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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실수.

eisin772006.04.10 18:35조회 수 84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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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어린 여학우들과 이야기 하다가 무심코,

'뭐하는거야? 경박하게'라는 말을 했더란 말입니다.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애가 엄청나게 기분 나빠 하더라구요.

저로써는 '경박'은 '까불지마', ' 촐랑대지 마'와 같은 의미의 한자 단어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엄청 당황스러웠습니다.

헌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경박'의 의미를 '천박'의 의미와 비슷하게 알고 있더군요...

경박과 천박은 상당히 다른 의미인데 -_-;

오늘 있었던 일로 역시 혀놀림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말을 할때 '같은 단어'라도 시대나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일일이 파악하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 할 자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_-;

일테면 옛날 통신시절의 '즐팅하세요'의 '즐'과 요즘 쓰여지는 '즐 해라'의 '즐'이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처럼요.

시대가 지나면서 한개의 단어가 여러가지 상반된 중의를 가지게 되고, 이런 이유로 때에 따라 어처구니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게 참 무섭습니다.





..........그런데 제가 '까불지 마!'라고 말했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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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에이신님이 잘못하셧네요..아이디에 77 붙이신 걸로 봐선 저랑 30 동갑인걸로 추정됩니다...
    경박은 언행이 가벼울 때 쓰는 것이고 천박은 학문이나 지식이 얕고 얇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두단어 모두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강하여 일상생활해서 회피해야할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후배들에게 가셔서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 드린 뒤 사과하세요...저도 말실수 여러번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죽고 싶더군요...우리 모두 언행에 조심합시다...
  • 머 그게 자신감을 상실할 만큼 그렇게 잘못한건 아닙니다..긍적적인 표현은 아닌데 상황에 따
    라 여자가 심히 까불고 설칠때는 그정도 표현이 남자 입에서 충분히 튀어 나올수가 있는거죠^^
    입장 바꿔보면 여자들은 더 심한 표현을 서슴치 않으면서도 지적은 또 별로 안당하는게 현실이
    라 할수있죠.같은현상의 차별적용인데..결론적으로 표현이 뭐냐 이거보단 본심이 무엇이냐?
    요게 더 중요한 것이라 할수 있고..그렇게 봤을때 경박이나 천박이란 표현보다 까불지마 이 소
    리가 더 나쁜걸수도 있다는 거죠.요즘보면 인터넷에 상대에게 속보이는 칭찬해주시는 분들 많
    이보죠? 그게다 내용이 별로 없기때문에 서로 실컫 주고받아도 그다지 배가 안부른거죠^^마
    찬 가지로 욕도 양이 안차고 이게 다 장단점이 있는 겁니다.
  • 억양을 좀 애교스럽게 하셨으면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
  • 세대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의뜻이 변하고 있어서..
    요즘 방송에도 십대들이 모르는 단어 하고 나오잔아요..
    그런데 거기서 나도 모를는 단어가 왜 나올까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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