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가보훈대상자의 자녀로서... 기가 차네요...

vvin2006.02.24 13:00조회 수 1236댓글 15

    • 글자 크기


저희 아버님은 월남에서 관통상을 입으셨습니다.

어깨로 총알이 들어가 등으로 나왔으며

미군이 뿌린 고엽제에 맞아서 피부 많이 망가졌습니다.

월남에서 한국으로 돌아온후

술에 쪄든 생활을 많이 하셔서

집안이 무너지기 일보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저희 집안에 해준것은 무엇인가요?


연금? 가산점?



저희집안이 보훈혜택을 받은것은 96년도 입니다.

20년에 가까운 기간을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전쟁휴유증으로 고생만 했습니다.



아래분이.. 가산점때문에 양자로 들어간다는 말을 했는데...

저의 경우에는 어머니에게 이혼을 하라고 권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전쟁의 휴유증이 남아있고 술에 빠져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저희 아버님 머리맡에는 대검이 있습니다.

머리맡 티비 다이 아래에 가족들 모르게 대검을 숨기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것입니다.


대접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다

그나마 있는 대접마저 사라지게 됬습니다.



그러면...

가산점을 가져가고 저희에게 돌아온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하나더 가져간게 있습니다.


항상 위로는 못해주고 '너네 때문에 시험 합격을 못한다'

이런 원망도 가져갔습니다.


도대체 저희들에게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5
  • 힘내세요.
  • 국가의 시책이 잘못된거죠. 높으신 양반들 생각하기에 공무원 시험 가산점을 주는걸로 하면 돈도 싸게 먹히고 ( vvin님 기분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 적당히 생색내기에도 좋고..
    뭐 그런 이유인거겠죠.
    시험 가산점을 준다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자손들은 그냥 공무원 시험이나 봐라.. 뭐 이런식인데 이건 좀 말이 안되는거고.. 교육을 받을때 좀더 지원을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학비지원의 폭을 좀더 넓히고 학원을 다닐경우 일정부분에 대한 지원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고기를 잡아다 줄게 아니라 고기를 낚는법을 알 수 있도록 해야겠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 저도 frogfinger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가산점 같은 혜택 보다는 좀 더 적극적이고 와 닿을 수 있는 복지혜택이 주어져야 겠죠..
  • 달포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가산점보다는 세금 혜택등의 경우가 더 맞지 않을까요?
  • 로또 수익금이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 vvin글쓴이
    2006.2.24 18:01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른분들 말씀도 옳으신데...
    저희는 무엇을 기대하나요?
    복지혜택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세금혜택도 하나도 없고

    달랑 가산점 없애자는 이야기에만 혈안입니다.
  • 지금도 미국은 수많은 전쟁이나 월남전에서 전사한 자국의 군인들의 유골을 찾아내는 일을 한다고 하는군요. 한편으로는 미운나라지만..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 비해 존경스러운 나라인 것 같습니다. 또한, 참전용사들에게 수 많은 혜택도 준다고 하는데..우리나라는..어떻게 돌아가는 나라인지 모르겠습니다. vvin님 기운내십시오..설마...앞으로 좋아지면 좋아졌지..나빠지기야 하겠습니까..멍청도같은 사람들이 싹~물러나고 좋은 사람들로 바뀌게 되면..곧 좋아 질거라 생각됩니다.
  • 영웅을 영웅대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미래에 그 누가 우리모두를 위해서 희생을 결심할까요? 가산점 폐지 신청한 그 아가씨가 우리 모두를 위해 한목숨 바칠까요? 딸을 키울때도, 호되게 가정교육을 철저히 시키며 키워야 합니다. 우리시대의 아버님들 제발 집안에서 죽어지내지 마시길... 하기사, 맨날 야근에 밤늦게 들어오는 세상이니, 자식키우는데, 아버지가 얼마나 입김을 발휘할지... 그저 아버지는 돈벌어오는 기계거니...
  • topgun-76님 멍청도가 어디지요?ㅡ.,ㅡ
  • 멍청이 같은사람들이겠죠^^특정지역을 일컫는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 힘내세요.아버지 대검도 몰래 치우시구요.
  • vvin글쓴이
    2006.2.25 00: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버지께서는 대검이 없으시면 불안해서 잠을 못주무신다고 해서...
    그냥 놔두고는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좋은 교육을 받아서.. 이렇게 자전거도 타고..^^

    우리나라가 나쁘다고는 하지만...

    전 아직 이나라를 사랑합니다...^^
  • 동일한 것은 동일하게 다른 것은 다르게.. 그게 평등이죠
  • 저도 광주에서 친구랑 얘기하다가 그말나와서 말했는데요...그러더군요...우리는 부모님밑에서 자랐지만, 광주사태로 죽은 부모님 잃고 고아로 산사람들을 생각해본적있냐구요~ 10점 아니라 100점을 줘도 그말 들으니깐 할말이 없더군요.
  • 아무튼 고인이나 장애를 입으신 유공자 여러분 국가의 조속한 대책이 이뤄질것이며, 우리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온정의 손길을 뻗어 도우며 살아갑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8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1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