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크에서 판매한 총이 불발이 되어 사람이 죽었는데, 총알이 거꾸로 튀어나와 사망을 일으킨 희안한 사건이였다. 물론 그전에도 총알이 옆구리로 삐져나온 적이 두어 번이나 있어서 사격선수들이 회피하긴 했지만 설마 거꾸로 튀어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전대미문의 사건인지라 사격 선수들의 관심과 분노가 극에 달했고 입장표명을 요구하였다.
으악크의 발표 내용은 이렇다.

에, 본래 총이란게 앉아쏴, 서서 쏴 엎드려 쏴 등의 자세로 해야하는데 이번에 발생한 총기사고는 누워쏴 자세로 격발을 했기 때문이고.... 에 또.. 꼬질대로 기름을 발라야 하는데..안발랐고... 야간사격에는 불을 키면 안되는데도 희미한 등불을 켜서 총알이 뒤로 나왔습니다. 또 거치대도 잘 움직여야 하는데 움직이지도 않았고 어쨌던 이래서 총알이 뒤로 나왔습니다. 에 그리고 술 먹고 총을 만지면 안되는데, 술 먹고 총구를 전방으로 해서 방아쇠를 당기면 어쩌다 같이 술 취한 총알이 뒤로 나올 수도 있고...등등.... 그러나 아직 왜 총알이 뒤로 나오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

다음은 질의 응답내용이다.

사격선수 : 상식적으로 총구가 앞으로 나 있으면 총알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으악크 : 물론 총이란게 앞으로 나가야 정상이지만 가끔가다 기름안치고 희미한 등불아래서 쏘면 뒤로 나올 수도 있는데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그리고 술먹고 총을 잡으면 총알이 뒤로 나올 수도 있다.

사격선수 : 그렇다면 총의 불량이 아닌가요?
으악크: (버럭)불량이라니. 여기 합격증이 있는데 어떻게 불량이란 말이냐?

사격선수 : 하지만 총알이 뒤로...
으이크 : 허허 총알이 뒤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희미한 등불을 키고 철모를 안쓰면 총알이 뒤로 나올 수 있는데 여기 합격증을 보란 말이다. 합격품이야.

사격선수 : 아니 그게 아니고 총알이 뒤로 나오면 위험하지 않나요?
으악크 : 헐, 그러니까 철모를 쓰고 등불을 키지 말고 총을 쏘란 말이다. 그러면 앞으로 나간단 말이다.

사격선수 : 아니 그거하고 총알이 앞으로 나가는 거 하고 무슨 관계가...?
으악크 : 허허 자꾸 이러면 공권력 헌병을 불러 감빵에 처넣겠다. 헌병이 얼마나 무선줄 알지. 헌병 말이다 헌병.
사격선수 :....

으악크 : 알았지? 글고 에 또... 사격선수는 으악크에서 만든 사격 훈련 비디오가 있으니 그걸 보면 안심하고 총을 쏠 수가 있단 말이다. 거기에 보면 합격증이 있단 말이다.
사격선수 : 그래도 총알이 뒤로 나오면...
으악크 : 요런 싸가지 없는 놈이.. 헌병 불러 빵에 넣는다.
사격선수:...

으악크 : 열심히 해. 우리 총 팍팍쓰고. 믿을만 하단 말이다. 합격증이 있잖아. 합격증!
선수: ㅡ.ㅡ

선수 : 어쨌건 총알이 뒤로 나와 사람이 죽었는데...
으악크 : So What? We will never die~~!!
선수 : 씨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