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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전중에...

caymanlee2006.04.14 10:52조회 수 997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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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중에는 숙소에서 생활을하고 주말에만 집엘 내려가는데 어제는 급한일이 있어 집엘 가게되었네요.

의정부에서 퇴계원으로 가다보면 119중앙구조대로 가는 태릉삼거리(?)에서 갈라져 퇴계원방향으로해서 고속도로를 올리는 한적한 시골길(?)이 나옵니다.

70km 도로인데 대부분의 운전자가 80km이상으로 달리는...

가다보면 왼쪽편에 식당들이 있는 곳이 있는데 마침 횡단보도 빨간불이라 정지했다 출발하려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세퍼드를 데리고 있던 주인이 뭔 생각인지 목줄을 놓는 바람에 그개가 저희 차선까지 겅중겅중 웃는 얼굴로 뛰어 오더군요.

저는 막 출발해서 속도를 내기전이라 그리고 오랫만에 보는 잘생긴 세퍼드라 대기중에 쳐다보고 있었기에 중앙선을 넘어 오는 개를 보고 경적을 울렸는데 이넘이 아랑곳 않고 제가 있던 1차선을 넘어 2차선으로 들어간 순간 제 왼쪽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던(대기중이지 않고 계속 진행중이던) 승합차에 받히고 말았습니다.

제차에 가려 제차  5m앞을  지나가는 개를 미쳐보지 못하다 저를 지나치는 수간 개를 확인하고 급제동을 하였는듯 싶지만 이미 왼쪽 범버에 개가 부딪히고, 그개는 반대편 차선으로 7~8m 이상을 튕겨 나가서는 부딪힌 오른쪽 뒷다리 방향으로 빙글빙글 몇바퀴를 돌며 짖더니 쓰러지더군요.

길건너편 주인도 멍....

급정거하며 개를 받은 운전자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는 멍...

반대편에 차들은 아직도 살아 있는 개를 피하고자 급히 차선변경을 하며 회피운전을 하고 저는 제일 가까이서 본탓에 속도를 줄이려다 뒤에서 따라오는 차들 때문에 2차사고가 날것같아 차선을 변경하여 잠시 세웠다가 갈길이 바빠서 어찌 해보지도 못하고 가던길을 계속갔습니다.

오늘 새벽 출근하면서 그길로 되돌아 왔는데 바닥에 피한방울 없더군요.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것은...

이곳 왈바에도 애완견을 키우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는 이번과 같은 사고를 두번째 목격했습니다.

몇년전에 영천에서 청송으로 올라가는 국도에서도 주인이 목줄을 놓자 도로로 들어간 레트리버종을 반대편 차선의 차가 그냥 치고 나갔습니다.

도로에서는 절대 개의 목줄을 놓지 마십시요...대부분이 도로로 뛰어 들어갑니다.

잔차도로에서 개목줄을 놓으면 잔디밭이 아닌 잔차도로로 개가 뛰어 드는것과 같습니다.

개가 죽는것도 안쓰럽지만 그로인해 더큰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하다 동물을 보게되면 눈 딱감고 밟고 넘어가세요.

사람의 심리가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하려고 하는데 그런경우의 회피 운전은 반대편 차선이나 내 뒤에 따라오는 차량이 없는 경우에만 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은 다음에는 핸들 꽉 잡고 그냥 가는겁니다.

