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후지 본사의 답장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franthro2006.04.17 23:20조회 수 1770댓글 14

    • 글자 크기


이 자전거를 한두달 더 계속타다가 그때에 크랙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교환이나 환불이 되느냐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이 왔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없이 제가 맨처음에 메일보냈을때 받았던 답장과 유사한 상투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이지요...문득 IRC에서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IRC에서 어떤 채팅룸에 들어가면 bot(로봇)을 운용합니다.
이건 뭐냐면, 채팅룸에 들어간 사람이 그걸 모르고 bot의 nick을 타자치면 자동으로 미리 만들어진 알고리즘에(?) 따라서 뭔가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사람이 컴퓨터앞에서 타자를 치는게 아닙니다.  그냥 컴퓨터가 자동으로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이 bot에도 고성능이 있고 저성능이 있는데 고성능 bot은 제법 그럴듯하게 문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걸 모르는 사람은 맞은편에 정말 사람이 있는줄 알고 열심히 대화를 합니다.  그러나 실상 맞은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문장만이 있을뿐입니다.

이게 bot인지 아닌지 알아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의미없는 질문을 해보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해보는겁니다.
Are there a lot of cherry trees in your shoes? (니 신발속에 벚꽃나무 많이 있니?)
그러면 성능이 낮은 bot은 뭐라 뭐라 말도 안되는 문장을 만들어내면서 말대꾸를 합니다.  
몇번 이렇게 해보면 아 이게 사람이 아니라 bot이구나 알수 있습니다.

좀더 성능이 좋은 bot은 질문을 정교하게 해야 됩니다.  상대방이 선택하는 단어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어느정도는 응답을 할수 있게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bot인지 아닌지 잘 모를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질문으로 금방 판별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속아넘어가게 하려면 질문을 잘 만들어야겠지요.

암튼 후지에서 보내오는 답장을 보면 이게 사람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자동응답머쉰이 작성하는게 아닐까라는 궁금증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저런식으로 문장만들어서 보내지는 마시구요.  질문에는 대답도 안하고 미리 만들어놓은듯한 답변만 보내오는걸보니 답답스러워서 몇마디 적었습니다.
즉, 후지와의 이메일 교신내용을 공개해봤자 별로 영양가치도 없을뿐더러 얄궂은 영어해석하느라 여러분의 정력낭비, 시간낭비만 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기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 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좋은꿈 꾸세요...


    • 글자 크기
후오..드디어 샵이라는 데를 가 봤습니다.. (by karin1219) 드뎌 봉제산에~~~ (by 산삼)

댓글 달기

댓글 14
  • 후지가... 모두 후지네...
  • 진짜하는짓이~~~~~~~~xxxxxxxx들!!!
  • 쓸데없는 소리지만... 그 글을 한영번역기로 돌리고 그 번역된글을 다시 영한번역기로 돌려서 답장을 보내는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ㅡㅡ;
  • 그 휴지조각이 그 휴지조각이었군요...bot휴지조각....
    본사만 미국에 있을뿐 ...정말 왜국스럽네요...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fanthro님.. 즐,안라 하시길..
  • 참 답답 합니다 위의 글쓴님은 bot 일수도 있다고 한내용을 밑에 분들은 한글도 못읽는군요
    참 끝이 없네요 답답 합니다 모싸이트의 간님 처럼 참고 기다려 보셔요 네 어지럽게 만들지 말고...
  • 휴지조각을 기다려 달라....뭘 기다립니까???...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습니까??
    그 장구의 기다림의 결과가 지금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그들은 자꾸만 기다려 달라고 하지요...
    그들이 기다려 달라고 하는 최종 목적이 뭔지를 아시고 언급 하시길 바랍니다..ㅡㅡ;;;
  • 그리고,
    지금까지 기다림의 결과가 수 많은 후지 라이더분들을 우롱하며
    책임을 면피 하거나,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조의표명 조차 않했던 사람들이며,
    사건의 본질만 흐리게 했고 그렇게 빠져 나갈 생각만 했고,
    자신들이 떳떳한것 처럼 동영상이나 편집해서 올리는데
    뭘 더 기다리란 말인가요...
  • 뭘 기다리라는 거죠??
    도대체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휴지는 코푸는데 써야지 상대할만한 것은 아니군아~~짱난다`!
  • franthro글쓴이
    2006.4.18 13:39 댓글추천 0비추천 0
    후지측에서 이메일로 답신보내는 사람이 로봇이라고 제가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어떤 회사건 after sale service policy라는게 있기 마련이고, 교환이나 환불에 관한 문의가 들어왔을때 그 애프터 서비스 정책에 맞는 답변을 하면 되는겁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답변하기를, 지금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고 그 조사가 완료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니 이게 동문서답인 꼴이고 마치 IRC에서 로봇과 대화하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는 의미이지요.
  • franthro글쓴이
    2006.4.18 13:46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또 한가지, 미국측에서 답변을 주는 분이 정확히 어떤 직책인지,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아무 것도 사실 아는 바가 없어요. 동문서답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첫째는, 그 사람이 전혀 책임질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형식적인 답변밖에는 줄수가 없는 경우가 있겠고 둘째는, 그 사람이 실제 책임질 수 있는 자리에 있고 실제로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더 시간이 필요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우리가 알수가 없지요. 군대경험으로 미루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통로하나 사이에 둔 바로 옆 내무반에서도 고참들이 어떤 사람이냐 중대장이 어떤 사람이냐 이런 것에 따라서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질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후지가 어떤 정책을 갖고있는 회사이고,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우리로써는 아무 것도 속단할 수가 없겠지요. 허나 분명한 것은, 회사에서 알아서 소비자편을 들어주고, 소비자의 이익을 옹호해주고, 소비자가 피해를 봤을때 최대한으로 보상해주고 이럴 리는 만무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별난 프로그램이 다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건 무식한건지 뭔지를 도대체 알수가 없는 인간들이네

