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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펑크때우려다가...

lwlwlwl2006.03.19 00:30조회 수 90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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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토요일이라서 동네 한바퀴 돌려고 나갔다가 괜히 기분이 업 되길래 좀 심하게 달렸죠... 계단도 내려오고.. 보도블럭에서 점프도 해보고.. 에구 그러다가 타야가 펑크나버렸네요..
낯선 동네고 예비 튜브도 가져오지 않아서.. 난감하더라구요.. 마침 일찍 끝난 중학생 애들이 있길래 근처에 가까운 자전거 대리점이 어딨냐고 물어보구선 끌구갔습니다. 헬멧쓰고 옷차려 입고 잔차 끌고 가려니까.. 왠지 창피하더라구요..  물어물어 잔차포(!)에 가서 타야 펑크좀 때워주세요~ 부탁하고 잠깐 옆 슈퍼에 가서 음료수 하나 사왔더니.. 아.. ! 할아버지 세우는거 없다고 자전거를 그냥 맨땅에다 눕혀놓고 튜브를 빼고있더군요... 그것도 뺀찌(?)로... 놀래서.. 얼른 일으켜 보니까 왼쪽 브레이크래버쪽에 심하게 스크래치가 났더군요..  아.. 어찌나 승질나던지... 림에도 긁힌 자국이 나있거군요..림은 뭐 세컨림이고 원래 자잘한 스크래치가 있긴 해서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엑스티알 래버에 생긴 상처는  너무 마음이 속상하네요... 와이프가 맨날 소심한 A형이라고 놀려댄게 왜 이때 생각났는지... 아.. 아저씨~기스났잖아요...이렇게만 말하고 펑크비 사천원 내고 집에 왔죠... 한번 넘어진걸로 생각하기로 마음먹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싯포스트 아랫부분 싯튜브쪽에 쌀알만큼 먹은곳이 있네요.. 아 진짜 승질납니다.. 이걸 어쩌죠..? 내일 다시 가서 뭐라고 말하고 따질까요..? 초등학교 옆에서 그냥 생활자전거만 수리하는 작은 곳인데.. 보상해 놓으라고 말해야 하는건가요..? 좀전에 발견하고 이거 열받아서 잠도 안오고... 괜히 마누라한테 승질내고..... 분명히 타야 펑크 때우면서 그랬던것 같은데.. 그때는 래버쪽에만 신경썼지... 프레임이 먹은줄은 몰랐는데.. 정말 쌀알 반쪽만큼 폭~ 들어가 있습니다만.. 마누라 말대로 제가 소심한건지... 자꾸 신경쓰여서 내일 야구경기도 지금은로선 관심 밖입니다.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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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참으세요
    저도 예전에 뒷바퀴 빵구 나서 끌로같는데 휠을 빼는게 편하다 그래서 빼
  • 참으세요. 그 할아버지도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고, 두분의 기분만 더 상할거 같네요. 그냥 돌튀었다고 생각하세요.
  • 참으셔야할것 같은데요. 할아버지가 뭐 그냥 생활 자전거인줄 아시고 그랬겠죠.. 대략 난감..
  • 자전거를 아끼는 마음이 지나쳐 집착의 단계에 와 계신듯..
    mtb나 off road차 같은 건 거친 환경에서 타는 것으로 자잘한 흠집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멋이죠..
  • 일단은 본인 실수 이신거 같네요
    생활자전거에 할아버지라 생각좀 해보시고 먼저 주의를 당부했어야 했다고봅니다
    사소한거라 생각되면 신경 안쓰게 되잖아요
    나이가 들면서 사소한 부분들이 늘어나게 되고 생.자 라고 생각하셨나 본데
    그냥 이해하시고 넘어가세요
  • 일단 나이드신 분이시니 어떻게 하기란 조금 그렇겠군요.
    하지만 생활잔차던 고급 잔차던. 마티즈던 에쿠스던 수리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쓰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잔차라고 그래도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얼마전 선배차량이 쏘렌토 기본바가 없는 모델인데 케리어 설치를 위해서 모 정비공장에서
    기본바를 장착했습니다. 기본바를 장착해서 좋긴한데 실내가 엉망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보니 작업하는 과정에서 기름때 묻은 장갑으로 가죽시트며 천장시트며 만지작 거려
    놓으니 온통 기름때 투성이었습니다. 이럴때 참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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