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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잔차출근... 그리고 비...

날으는돈까스2006.04.04 18:07조회 수 130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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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남쪽바다 여수입니다..
긴긴 겨울지나고 수술했던 부위도 어느정도 다 나아가고
잔차 조립도 다 끝나고.(저번에 엔알에스 조립했던 사람입니다)

이제 잔차좀 타볼려고
셋팅 완벽 비슷하게 해놓고 들뜬 맘으로 어제 잠을 잤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했던일이
화장실 갔다가 베란다 문 열어서 하늘 한번 확인하고
도로에 비 젖었는지 확인..

오호~~
아직 비는 오지 않더군요..
잽싸게 옷 챙겨입고 집사람에게 사랑의 키스 찐하게 하고
헬멧쓰고 잔차 끄집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가슴이 콩당콩당 뛰더군요.. '다시 잔차 출근이 시작되는가?'
흥분되더군요..

집이 고지대에 있어서 신나게 내리막으로 아침 출근을 시작했지요..
막 평지에 접어들려고 하는 찰라..
이마에 빗물이 한방울 뚝!!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조금씩 밟기 시작했습니다..
몇분 지나지 않아서 우두둑 하고 떨어집니다..
'*됐다' 하고 제일 큰 기어비로 바꾸로 엉덩이 들고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비는 조금 더 강해지고 우천시 대비는 하나도 하지 않은 상태..
정말 뭐빠지게 달렸습니다. 힘들더군요 ㅜ.ㅜ
죽는줄 알았습니다..

도착할때쯤에 입에서 쓴물이 나올려고 하더군요..
머리는 어질어질 근육이 완전히 다 풀리고 땀은 범벅이 되고..
옷은 홀라당 다 젖고..
완전 물에 젖은 생쥐...
올해 첫 잔차 출근에 호된 신고식 함 했습니다..

지금도 비는 계속 내리네요
비올 때 버스타고 퇴근하는 재미도 솔솔하더군요..
집에서 반겨줄 딸내미와 집사람 생각하며 퇴근할랍니다.. ^^

왈바 여러분 언제나 안전라이딩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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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흐흐...전 주말부부라서..ㅜ,.ㅜ
    잔차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려주는 집이 있다는게 더 좋죠.
    안전 라이딩 하시길...^^
  • 몇일전 저도 같은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자동차를 이용했는데 퇴근무럽에는 비가 그처
    공친날이 되네요.
    항상 안전라이딩과 즐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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