    하루에 한두건씩 꼭 일어 나는 교통사고 사망건도 보험을 이빠이든 사고라도 2-3개월은 기본인데

    조금만 이상하면 언제 까지 갈지도 모르고 그런데 이런 엄청난 사안을 이제 2개월인데 뭐 싸이트

    의 **간님 말대로 차분하게 일을 해결해야지 이게 지금 용마님 한분의 일로 보이세요 도대체 뭐 하

    자는건지 모르겠네 무족건 무식하게 대들면다야 이러니 냄비근성 어디가냔 얘기만 듣지...
  • franthro글쓴이
    2006.4.19 15:45 댓글추천 0비추천 0
    홍길동님 가만보니까 우리편이신 것 같네요. 사람들이 얘기 다하고 조용해질만 하면 억장무너지는 말씀을 한마디 더 보태서 다시 불을 붙이시니 말입니다. 냄비근성이요. 두달동안 끓는 냄비도 있답니까. 사고발생 소식이 지방방송 전파를 탄지 벌써 만 2개월이 되었습니다. 관심이 식지않고 이만큼 버텨온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후지에서는 2005년식(=2006년식) 프레임은 문제가 없다고 해서 지금 교체서비스를 해주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사망사고의 조사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제 2005년식 후지 아웃랜드의 크랙 의심건에 대해서 답변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당장 보내라든지, 한두달후에 확인했을때 크랙으로 확인되면 교체해주겠다든지, 교체는 안된다든지 아니면 직접 자전거의 상태를 봐야 뭐라 답변을 할수 있다든지... 허나 미국후지본사의 형식적 답변말고 서울에서는 지금까지도 아무 답장이 없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65983 재테크...한달에 백만원을 어디다가 할까요?6 kuzak 2006.04.18 1117
165982 하마터면.....ㅡ,.ㅡ;;10 eyeinthesky7 2006.04.18 881
165981 국제유가가 또 폭등한다네요~6 yotaai 2006.04.18 569
165980 말에 대해 생각함4 pyroheart 2006.04.18 567
165979 아 자전거 도로도 없고 인도도 없어서 도로를 질주했더니....31 essky111 2006.04.18 3205
165978 문득 궁금해서 올립니다~ 요즘 MD 쓰시는 분 계시나요??19 yotaai 2006.04.18 1000
165977 이 동네에 사세요?..9 풀민이 2006.04.18 1065
165976 '역분식'3 speedmax 2006.04.18 722
165975 '웨이터 법칙'3 speedmax 2006.04.18 784
165974 도둑놈이 군침을 흘릴만한~~~14 내장비만 2006.04.18 1765
165973 목에서 나는 소리5 ddh919 2006.04.18 931
165972 우리나라 외교수준으로 독도에서 일본배를 나포한다고?24 dunkhan 2006.04.18 1366
165971 저축의 결실 =,.=15 ........ 2006.04.18 1101
165970 한다리 건너면 다들 아는 사이끼리 이러지 맙시다2 valtop 2006.04.18 1418
165969 캐넌데일의 워런티 규정, 그리고 몇가지 생각18 프로토 2006.04.18 2027
165968 ,12 kxh21 2006.04.18 1254
165967 맨유와 토트넘의 어제 경기...<사진유..-_-;,,>9 dreamcast05 2006.04.18 809
165966 후오..드디어 샵이라는 데를 가 봤습니다..14 karin1219 2006.04.17 1591
미국 후지 본사의 답장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14 franthro 2006.04.17 1770
165964 드뎌 봉제산에~~~7 산삼 2006.04.17 58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