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같은 부산에 있는 라이더로써  용마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요즘 무거운 마음으로 게시판의 글을 보던중 이번 사고와 헬멧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 짧으나마 제 사고 경험을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제라이딩 경력 15년동안 두번의 큰사고가 있었습니다.두사고 모두 일반 시내도로에서 발생했었고,두사고 모두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고는 용마님의 사고와 상당히 유사했었습니다.,핸들에 비닐봉지를 끼워놓고 라이딩 하다가 봉지가 앞휠에 빨려들어가면서 바로 도로바닥에 머리부분을 충돌하였습니다.
전치12주의 중상을 입었었구요.얼굴부위중 눈밑의 뼈가 내려앉고, 눈밑얼굴부위의 살점은 모두 열상으로 떨어져나가서 3년넘게 무려 5차례의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커다란 흉터가 남아있슴.코뼈골절.구강내 창상.  사고당시 헬멧은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있었으나 머리뒤로 넘어감.
두번째 사고는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사람과 정면충돌함.이역시 헬멧을 착용하였으나,머리뒤로 넘어가고 고글마져 얼굴을 찍어서 얼굴이 찣어짐.
두사고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점은 우리가 착용하는 헬멧은 전도 되었을때 측면부나 후두부,머리상부등을 중점 보호하도록 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정면 충돌시는 그만큼 안전을 보장받을수 없었다는 점입니다.전 사고 이후 헬멧을 앞으로 숙여서 타고 다닙니다
이번사고는 제 경험상 용마님이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부상이나 그 이상의 결과도 피할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착용않한것보단 착용한것이 안전한것은 당연한것이지만,갑자기 앞으로 전도되는 상황이라면 큰 영향은 없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