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안리 밤바닷가에서도 그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이 문제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가 처음에 환불을 요구했는데 그것이 안받아들여져서인가. 아닙니다.
회사측 동영상에서도 보여주셨듯이 2005년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전성 실험도 다시 했겠다, 육안으로만 봤을때 2004년식 프레임과는 다른 방법으로 보강된 흔적도 보이겠다... 마음 한켠에 어느 정도의 찝찝함은 남아있을지언정 더 이상 2005년식 프레임 자체에 대한 문제때문이 아닙니다. 회사게시판에 보니 어떤 분은 아웃랜드 프로 검정 프레임이 이쁘다고 여기에다가 콤프 브레이크를 옮겨 달면 안되겠냐고 질문하기까지 했더군요. 딱 제가 갖고 있는 자전거 얘기입니다. 사람들도 생각은 있어서 2005년식은 안전하다고 믿는다는 얘기지요.
저런 이유가 아니라면... 제가 남달리 정의감이 강하고 남의 불행이나 고통에 동정심이 있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정말 냉정하게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일체의 교류도 없었던 제가 무슨 그리 큰, 죽고 못살 정도로 가슴이 메어지는 그런 고통을 느끼겠습니까. 자전거가 갑자기 부러져서 대로상에서 변을 당하다니 정말 안됐다 이런 정도지요. 세상에 참혹한 일이 어디 저 일 하나뿐이고, 안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그 유가족뿐이겠습니까. 무슨 대기업이 운영하는 놀이공원인가에서 빈발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아마 더 끔찍하게 변을 당하고 그 유가족들도 더 험한 꼴을 당했을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사건,사고소식에 일일이 흥분하다보면 도저히 일상생활의 영위가 불가능할 정도로 막가는 세상이기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남들의 고통이나 세상사의 부조리함에 점점 더 무뎌져가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저 이유도 아니라면......뭘까요 도대체.
제가 회사측 게시판도 자주 가서 글을 읽어봅니다. 어느 때는 관리자의 글을 읽으면서 참 회사측에서도 고통이 많겠구나, 고민이 많겠구나, 상대해야 될 입은 여럿이지, 이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면 저 사람이 뭐라하고, 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면 이 사람이 뭐라하고, 글로 전화로 수없이 오는 엄청난 문의들.... 참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글중에 나오는 어떤 표현들을 접하면 속이 뻔히 들여다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보다 더 나이드신 분들도 여기 왈바에 많으시겠고, 저는 아직 젊다면 젊고 많다면 많은 나이이지만도, 나이가 점점 들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건 척하면 착이라고, 사람 속이 더 잘 들여다보인단 말씀입니다. 동영상때도 그랬고, 요새 회사 게시판에 올리시는 글도 그렇고 회사측에서는 나름대로 이것저것 계산하고 생각하고 숙고끝에 올리시는 글이겠지만 어떤 글이 나오게 된 그 속마음, 속내막을 사람들이 모르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영상때도 사고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을 상대방 흠집내려고 들춰내다보니 사람들이 흥분한 것이고, 최근에 올린 글도 보면 도의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당연히 감수해야 할 자기 부담은 안들이고 대만측의 보험금으로, 남의 손으로 코풀고 생색은 생색대로 내려는 심사가 보이기 때문에 저나 다른 분들이 흥분하는 것이지요.
정말 극단적인 비유를 해볼까요?
