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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후지자전거를 가지고 계신 선량한 사용자분들께.

호밀밭의파수꾼2006.03.20 23:12조회 수 2176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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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허은석입니다.
저는 이번에 고인이되신 용마.. 도성용님과 참 친했던 동생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현해 주시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며 유족들께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시는 모습에... 제 자신이 부끄러울 만큼 감사함을 느낌니다.
항상 와일드바이크의 모든분들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제가 서른 하나를 살면서  가장 안타깝고 억울함을 느끼는 것이 바로 지금 같습니다.

우리 용마형...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참으로 미치도록 억울함이 돕니다.
그리고 용마형 어머니... 유가족의 슬픔에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가끔 멍하니 용마형 날려보낸곳...그능선과 그 소나무, 우리집에서 정면으로 보입니다.
어쩔때는 밝은 달이 환하게 비출때도 있고 어쩔땐 하얀 안개로 안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 곳을 바라 볼때마다 마음이 무겁군요.
남아 있는 사람이 해야할 일을 똑바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항상 마음을 짓눌리게 하는 한가지가...
용마형과 친했던 모든분들이 가장 안탑깝게 생각하는 것중 하나가...
알게 모르게 풋풋하고 소중한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들을 잃었으며 형을 잃었으며 동생을 잃었으며... 그리고 소중한 사랑을 잃었습니다.
어떠한 단어로든 그러한 슬픔은 평생 잊을수 없을 것 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러한 소중한 사람을 안탑깝게 잃어 버린 모든 분들께...
더이상 아픔을 주지 마십시오.
더이상 그 이상한 말장난으로 고통을 주시 마십시오.
충분히 우리는 많은 아픔과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지바이크. 한강싸이클에 관계자에게 한마디 전합니다.

분명 저는 한강싸이클의 사장이란분에게 분노합니다.
분명 후지 아웃랜드자전거는 한강싸이클에서 만든것이 아닙니다. 확실합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만든 회사 보다도 저는 한강싸이클 자체에 분노를 느낍니다.
이번 말고도 2대의 자전거가 절단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중 첫번째 사고때 즉시 교체를 해주었지요. 두번째는 오토바이와 충돌에 의한 것이 었구요. 두번째 사건은 운전자 과실이라
우리들에게 말 해 주었던것이 기억이 나네요.

첫번째 사건에 관한것중에 아이디얼사에서 그 일을 알려 주었고... 아이디얼사는 그에 의한 한대의 교체분으로  " 2개의 프렘을 주었더라"하는 것을 자랑 처럼 말했던것 아주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자리에 있던 모든분들이 그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의 사고는 "사용자가 잘못 했으니 사용자가 알아서 했다." 라는 말도...

교체분을 받은것을 좋아 해야 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행중 하나는 그래도 아이디얼 사는 양심이 있었나 봅니다. 조금은 반복되는 것이 있으니...
05년도제품에는 보강이 들어 가 있었겠지요.

이것을 모르는 선량한 소비자는 참 바보 스럽습니다.
그저... 05년도 신품은 보강판이 들어 있네... 그저 데칼처럼.. 그부분을 연식구분으로 밖에 생각을 못했답니다.

분명 유가족의 첫번째의 요구가...
프렘의 리콜이었습니다. 또 다른 희생이 다시는 안 나도록 억울하게 하지 말도록...
그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이번일을 지켜본 모든분들의 뜻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교체써비스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네요.
"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 저가 모델부터 고가 모델까지...
모든 04년식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키기위해...
후지바이크의 최고의 프렘으로
우리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교체 써비스를 하기로 했다."

어찌되었든 유가족의 요구가 하나도 받아 들이지 않았다는 것 이겠지요.

우리는 유가족 대신으로
이번일을 제 일처럼 받아 들이며 안타까워 해주신...
와일드바이크가족여러분.
그리고 멀리서 큰 정성을 모아주신 산악자전거인 모두와 함께
끝까지 이일을 마무리 지을 것입니다.
물러 서지 않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그래서 기다렸던 것에 대해
무척이나 분해 하며 후회 하고 있는 중 입니다.

