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투수 오승환이 일본의 마지막 대타 아라이를 헛스윙 삼진 아웃 시키자 ‘대~한민국’ 함성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이룬 선수들은 모두 마운드로 뛰어나가 포옹하며 승리의 감격을 만끽했다. 내외야 관중석을 꽉 메웠던 교민들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8회 통쾌한 결승 2루타를 날린 주장 이종범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외야 관중석 쪽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운동장을 한 바퀴 돈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였다 내려갈 때쯤 투수 서재응이 마운드 중앙으로 올라가 태극기를 꽂았다. 경기를 중계한 ESPN은 이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클로즈업해 방송했다.
나이 지긋한 동포들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고, 젊은 청년들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 후 이종범은 “교민들의 함성 속에 2루타를 치는 순간 내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내내 ‘대~한민국’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
8회 통쾌한 결승 2루타를 날린 주장 이종범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외야 관중석 쪽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운동장을 한 바퀴 돈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였다 내려갈 때쯤 투수 서재응이 마운드 중앙으로 올라가 태극기를 꽂았다. 경기를 중계한 ESPN은 이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클로즈업해 방송했다.
나이 지긋한 동포들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고, 젊은 청년들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 후 이종범은 “교민들의 함성 속에 2루타를 치는 순간 내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내내 ‘대~한민국’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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