후미등을 안단 것을 초기에 지적하셨는데, 정말 아닌 말로 음주상태에서 자전거 운행을 했다 칩시다. 자전거는 사람이 타고 있을때는 차량에 준하는 것이고 당연히 음주운행은 안되겠지요. 그러나 정말 저렇게 극악의 가정을 하여 그렇다손 쳐도, 그것이 프레임 부러지는 것하고 아무 상관도 없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회사측에 무릎끓고 사죄해야 할 일이 만에 하나라도 있다면, 이것도 차마 할말은 아니지만, 고인이 혹시 정신이상자라도 되어서 줄톱으로 몰래 헤드튜브부위에 실금을 가게 해놓고 보험금을 노렸다거나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 어떤 이유로도 동일한 부위가 연속적으로 부러지는 일련의 사고끝에 사람이 죽는 일은 제조사 및 수입사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게 저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회사측에서는 자꾸 되도 않는 말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려고 하고... 간단히 말해서 다른 사람을 자꾸 바보, 천치로 취급하는 대책을 대책이라고 내놓으니까 그때문에 응어리가 풀리기는 커녕 문제가 더 커지는겁니다.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차라리, 초기에 법이고 뭐고를 다 떠나서 유족분들에게 진솔하게 인간적으로 사과하고 고인이 귀사에서 수입판매한 자전거로 잘 타고다녔을 그리고 거기에 묻혔을 산에 가서 술이라도 올리고 그러는 것이 백번 천번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선례를 말씀하시고, 절차와 과정을 말씀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을 전부 바보, 천치로 알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속들여다보이는 함정을 글속에 숨겨놓으시면 안됩니다. 도의적 책임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회사는 이번 사고와 상관없는 제3자인데 유족분들을 돕는 것이고등등 이런 인식을 갖고 계시다면 사람들의 저항은 점점 더 거세질겁니다. 원래는 유족측이 직접 대만과 상대해야 되는데 제3자인 회사가 나서서 돕는 것이라고 계속 주장한다면 당사자외의 제3자는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자기 스스로의 발언과도 모순되는 자가당착이지요. 유족분들을 돕기 위해서 대만측과 접촉하실게 아니라 스스로를 돕기 위해서 대만측이든 미국측이든 접촉하십시오. 왜냐하면 회사는 이 문제에서 당사자이지 제3자가 아니거든요. 유족분들에게 회사돈으로라도 보상하시고 그 추후 문제는 대만/미국측과 알아서 보상이든 배상이든 받을 생각을 하셔야 그게 법이고 순리이지 유족분들을 도와서 대만측 보험금을 받아주겠다? 이건 암만 생각해도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멀쩡한 사람들을 바보만들려고 하는한 그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집회를 갖고 뭐라 하시는데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시는지요. 그리고 제 경우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바로 저 위에 나열한 그런 것들, 그게 바로 가슴속 응어리가 안풀리는 진정한 이유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하나 더 씁니다. 누가 되었건 실험을 위해서라면 개인에게도 프레임을 제공할거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 앞전에 쓴 글에서 말씀드렸듯 개개인이 모두 나서서 제품을 검증하자고 나설때 어떤 혼란이 발생하는지, 얼마만큼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지 몸소 겪으시니까 좀 더 잘 이해되지 않는지요. 사고 발생이전에 공지를 통해서 사용중지를 알리거나 리콜을 하셨다면 이런 혼란은 안겪었겠지요. 이 역시 법을 떠나서 자업자득입니다.
내가 이 문제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가 처음에 환불을 요구했는데 그것이 안받아들여져서인가. 아닙니다.
회사측 동영상에서도 보여주셨듯이 2005년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전성 실험도 다시 했겠다, 육안으로만 봤을때 2004년식 프레임과는 다른 방법으로 보강된 흔적도 보이겠다... 마음 한켠에 어느 정도의 찝찝함은 남아있을지언정 더 이상 2005년식 프레임 자체에 대한 문제때문이 아닙니다. 회사게시판에 보니 어떤 분은 아웃랜드 프로 검정 프레임이 이쁘다고 여기에다가 콤프 브레이크를 옮겨 달면 안되겠냐고 질문하기까지 했더군요. 딱 제가 갖고 있는 자전거 얘기입니다. 사람들도 생각은 있어서 2005년식은 안전하다고 믿는다는 얘기지요.
저런 이유가 아니라면... 제가 남달리 정의감이 강하고 남의 불행이나 고통에 동정심이 있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정말 냉정하게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일체의 교류도 없었던 제가 무슨 그리 큰, 죽고 못살 정도로 가슴이 메어지는 그런 고통을 느끼겠습니까. 자전거가 갑자기 부러져서 대로상에서 변을 당하다니 정말 안됐다 이런 정도지요. 세상에 참혹한 일이 어디 저 일 하나뿐이고, 안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그 유가족뿐이겠습니까. 무슨 대기업이 운영하는 놀이공원인가에서 빈발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아마 더 끔찍하게 변을 당하고 그 유가족들도 더 험한 꼴을 당했을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사건,사고소식에 일일이 흥분하다보면 도저히 일상생활의 영위가 불가능할 정도로 막가는 세상이기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남들의 고통이나 세상사의 부조리함에 점점 더 무뎌져가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저 이유도 아니라면......뭘까요 도대체.
