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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7일간의 여행...

지로놀다가2006.04.19 23:58조회 수 80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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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시 15분쯤에 sbs 좋은생각을 보았습니다.
저희 아버지 교회 강도사님(곧 목사님이 되실분이죠^^)이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대구에서 서울까지 달리셨습니다.
각 지역마다 도착하여 바로 쉬는것이 아니라 또
전단지를 들고 장애아를 둔 부모님들의 마음을 적은
글들을 알리고 함께 하길 바라시며 열심히 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대충 갔다 오셨는줄 알았는데..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처음 자전거를 타시고
두 눈도 안보이시면서...(시력 장애 4급입니다)
얼마나 안보이시냐면 신호등이나 차선 이런거 아예 못보신답니다..;;
그런데도 자전거를 타시고 가시는거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ㅡ0ㅡ!
참 낮익은 것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ㅎㅎ
자전거는 제가 추천해서 구입하신거고
제가 준 고글, 장갑 ㅎㅎ 전 그쪽에만 눈이 가더군요 -_-ㅋ
암튼 6박7일간의 위험하고도 엄청 힘든 일정을 무사히 끝내시고
저번주에 대구로 돌아오셨습니다.
저도 옛날에 눈수술하고 난후 실패했다고 했을때
참 기분이 찹찹하더군요.
그래서 바다라도 너무 보고 싶어서 기차타고 가자니
너무 허무한거 같아서 자전거를 혼자서 타고 대구>부산을 갔었습니다.
이분의 목적을 두고 간것처럼 저도 목적을 두고 가니
한편으로는 힘들어도 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때가 저의 생전 처음 장거리 여행이었습니다.
강도사님도 돌아오셔서 정말 잊지 못할, 앞으로 목회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는 여행을 하셨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대구의 대구공업대학교라는 곳에 가니
완주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쫘악~~~ㅎㅎㅎ
그걸보니 참 제가 왜이리 뿌듯한지^^
저는 지금 한쪽 눈이라도 보이는게 너무 감사합니다.
그분은 양쪽다 사람도 못알아보실만큼 나쁘지만서도
사고의 위험과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
완주하시는 장면을 티비로 보니 너무 자랑스럽네요^^
저도 컨디션 조절잘해서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몸이 아프더라도 어딘가 좀 불편하더라도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역시 자전거는 참 좋은 우리의 활력소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들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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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저도 티비를 보았습니다.
    강도사님께서 좋은 일 하셨네요..

    왈바 투어후기란에 제가 쓴 글에 나오시는 분이 어제 티비에 나오셔서 깜짝 놀랐다는...

    강도사님께서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대전에서 천안을 가실때
    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출발이 저와 너무 비슷한 장소였기에~
    저는 동본리네거리 옆에 있는 우방아파트에서, 그분은 대구공업대학에서~

    그때 시각장애인이라고 하셨던것 같았는데 바람이 너무 심한 날이었기에 바람소리 때문에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아는 수준으로 짧게 판단한거죠...
    '아~ 시각장애인을 돕고 계신거구나' 이렇게 말이죠^^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시고 힘들게 성공하신거 늦었지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어제 티비 봤습니다.. 힘드실텐데.. 고생 많으시더군요.
  • 육체적인 장애는 장애가 아니고,
    사고적 장애가 오히려 장애가 아닐까 합니다. 남을 편견과 아집 및 독선적인 시각으로 보며
    판단해 버리는 것이 저는 장애라고 생각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미리 판단해 버리며
    선을 긋는것이 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참 멋찌신 분이시네요...
    즐,안라 하시고...늘 건강 하세요...^^
  • 지로놀다가글쓴이
    2006.4.20 12:43 댓글추천 0비추천 0
    얼매나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지...
    저희 아버지 교회에 소문이 쫘악~
    이분에 대한 소문이 지금 쫘악~
    이분 앞으로 유명해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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