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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가 불쌍해서....

구름선비2006.03.12 18:43조회 수 868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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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동네 싱글을 타기 위하여 포장도로를 주행하다가 놀랐습니다.

벌써 두꺼비가 나왔는지 길에서 윤화(輪禍)를 당했더군요.
두꺼비는 개구리 만큼 자주 볼 수 없는 동물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길을 가는 도중에 도처에 두꺼비 사체가 즐비하더군요.
아직 추운 날씨에 나와서
밤에 따듯한 곳을 찾아 아스팔트로 나왔다가
지나가던 차에 화를 당한 것 같습니다.

냉혈 동물들은 추워지면 힘을 잃게 되는데
따듯한 곳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두꺼비는 아니었고 뱀인데, 뱀들은 아침이 되면 양지쪽 햇볕이
잘 드는 곳에가서 언 몸을 녹인다고 하는데
아마 두꺼비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두꺼비가 그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고
그렇게 많은 두꺼비가 거의 동시에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놀랐습니다.

한갖 미물이라도 살기 위하여 나왔거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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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구름선비님~!! 안녕 하시죠....라이딩 함께 하자고 말 드렸었는데...커멘트가 없으시더라구요.
    저의 경우엔 한강변 도로위의 지겹기도한 비둘기를 피하다가 간혹
    사고 날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우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생명체는 모두 소중 합니다.
    각 자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며,
    함부로 해서는 더더욱 않되겠지요.
    늘 즐,안라 하세요~!!^^
  • 자전거로 국도를 다니다보면 자주 접하게되는 광경이네요. 자전거를 타게되면서부터 접한
    느린풍경속에서 땅과 가까워지고, 작은 생명들 하나 하나도 저울질 할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누구는 심장이 강철로 되어 있나봅니다. 아님 용접 덜된 알루미늄인가요..
  • 어떤 분의 투어 후기 중에 이런 말씀이 적혀있었습니다.

    '풍경은 속도에 반비례한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차를 타고 빨리 지나갈 때 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는 것은
    자전거를 타는 것 자체를 즐겁게 하는 이유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_^
  • 윤화가 무슨말이죠?
  • 구름선비글쓴이
    2006.3.13 06:42 댓글추천 0비추천 0
    멋대루야 님 말씀이 맞습니다. 산천경개를 구경하는데 자전거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직접 피부로 느낀다는 말 실감이 됩니다. 아뜨 님, 윤화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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