후지자전거 소유자님께 부탁한가지 하겠습니다.
후지자전거를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을 하고 아주 만족하며 타고 계신
왈바가족... 모든 산악자전거가족여러분.
분명한것은 이리저리 맘고생 많이 하고 계신것 충분히 이해 안타까운 심정을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저라도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자전거 3대가 똑같은 곳에 똑같은 상태의 절단이 있었습니다.
쉬이 생각할수 없습니다.
지금 이일을 모르는 분들도 꽤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안탑깝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04년 프렘을 가지신 분은... 다시한번

"교체서비스"의 명목하의 교체를 받으시지 마시고...

"우리제품에 결함이 생겨.... 리콜받으시길 바랍니다."라고
공중파 방송과 각 신문에 언급이 되면
그때 정당하게 리콜을 받으시라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집에서 아내한테 소주한잔 먹겠다고 했습니다.
못먹는 술을 먹는다고 ... 그런데 말없이 한잔 따라 주더군요.
그저 답답하다는 저의 말에 용기를 불어 넣어 주더군요.
"꼭 해야할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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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자전거 구매하실분 (by rheedb12) 여자문제입니다.. (by san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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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안타깝습니다..힘내십시오..
  • 힘 내십시요. 열심히 투쟁하십시요.
    후지사가 공식 리콜을 하는 그날까지.
  • 용기를 잃지 마십시요.
    정의는 살아있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 맞습니다
    후지에서 아니 한강싸이클에서 리콜이 아닌교환이라는 이상한 말장난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군요
    그리고 리콜이던 교환이던
    이것은 용마님의 죽음과의 교환임을 아셔야 합니다
    마냥 좋아 할 이만이 아니라는것이지요
    그럼에도
    친구를 떠나 보낸 일들의 가슴을 다시한번 멍들게 한다면 그것은분명 " 죄 " 일 것입니다
  • 너무 가슴이 징합니다...
    그리고 정말 저도 이글을 보니 분노가 일어납니다...
    힘내십시오...
  • 모든 프렘이 불안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또 부러질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건 아니라 봅니다. 왜 유독 같은 곳에서 부러지며 또한 이에따른 대처가 너무나 형편없이 엉망이였단 말입니다. 우린 그부분에서 분노를 느껴야 합니다. 차후에 어느 회사의 잔차던 이번일을 잘 마무리 지어야 좋은 선례를 남길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사랑님 말에 공감입니다.
    후지잔차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이상,
    아니 설령 자동화 장비라 하더라도,
    그장비를 사람이 운전하는 이상은,
    어느 물건이든 불량은 있을 수 있고,
    그 불량품이 사전에 발견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1,2차 절단 사고 때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사망사고 이후에야 프렘을
    리콜도 아닌 서비스교체(전 영어에 약해서 리콜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지만)하고,
    유족보상은 시간끌기로 처리해 나가며,
    항의하는 잔차인들을 고소,고발해서 범죄자로 몰아가는
    한강사이클 이라는 수입사의 태도입니다.
  • 에이전트 사장은 인제 사건도 커지고
    에래이 이사업 접지 뭐 .. 나모르것다 배째라 ..
    법적으로 알아서 대만본사에서 처리해주면 되는거지 하는데 ..
    그런맘 가지고 있으시다면 그러지 맙시다.
    접을땐 접더라도 ... 끝까지 모범적인 자세로 좀 해주쏘.
  •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잊혀져 갈것입니다..그 사람들도 이런걸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내 자신부터라도 절대 그러면 안될것 같습니다..
  • 2006.3.21 1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후지자전거를 타고 아니고를 편가르는게 아니라, 모든 수입업체에 대한 경고입니다.
    fmbae님 말에 100% 공감합니다. 26일 다함께 모아줍시다
  • 아니오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절대.절대로
  • 그렇습니다. 리콜이아니라 교체라고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든 대처방안입니다. 안전상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그에따른 조치가 조속히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후지라는 이름 하나 붙어있는 것 만으로 이 처럼 좋은 날씨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마음이 아무리 큰 들, 고인과 유가족의 안타까움에 비하겠습니까?
    아무쪼록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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