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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을 보고 국가유공자 가산점 폐지에 대해.... ㅠ_ㅠ

punk10042006.02.24 03:04조회 수 1137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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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는 02년도 해병대에서 이병시절 근무중 다쳐 국가 유공자가된 젊은 대학생입니다.
겨울이라 두터운 방한복 파카와 방안화, 벙어리장갑, 병기,캠통등... 무거운 몸으로
새벽 근무지 철수 해안 절벽길을 내려오는 순간!  어둠속에 떨어져서....
얼굴반쪽이 터져...
이빨 앞니가 다 빠지고 눈꺼풀이 감기지 않고(눈뜨고 잡니다),
눈아래 살점이 떨어져나간 상태로 봉합해서 짝눈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누도관도 잘려나가고,  뼈가 날아가 쇠로 밖아 넣고, 흉터만 7cm가 넘습니다.
그리고 안면 반쪽이 마비가 되서 정말 힘듭니다.
지금 살아 있다는것에 감사드립니다.

한마디로 얼굴 반쪽을 잃었습니다. ㅠ.ㅠ

일병달고 의병재대의 달콤한 유혹도 뿌리치고 다시 해병부대 복귀하여 만기채우고 전역하였습니다.


국가유공자 자녀들로 넘쳐나고 공평성에 어긋난다며 폐지한다는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피흘려 일찌감치 장애인이 되버린 젊은 국가유공자 본인들까지 폐지로 몰아버리는건 좀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힘든 취업란속에 장애인을 뽑는 회사가 적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대학생이라 크게 못느끼지만 앞으로 취업길이 힘들거 같습니다.

정말 그 소식 듣고나니 좀 씁쓸합니다.  
나라 위해 바쳣던 몸... 결국 나라 공무직에서도 무시를 당하는 군요....
10점 더 올려주지 못할망정 폐지라니...ㅠ.ㅠ  이 장애로 앞으로 어떻게 살까요~

저희같은 모든 사나이들이 없었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과연 미군이 지켜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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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관악산 연습 많이 했잖아? (by ........) 후지바이크??????? (by kwondg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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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먼저 참으로 안타깝고 그 투철한 정신력에 경의를 표합니다..앞으로도 험난한 긴 인생이 남았는데 더욱 이 사회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어 더욱 염려가 커지셧겟습니다...하지만..저희같은 사나이들이 라는 말씀은 어폐가 있다 생각합니다..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는 각 주어진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몇몇 전체에 비하면 극소수자는 미꾸라지도 있지만요 ㅠ.ㅠ 우리 4형제도 나름대로 보충역이나 현역으로 다 의무 맞쳤습니다..우리4형제가 군생활을 하기까지 어머니의 역할이 제일 컷습니다..나라는 사나이만 지키는건 아니죠^^
  • punk1004글쓴이
    2006.2.24 03: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불새님~ 예기 듣고나니 고개가 숙여집니다.... ^^;
  • 해병 후임이시네...난 798기야...오해는 말아줘...국가유공자 본인의 혜택은 강화해야된다는게 내 생각이거든...의기사제대 안 하고 만기제대 했다니 자랑스럽네...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라네...
  • 천의무봉님...
    현실적으로 punk1004님이 저리되시면, 앞으로의 자녀분에게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넓은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제 대학등록금만해도 한학기에 400만원입니다.
    국가 유공자의 자녀에게 예우를 준다해도 몇대에 걸친것도 아닌 단지 2대일 뿐입니다.
  • 저희 집도 유공자집안인데 나라에서 제대로된 보상 제대로 나온적 하나도 없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어렵게 보내시고 저도 유년에 고생을 하고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왠지
    이나라에 대한 믿음은 안가는군요......쩝
  • 유공자 분들... 그들이 있기에 이 나라가 존손한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유공자 본인의 가산점은 저도 인정하겠습니다...하지만 유공자 자녀들의 교육 불평등은 교육서비스의 보상으로 이루어져야지 가산점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대학을 포함한 전 교육비를 국가에서 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네요...다 같은 유공자겠지만 등급에 따른 보상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되네요
  • 천의무봉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 흠...무봉님의 말씀대로 된다면야......... 하지만 이젠 뭐...기대도 안하고 믿지도 않구요,,,,,,,
    제자식들에게는 여기서의 삶을 대물림 시키지 말아야 겠죠........
  • 갑근세 10% 올리면 가능할 겁니다.
  •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주위에 둘러 보면 알겠지만 공무원시험 준비 하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국가 유공자 분들 나라를 위해 희생 하신점 그만큼 충분히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데 국민 대다수가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 근데 위에 분들이 간간이 적어 놓으신 글처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헌재에서 왜 그런 판결을 내렸다고 보십니까. 똑똑한 그 사람들이 보아도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수점 단락에 따라 합격되고 불합격 되는 요즘 공무원 시험에 10%는 너무 한다는 소립니다. 언론에서 얘기 하듯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고 얘기하는데 그걸 가지고 기존에 있던 국가 유공자 분들..아마 거의 대부분 국가 유공자 자녀분들이 혜택을 본다고 봐도 될뜻 싶습니다만 그분들이 심의 불쾌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낱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 할려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 유공자 분들 충분한 예우와 대우를 받는건 온 국민이 찬성할 것입니다. 또한 가산점폐지나 감소 역시 온 국민이 찬성할 것입니다.
  • 국가유공자 분들에 대한 처우는 개선되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도 공무원 시험이나 교사시험에서나 가산점 주는 그런거 말고 교육의 기회를 넓히도록 지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뭐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야 교육지원하는 비용보다야 시험볼때 10% 가산점 주는게 손쉽게 싸게 먹히니 그런식으로 하겠지만 개인적으론 학비지원의 폭이 현재보다 많이 넓어졌으면 합니다.
  • 저번에 군 가산점 패지도 여성분들이 추진해서 없어진걸로 압니다.
    이번에도 여자 분이들 추진했을까요. 남 잘되는꼴은 못보는 여성분들이?
  • 자자 세금들 많이 냅시다다다다다다다 ㅎㅎ 많이 낼수록 좋은게 세금인데 끙~~~~~~~
  • 가산점 폐지한다는 결정이 실제 유공자 본인에게 주어지는 혜택까지 모두 없애버리는건 아닐껀데요. 그 범위를 한정하는 폭에서 바뀌지 않을까요? 아마 자녀까지 인정하는것으로 바뀔듯 한데.
  • 국가 유공자분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증진에 대해 저도 동감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임용고시를 겪어본 저로서는 유공자분들의 10%의 가산점 앞에서는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따라 갈 수가 없더군요... 1차시험에서 10%, 2차 시험에서 10% ... 이렇게 붙으니 형평성에 많은 차이가 나더라구요..^^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그 분들에 대한 예우라는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국가가 어려운 일이 생길 경우 국가에 대한 희생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자식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40대 이후가 되면 "내가 죽으면 자식들은 누가 돌보나"이 생각을 우선 하게됩니다.