그래야 더 큰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동물애호가들은 저를 욕할지 모르지만 동물이 아무리 예쁘다고해도 사람의 생명보다 귀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운전하시면서 한적한 길에서는 오히려 주의하여 운전을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안전운전, 안전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그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질 않아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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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그게 집에서만 키우고 훈련이 안되서 그래요 -_-..어릴때 키우던 잡종은 그런거 훈련시키면서 들어갈려고하면 좀 두들겨패고했더니(개도 좀 똑똑한편^^..말을 안들어서 그렇지 ㅡㅡ;;), 나중엔 차가 위험한것도 깨닫기도 했는지...절대 도로 뛰어들지 않습니다. 길은 꼭 육교와 신호등 이용합니다. 지나가다 개들보면 신호등맞춰서 딱 건너는 개들 가끔보죠. 훈련이 되야되죠..ㅎㅎ..
  • 차가 그렇게 달리면 소리도 위협적이고 크기도 커서 상당히 위협적일텐데 왜 그렇게 뛰어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능이 낮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자연속에 있어야 할 동물들이 인간들 사이에 묻혀서 이렇게 적응을 못하는걸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개의 명복을 빕니다.
  • 저도 시골길(처거집갈때)갈때는 오희려 고속도로보다 긴장합니다.
    아직 한번도 위와같은 사고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론 늘 "밟고 지나가자"라고 시골밤길을 달릴땐 머리속에 자꾸세깁니다.
    물론 개미한마리 풀한포기도 생명있는것은 모두 소중하지만
    도로에서는 그걸피한다고 자칫 핸들을꺽으면 나와 내가족 더나아가
    나로인해 사고로 피해를볼수있는 또다른 무고한생명이 있을수있기에
    냉혹하지만 항상 "밟고 지나가자"세깁니다.
  • 저도 애완견을 제 차로 친적이 있습니다. 순식간에 튀어 오는데 미쳐 손을 쓸 수 없었읍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개를 안고 울기만 하죠. 저는 도와 줄 방법이 있나 해서 보험회사에 연락해보니
    애완견 가격의 80%정도는 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전화하는 사이 아주머니가 개를 들고
    갑자기 가버려서 사고장소 경찰서에 조회를 부탁드렸더니, 무조건 개주인이 100% 과실이라고
    하네요
    또한 아무리 비싼 애완견이라도 대물로 처리가 된답니다.
    운전할때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을때 더큰 사고를 방지하려면 윗분들 처럼 달려야 할것
    같네요
  • 어린아이들이나 애견이나 사고원인은 대부분 보호자 잘못인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보호자가 잘 챙기지 않으면 인도에서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곤 하는데
    강아지들도 비슷하더군요..
  • 도로에 개 뛰어들면 정말 난처합니다.
    개는 둘째치고, 운전하는 사람이 더 위험해 집니다.

    그리고, 시골길에선, 경운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뒤도 안보고,갑자기 왼쪽으로 좌회전하시는 분이 가끔 있습니다.
    또 밤길엔 경운기가 잘 보이지도 않죠..
  • 비오는날 밤 와이프가 운전하고 시골길(집으로가는 길)을 가는데 흰개가 한마리 휙 뛰어나오더니 쿵~~~ 개는 그냥 도망갔는데 티코 앞범퍼가 박살이 났습니다ㅠㅠ 와이프가 얼마나 놀랬는지
  • 한강 자전거도로 늦은 밤에 나가보면 개판입니다..맹도견종을 개줄 안붇잡고 그냥 다니더군요..나를보고 짖으며
  • 그 개에 그주인이군요...
    아니, 개야 본성이 그렇다치고 주인장태도가 더 가관이군요,이런 개보다못한...
  • 차가 아니라 자전거일때는 어찌해야 할까요. 몇일전 골목길 잔차타고 지나가다 앞 뒤 바퀴 사이로 개한마리가 지나가드만요. 워낙 순식간이라 대처고 뭐고 없습니다. 엔도턴이라도 구사해야지 하시면 할말없습니다만, 덜컹하던 그 기분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뒤돌아 보니 후다닥 뛰어가긴 하는데 크게 다치지나 않았나 모르겠네요. 주변을 몇바퀴나 돌았는데 못찾아서 애태웠지요. 그 뒤로 전방에 개나 고양이 보이면 설설 피해 다닙니다. 주인있는 애완동물도 그렇고 떠돌이 개나 고양이 특히 조심 합시다.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요.
  • 동네 막 돌아다니는 개는 절대 차에 치이지 않습니다...

    큰길 건널때 사람따라 쫄쫄 건너 가더군요....

    학습이 되었다는 이야기요...

    사랑을 듬뿍 받는 개는.... 좁은 곳에서... 정말 갑갑한 생활을 합니다.. 대부분...

    넓은곳에 나오면.... 개 본능상 마구 뜁니다....

    지 보다 빨리달리는 차란것을 모르죠....
  • 저희 집에는 두 마리의 강생이가 있는데...
    한 마리는 닥스훈트(도리) 또 한 마리는 발바리(짜루), 이 두 넘 중에 짜루는 트럭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편인데, 집 앞으로 트럭만 지나가면 난리가 납니다.
    어쩌다가 풀려서 집 앞에 돌아다니다 트럭이라도 집 앞을 지날라 치면, 옆 동네까지 지랄발광을 하며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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