를 생각해주는 말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잖아요. 맞다 안맞다. 불편하다 편하다를 생각하는건 당사자 본인이지 다른 사람이 아니지요. 설령 후지에서 만든 표에는 그리 나와있고 그 표에 맞게 샀더라도 본인이 불편하게 느낀다면 교환해주는게 상식아닙니까? 그 표가 어느 정도 기준은 제시할지 몰라도 개인차라는게 있는 법이고 불편한지 편한지 이런건 주관적인거잖아요.
기사: 아닙니다. 그것은 주관이 아닙니다. 19인치에 맞는 분이 17인치를 타면 몸을 망친다는 것을 알면서 교환해드리는 것은 마치 의사가 몸에 안좋은 것을 권하는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안됩니다.
저 : 이거 정말 미치겠네. 그 말 들으면 마치 후지가 소비자 엄청 생각해주는거처럼 들리네요. 정말 인식의 갭이 이렇게 클줄은 몰랐어요. 다시 한번 정리해봅시다. 소비자가 처음에 19인치를 샀는데 조금 타다가 몸에 안맞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일주일내에 교환을 요청했다. 그래도 후지측에서 판단하기에는 17인치가 아니라 19인치가 맞는 사이즈기 때문에 교환이 안된다는겁니까?
기사 : 예 그렇습니다.
저 : 여보세요. 자기 몸보다 큰 자전거는 못타도 한치수 아래로 작은 자전거를 왜 못타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스템이랑 싯포스트를 조정하는데 왜 못탑니까?
기사 : 아닙니다.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조정하는데 한도가 있습니다.
저 : 저기요...기사분도 타호를 즐겨타신다고 하셨고 우리 소비자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하셨는데 제가 정말이지 이 대화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연구대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데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습니까?
기사 : 네 올리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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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되나요 웃어야 되나요. 이 회사 자전거 타시다 나쁜 일을 당하신 분을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저 사실 이 기사분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이 회사는 정말로 흥미진진한 연구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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