    그런데 "네가 잘못되어 다치면 국가가 책임져 주겠다. 아님 네 자식이라도 잘 살게 해주겠다."고 국가가 약속하고 계속 추진해 준다면 국가가 어려울 때 나서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이러한 차원인 것입니다.

    헌재와 같이 형평성만을 따지다가 국가에 대한 희생정신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뜬금없는 얘기 하나 적습니다.
    예전에 어느 미국집에 국기가 달려있는걸 보고 동네 아이가 물었답니다. "엄마, 왜 저 집에는 국기가 달려있는거야?"
    어머니가 대답해주기를 "저 집의 아들이 나라를 위한 전쟁에 나갔다가 전사했단다."
    생각해봅시다.
    요즘같으면 이런 논란이 제기될 겁니다.
    1. 아들이 전사한 집이라고 왜 배급에서 혜택을 주느냐?
    2. 그 전쟁은 부도덕한 전쟁이었으므로 죽은 사람은 안됬지만 가치없는 전쟁이다
    3. 전사했으면 한것이지 국기를 달아서 티내는건 무슨 혜택을 바라는 심보아니냐? 등등
    제 생각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가 유공자를 위한 부분은 논쟁과 토론, 의결을 통해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국가의 결단과 우선순위와 무게중심과 미래를 바라보는 의지로 해결될 부분입니다."
    가산점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되기 힘들다는 분들의 말씀은 그 문제만 국한시켜 보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부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 국가 유공자 문제라고 봅니다.
    점수를 몇점 주어야 한다. 깎아야 한다 더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국기가 달린 그 집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우선 존중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그 국가의 정체성이 존속될 수 있습니다.
    애국주의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세상에는 논쟁이나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 punk1004님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저도 나라를 위하여 몸바치신 분들에게 국가의 재정상 충분한 지원을 못해주는 현실에서 자녀에 대하여서라도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요. 모 신문에서 보듯이 유공자와 자녀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원정책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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