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유게시판에 뜨거운 이슈가 되어있는 후지프레임 사건에 관해서는 디씨 자겔에서

알게되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왈바에 와보니 몰랐던 사실(작년의 프레임 파손등..)을 여기

저기서 말씀해주시고... 저 또한 여러분의 한말씀 한말씀에 동감합니다.

저희 자전거클럽 홈페이지에도 사고를 전달하고 자전거 점검, 안전장구 필수착용을 말씀

드리면서, 이번 사건의 추이를 지켜봤지만 역시나 실망스럽습니다.

사고 수습상황을 만들어놓은 동영상을 보며, 이미 고인이 되신 "용마" 님의 자전거 부품상

태(업글), 프레임 무광-유광에 대한 언급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대만의 프레임 제조사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제조공정 및 테스트 과정을 보여주

더군요. 괜히 보여주는것이 아니겠지요.

한 사람이 고인이 되었습니다. 유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가 마음에 자리잡았습니다.

시간을 돌리면 좋으련만...너무나 아쉽고 안타깝게도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자전거 사용의 규칙과 구질구질한 법을 논하기 전에 인명사건이 일어난 지금 한국후지자

전거총판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저만의 생각이지만 혹시 당신들이 당신들을 위한 사고대책을 세우기위해 서류 몇장 들고

시간을 허비하는건 아닌가요?

자칭 총판이라고 불리는 당신들은 인간입니다. 인간은 동물과 구별됩니다.

사건이 더욱 악화된 지금, 현 시점에서 더욱 악화될지는 당신들의 몫입니다.

제가 다시 당신들을 볼때는 인간으로 느껴졌으면 합니다.

하루에 수십명이 명을 달리하고 태어나는 요즘 어떻게 보면 자전거 타다가 발생한 사망사고

소식에 별관심 없을 수 있습니다.

아래 어느분 글에서

고인의 빈소에서  "용마형님 어머님의 왜 혼자왔능교.. 우리 용이좀 데려오지.. 이런절규에"

글을 보며 다 큰놈이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우리는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라는 수단이 그 동질감의 원천이겠지요. 서로 면식이 없는 사이라도 손흔들어주고,

도와줄수있으며, 고마워 할 수 있는...

고인이 되신분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계속 이번사건 지켜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옆에서 자전거사려는 사람에게 "후지자전거는 안된다"

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또 다른 세상에서는 더욱 편안하시고 맘껏 자전거 타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