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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꺼비와 한판했습니다.

가람마운틴2006.03.17 21:22조회 수 1252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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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와 같이 평속15를 유지하며(워낙 관광모드입니다) 가고있는데,1미터전방에 뭔가가
꾸물거립니다.
순간 급정거해서 보니 웬 꺼비한마리가 길을 막고 움직이질 않더군요^^
그냥나뒀다가는 비명횡사할것 같아 "워이" 하니 폴짝뛰는것도 아니고 ,아주 느긋하게
한걸음 나갑니다.
"야 저리가"하니 또 한발자욱! 요놈 참 답답합니다.
손으로 만지기는 징그럽고해서 뒤바퀴로 살~포시 엉덩이를 밀어봅니다.
"야~넌 뭐하는놈인데 귀찮게 하냐"하는듯 껌뻑 껌뻑!

"어쭈구리,꿈쩍도 않해" "니가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
"야~~ 좀 움직여봐봐봐~~"  눈을 꿈뻑꿈뻑하더니 그저서야 엉금엉금 기어가더군요!
수풀있는곳에 안착한걸 보고 집으로 향했지만,왠지 불안합니다.
아무래도 요놈이 다시 잔거도로로 나올것 같은데.....

한강에서 두꺼비를 본건 처음이라 무척신기했습니다.
여~러~분!퇴근길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즐거운 라이딩 하셔요~~^^
안전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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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드디어 끈내버렸다!!! (by ........) ... (by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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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와~ 한강에 두꺼비가 있어요? 그만큼 한강이 깨끗해졌다는 거겠죠? 기분좋네요..
  • 역쉬~마운트님의 심성을 엿 볼 수있는 글 입니다.
    하찮은 미물일지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즐,안라 하세요~!!^^
  • 양재천에는 민물게도 있습니다. 김수# 간장게장만 아니었어도 게장에 대한 편견은 없어서 아마 집으로 가져갔을지도....가끔 꿩OR까투리도 간간히 뵙니다^^ 서울 살면서 이런 것들 보면 참 신기하다는........
  • 부담업이 잃었는데... 잃고나니 마음이 푸근해지는군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 가람마운틴글쓴이
    2006.3.17 22:05 댓글추천 0비추천 0
    직장옮긴뒤 3년째 출퇴근인데,꺼비녀석은 처음입니다. 하두 신기해서 녀석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스카이님! 저 성격 무지더러운데요 ㅎㅎ
    모든분들 답글 감사드립니다.행복한 저녁되세요^^
  • 그녀석 따듯한 곳을 찾으러 길로 나오지 말아야 할 텐데....
  • 저는 2002년 가을에 잠실대교 남단 아래 도로에서 뱀도 봤습니다.
    차량이 밟고 지나가 고통스러워 하더라구요. ㅡ_ㅡ
  • 저는 탄천에서 동생과 달리기 하다가 보았는데, 자전거에 깔릴까봐 어서 흙으로 가라고 소리쳐도 꿈쩍도 안하고 발고 옆에다 바닥에 내리쳐서 진동을 느끼게 해도 가만히만 있어서 가만히 보고 있었더니 슬글 슬금 흙쪽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신기해서 핸폰 카메라로 한방 찍어두었지요.
  • 저도 작년 가을에 압구정 토끼굴 근방에서 엉슴엉급 기어가는 주먹 만한 놈을 보았습니다.출근길이라 그냥 피해 지나쳐 갔는데 가람마운팀 처럼 풀받으로 갈때까지 지켜 줘야 했던 것 같습니다.잘 넘어 갔기를..
  • 가람마운틴글쓴이
    2006.3.18 09:14 댓글추천 0비추천 0
    봄기운이 살랑살랑 거리니,이녀석들도 바람을 느끼고 싶었나 봅니다.
    저도 출근길이었으면,가던길 재촉했을겁니다.한 10분 일찍출발하는게 이리 힘드니...
    오늘도 힘찬하루보내세요^^
  • 제목만 보고는....소주 얘기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 서울분들.. 두꺼비보고 신기해 하시다니.. 그게 더 신기합니다..^^
    남쪽에는 고라니도 있습니다..^^ 살기좋은 남쪽으로 오세요~~
  • 저두 소주 생각이 났습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 가람마운틴글쓴이
    2006.3.18 10:52 댓글추천 0비추천 0
    푸 ㅎㅎㅎㅎ 그러고 보니,정말 소주와 연관되네요 ^^
  • 탄천에서 너구리 본적도 있습니다. 수서 부근..
    척박한 환경에서도 나름대로 생태계를 형성하는
    자연의 위대한 힘을 감상하는 것도 라이딩의 큰 묘미죠.
  • 뚜거비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합니다. 위협을 느끼면 등짝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을 배출합니다.
    그 물질이 피부와 접촉하면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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