제가 회사측 게시판도 자주 가서 글을 읽어봅니다. 어느 때는 관리자의 글을 읽으면서 참 회사측에서도 고통이 많겠구나, 고민이 많겠구나, 상대해야 될 입은 여럿이지, 이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면 저 사람이 뭐라하고, 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면 이 사람이 뭐라하고, 글로 전화로 수없이 오는 엄청난 문의들.... 참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글중에 나오는 어떤 표현들을 접하면 속이 뻔히 들여다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보다 더 나이드신 분들도 여기 왈바에 많으시겠고, 저는 아직 젊다면 젊고 많다면 많은 나이이지만도, 나이가 점점 들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건 척하면 착이라고, 사람 속이 더 잘 들여다보인단 말씀입니다. 동영상때도 그랬고, 요새 회사 게시판에 올리시는 글도 그렇고 회사측에서는 나름대로 이것저것 계산하고 생각하고 숙고끝에 올리시는 글이겠지만 어떤 글이 나오게 된 그 속마음, 속내막을 사람들이 모르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영상때도 사고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을 상대방 흠집내려고 들춰내다보니 사람들이 흥분한 것이고, 최근에 올린 글도 보면 도의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당연히 감수해야 할 자기 부담은 안들이고 대만측의 보험금으로, 남의 손으로 코풀고 생색은 생색대로 내려는 심사가 보이기 때문에 저나 다른 분들이 흥분하는 것이지요.
정말 극단적인 비유를 해볼까요?
후미등을 안단 것을 초기에 지적하셨는데, 정말 아닌 말로 음주상태에서 자전거 운행을 했다 칩시다. 자전거는 사람이 타고 있을때는 차량에 준하는 것이고 당연히 음주운행은 안되겠지요. 그러나 정말 저렇게 극악의 가정을 하여 그렇다손 쳐도, 그것이 프레임 부러지는 것하고 아무 상관도 없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회사측에 무릎끓고 사죄해야 할 일이 만에 하나라도 있다면, 이것도 차마 할말은 아니지만, 고인이 혹시 정신이상자라도 되어서 줄톱으로 몰래 헤드튜브부위에 실금을 가게 해놓고 보험금을 노렸다거나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 어떤 이유로도 동일한 부위가 연속적으로 부러지는 일련의 사고끝에 사람이 죽는 일은 제조사 및 수입사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게 저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회사측에서는 자꾸 되도 않는 말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려고 하고... 간단히 말해서 다른 사람을 자꾸 바보, 천치로 취급하는 대책을 대책이라고 내놓으니까 그때문에 응어리가 풀리기는 커녕 문제가 더 커지는겁니다.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차라리, 초기에 법이고 뭐고를 다 떠나서 유족분들에게 진솔하게 인간적으로 사과하고 고인이 귀사에서 수입판매한 자전거로 잘 타고다녔을 그리고 거기에 묻혔을 산에 가서 술이라도 올리고 그러는 것이 백번 천번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선례를 말씀하시고, 절차와 과정을 말씀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을 전부 바보, 천치로 알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속들여다보이는 함정을 글속에 숨겨놓으시면 안됩니다. 도의적 책임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회사는 이번 사고와 상관없는 제3자인데 유족분들을 돕는 것이고등등 이런 인식을 갖고 계시다면 사람들의 저항은 점점 더 거세질겁니다. 원래는 유족측이 직접 대만과 상대해야 되는데 제3자인 회사가 나서서 돕는 것이라고 계속 주장한다면 당사자외의 제3자는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자기 스스로의 발언과도 모순되는 자가당착이지요. 유족분들을 돕기 위해서 대만측과 접촉하실게 아니라 스스로를 돕기 위해서 대만측이든 미국측이든 접촉하십시오. 왜냐하면 회사는 이 문제에서 당사자이지 제3자가 아니거든요. 유족분들에게 회사돈으로라도 보상하시고 그 추후 문제는 대만/미국측과 알아서 보상이든 배상이든 받을 생각을 하셔야 그게 법이고 순리이지 유족분들을 도와서 대만측 보험금을 받아주겠다? 이건 암만 생각해도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멀쩡한 사람들을 바보만들려고 하는한 그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집회를 갖고 뭐라 하시는데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시는지요. 그리고 제 경우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바로 저 위에 나열한 그런 것들, 그게 바로 가슴속 응어리가 안풀리는 진정한 이유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하나 더 씁니다. 누가 되었건 실험을 위해서라면 개인에게도 프레임을 제공할거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 앞전에 쓴 글에서 말씀드렸듯 개개인이 모두 나서서 제품을 검증하자고 나설때 어떤 혼란이 발생하는지, 얼마만큼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지 몸소 겪으시니까 좀 더 잘 이해되지 않는지요. 사고 발생이전에 공지를 통해서 사용중지를 알리거나 리콜을 하셨다면 이런 혼란은 안겪었겠지요. 이 역시 법을 떠나서 자업자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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