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는 철티비가 페달을 돌리면 약간 뻑뻑한 느낌이 듭니다.
비비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분해는 어떻게 하는건지 보고 배울겸 이물질도 청소할겸
근처 가까운 자전거샾에 들렀습니다. MTB 전문점은 아니고 아마 삼천리 대리점인가
그럴겁니다.
여기에는 MTB 경력 10 몇년이라는 사장님과 견습공인듯 싶은 젊은 친구가 있는데 오늘 가보니 사장님은 안계시고 젊은 친구만 있더군요. 이러저러해서 왔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 친구 제 비비를 분해하기 시작하고 저는 옆에서 가만히 구경합니다.
구경하면서 자전거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비비를 분해하려다보니 한쪽밖에 분해가 안됩니다. 체인링있는 쪽의 크랭크암 나사가 맛이 가서 비비를 뺄수가 없답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한쪽만 깨끗히 닦아내고 베어링도 새로 갈아주고 구리스 칠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끝에 기어도 손봅니다. 조정해놓은 것이 흩으러졌었는지 앞기어가 맨위 고단기어로(톱니 많은 것이 고단이던가요) 안올라갔었거든요. 후지에서 본 동영상 정비 얘기도 합니다. 그 친구는 사장님한테 배운 앞뒤기어 정비 know-how도 저에게 얘기해줍니다. 이렇게 저렇게 손을 보니 이제 앞뒤기어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이런저런 얘기끝에 브레이크 장착할때 맨 바깥쪽에 쓰이는 볼트얘기가 나왔습니다.
혹시 나사가 무뎌질지도 몰라 그런거 남는거 있으면 하나 달라고 했더니 볼트만은 따로 없으니 통짜 브레이크 패드 하나 그냥 가져가랍니다. 그런데 거기 보니 뒤패드 끝부분에 조그맣게 빨간 LED 램프를 달아놓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불이켜지고 놓으면 불이 꺼지는 제품이 있더군요. 전에 인터넷에서 얼핏 보긴 했는데 그 가게에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중국산이라 큰 기대는 안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하여 두개 한세트 달라고 했습니다. 일반 브레이크 두배값이더군요. 한세트에 만원입니다. 이제 공임 포함해서 돈계산하려고 했더니 그냥 브레이크 패드값만 달라고 하더군요.
아니 비비 손봐준 것도 있고 그런데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다 못해 담배값이라도 드리겠다고 했더니 됐답니다. 받을 수 없답니다. 그러면 아예 일반 통짜 브레이크 하나 더 추가해서 자전거 한대분 4개(그중 2개는 LED 램프가 끝에 달린 것)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12,000원이면 된답니다.
그 가게에 블랙캣도 매달려 있었는데 후지 아웃랜드와는 달리 거의 풀데오레급이더군요.
가격은 조금 더 비쌌습니다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리저리 잘 살펴보지 않고 디자인만 보고 첫 입문용 MTB를 선택한 저의 무지함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젊은 친구도 손에 기름때 묻혀가면서 나이들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지만...... 마치 자전거 수리를 하러간게 아니라 재미있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놀다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가게, 아니 그 친구 앞으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비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분해는 어떻게 하는건지 보고 배울겸 이물질도 청소할겸
근처 가까운 자전거샾에 들렀습니다. MTB 전문점은 아니고 아마 삼천리 대리점인가
그럴겁니다.
여기에는 MTB 경력 10 몇년이라는 사장님과 견습공인듯 싶은 젊은 친구가 있는데 오늘 가보니 사장님은 안계시고 젊은 친구만 있더군요. 이러저러해서 왔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 친구 제 비비를 분해하기 시작하고 저는 옆에서 가만히 구경합니다.
구경하면서 자전거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비비를 분해하려다보니 한쪽밖에 분해가 안됩니다. 체인링있는 쪽의 크랭크암 나사가 맛이 가서 비비를 뺄수가 없답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한쪽만 깨끗히 닦아내고 베어링도 새로 갈아주고 구리스 칠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끝에 기어도 손봅니다. 조정해놓은 것이 흩으러졌었는지 앞기어가 맨위 고단기어로(톱니 많은 것이 고단이던가요) 안올라갔었거든요. 후지에서 본 동영상 정비 얘기도 합니다. 그 친구는 사장님한테 배운 앞뒤기어 정비 know-how도 저에게 얘기해줍니다. 이렇게 저렇게 손을 보니 이제 앞뒤기어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이런저런 얘기끝에 브레이크 장착할때 맨 바깥쪽에 쓰이는 볼트얘기가 나왔습니다.
혹시 나사가 무뎌질지도 몰라 그런거 남는거 있으면 하나 달라고 했더니 볼트만은 따로 없으니 통짜 브레이크 패드 하나 그냥 가져가랍니다. 그런데 거기 보니 뒤패드 끝부분에 조그맣게 빨간 LED 램프를 달아놓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불이켜지고 놓으면 불이 꺼지는 제품이 있더군요. 전에 인터넷에서 얼핏 보긴 했는데 그 가게에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중국산이라 큰 기대는 안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하여 두개 한세트 달라고 했습니다. 일반 브레이크 두배값이더군요. 한세트에 만원입니다. 이제 공임 포함해서 돈계산하려고 했더니 그냥 브레이크 패드값만 달라고 하더군요.
아니 비비 손봐준 것도 있고 그런데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다 못해 담배값이라도 드리겠다고 했더니 됐답니다. 받을 수 없답니다. 그러면 아예 일반 통짜 브레이크 하나 더 추가해서 자전거 한대분 4개(그중 2개는 LED 램프가 끝에 달린 것)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12,000원이면 된답니다.
그 가게에 블랙캣도 매달려 있었는데 후지 아웃랜드와는 달리 거의 풀데오레급이더군요.
가격은 조금 더 비쌌습니다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리저리 잘 살펴보지 않고 디자인만 보고 첫 입문용 MTB를 선택한 저의 무지함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젊은 친구도 손에 기름때 묻혀가면서 나이들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지만...... 마치 자전거 수리를 하러간게 아니라 재미있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놀다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가게, 아니 그 친구 앞으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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