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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끝났지만 답답합니다.

karis2006.03.27 09:16조회 수 2099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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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끝나면 답답한 가슴이 조금은 풀릴 줄 알았다.
라이더들이 모여 외치면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빠져나갈 줄 알았다.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참담한 마음만이 남아있다.

부산에서 힘들게 올라오고 각지에서 참석한 여러분들이 함께 모였지만 이번 집회가 후지측을 얼마나 움직일지, 지금 상태 보다 얼마나 개선될지를 생각해 보면 참담할 뿐이다.
집회가 끝나자마자 한강 사이클 샵 앞을 깨끗이 정리 했다는 말을 들으니 또 한번 농락 당했다는 생각과 처참하게 망가진 자전거 프렘이 결국 우리 잔차인이였다는 자괴감이 든다.
오히려 샵을 열고 당당하게 시위대를 맞이했으면 이런 비참한 마음은 안들었을 것이다.
법을 들먹이며 비판적 라이더들의 입을 재갈 물리려고 하고 변호사와 손해사정인을 내세우는 인간들이 뭐가 두려워 집회 시간에 맞추어 문을 닫았다가 잽싸게 치운단 말인가.

자기네들에게 조금만 유리한 틈새만 보이면 그것을 확대 생산하여 전면에 내세우고 안전하니 어쩌니 하면서 커다랗게 공지를 올리고 교묘하게 왜곡하는 후지측을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회사를 우리 잔차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집회를 하고 함성을 지르고 게시판에서 비난의 소리를 내고 말 것인가. 이렇게 끝나기에는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사람에 대한 도리라는 것이 있다. 그 먼 부산에서 올라온 사람들 앞에 나서서 최소한 변명이라도 널어놨어야 했었다. 얼굴이라도 비치고 사과라도 했어야 한다. 국과수 발표를 들먹이며 법적인 대응을 한다는 인간들이 그럴 용기도 없단 말인가.

아침부터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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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앗! 배선생님.. (by ........) 우리 동네 근처에 이런 마을 이름이 있습니다.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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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아마 그분들은 확성기잡고 "후지자전거만 탈꺼에요~"라고 발언하지 않았을까요~
    부디 부디 다른 자전거 타지마셔요~ 부정탑니다!
  •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그글읽고 황당했습니다.
    그분에게 말하고싶네요..자전거 조심히 타시라구요.
    그리고 풀페이스, 상체가드도 꼭하고 타라고 말하고싶네요.
  • 저는 인터넷으로 구매한게 아닌지라 아이디도 없을뿐 아니라 가입하고 싶지도 않기에 여기에 글남깁니다. 그 퍼포먼스가 불량프레임인지 아닌지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까? 그 회원들이 오햄머로 내리칠때 이 프레임이 깨지나 안깨지나 그거 실험하려고 내리쳤습니까? 2대 모두 뿌러지지 않아서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건지. 그거 봐라 안전하지 않느냐. 멀쩡한 프레임갖고 웬 삽질이냐 이 말입니까. 생각하는 방식이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 밑에 보다보다못해 어떤 여자분이 반박하는 댓글까지 달지 않았습니까. 요새 젊은 사람들 하는 말로 개념이 외출했나요. 님과 말을 섞는다는 것 자체가 참...이걸 뭐라 표현해야 좋을지 원.
  • karis글쓴이
    2006.3.27 11: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람이 죽어 분노에찬 퍼포먼스를 보고 프렘이 안전하다고 하니...
    욕만 나옵니다.
  • 검정프레임은 부러졌어요... 비비쪽에 부러졌습니다. 제가 뜯어냈거덩요...
    부러지고 안부러지고가 중요한것 아니지요..
    제 마음은 오함마로 한강싸이클과 후지바이크를 때리고 싶었던겁니다.
  • 어이 없네요...그렇게 쓰신 분이 있다니...
    전 좀 늦게 가서 자전거를 끌고 다녔지만 햄머로 내려칠때 속이 다 시원하두만요...
    카리스님이 어떤분인가..계속 궁금 했는데...실제로 얼굴 뵈니 넘 멋지신 분 같았습니다.
    그리고 참석하셔서 계속 같이 행동 하셨던 분들 ..정말 넘 멋져 보였습니다....
    (담부터는 지각 안하겠습니다..ㅡㅡ)
    이제는 정말이지 후지쪽의 대응이 기대(?) 됩니다...
  • 수고하셧습니다.
    진정 답답한 쪽은 후지 측입니다.
    25일 공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진퇴양난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상태입니다.
  • 후지 에게 실망만 생기네여,,,자전거 빨리 팔던지 해야지.
    영~~탈기분안나네,,,고인에 명복을 비는 자리에게,,,염탐이라니
    개~~? ~~~이~~~~~~들~~~!!
  • 망치로 쳐서 프레임이 안부러졌느니 안전하다니 이런이런 -_-;;;

    망치로 치는것마다 프레임이 다 부러졌음... 후지 망했겠네요

    머가 안전하다는건지 -0-;;;
  • 역쉬..에상했던데로 알바가 침투를 했었군요.
    왈바 게시판 눈치보랴 **게시판 가서 침바르랴 바쁘시겠군...
    인생을 그래 살믄 멋쩌 보이나..ㅡ,.ㅡ
  • 오직 자기만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도 있읍니다
    그나저나 용마님 누님은 임신 하신거 같은데~~~
    아이에게 영향이 없어야 할텐데~~~
  • 그 자리에서 프레임이 안 부러졌다고 좋아하다니..;;

    아놔.. 뭐야~~ 개념은 저편 너머에~~
  • 2006.3.27 18:23 댓글추천 0비추천 0
    답답한 구석은 아직까지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겠지만,ㅣ이것이 마지막이 아닌 출발으로 생각한다면...2차 3차 가 지나고 나면 답답함은 조금씩 사리지지 않을까 합니다,
    어젠 정말이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 후지 알바자식들 돈줄거 모아놔서 프레임이나 제대로 만들지....
  • 함마로 내리칠때 오직 프레임만 내리쳣을까요...모든분들은 그이상을 내리쳣을것입니다....
    그 이상이 뭘까요.
    프레임이 안망가졋다고 웃는다면 참 단순무슥이지요.....
  •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 함성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카리스님의 답답한 마음만큼 저들은 더욱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심리전에서도 최후의 승리자로 맞이 하십시요.
    그동안 고생 무지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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