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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자전거절도범(저도 비슷한 일을경험)

jmjn20002006.04.23 09:56조회 수 88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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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8월경에 옥션에서 고등학생(?)이 자전거 판매한적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아버지가 타시던걸 판다고하고 폰카로 찍었는데
아버지가 산에 자전거타러가셨다가 다치셨는데
자꾸 타러가신다고 하셔서 몰래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47만원.
상태는 엄청나게좋구
기타 자세한 설명은 지식부족으로 잘 못하더군요
사이즈 물어봐도 모르고
일단 작물인지 아닌지 제가 그런거 잘 모를때라(왈바가입전이고 저또한 자세히 자전거를 모르는상태이었으며 전에 트랙 4300을 타다가 사이즈가 작아서 판매하고난후라 당장 자전거가 필요해서) 부천에서 전철타고 왕십리역인가?로 사러갔습니다.
아주 어린 학생 둘인데 자전거를 전철역에서 가지고있더군요
그런데 자전거상태가 초보인제가봐도 엄청 더러웠고 흠집과 상처들이 많더군요
타이어는 오래되서 굉장히심하게전부 갈라지고 마모두심해 당장 갈아야할정도
싯포스트며,핸들바 기타 다른곳의 bontrager글씨는 세월의 흔적인지
거의 전부 지워졌고...등등...
상태가 너무 않좋았습니다
그래도 거기까지 간것이 있으니 제가 20만원 불렀더니
자기들끼리 쑥덕 거리더니 제게 좀만 더주라고 통사정하길레 20아니면 안산다고 했더니
20만받고 팔더군요.
전철역주위에서 거래했는데 두놈이서 그잠깐동안에도 주변의 눈치를 굉장히살피고
뭐 마려운 놈들마냥 안절부절을 못하더군요.
구입후 전철역으로 걸어가며 당초예상하고 들고간 450000보다 적게 들었다고 좋아하고
소모품 교환을 견적메게다가 지나가는 어르신한분이 그광경을 목격하셨던지(어르신인데 XTR급 자전거 타고계셨슴)제게 오시더니 아무레도 아이들이 훔쳐파는것 같다고해서
다시 자전거들고 달려가 그자리에서 환불했습니다.그리고 그후 어르신과 시원한 음료수
한캔씩 마시며 자전거예기좀 나누다가 돌아왔습니다(전철만타고 왔다갔다
일요일 하루가 다 같습니다)

작년부터 옥션과 여기저기 장터에 메물을 계속 올려놓고 물건을파는 어린학생들이
제가 경험했던 학생들과 같은 학생인지...
같은 녀석들이면 장차 대성할 인물인것 같네요^^
지금쯤이면 주워들은 풍월이라도 있어서 30단에 펑크가는데 20만원 어쩌구 하지는 않을텐데... 녀석들도 기계치인가보군요.

작년에 제가 경험했던 일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정말 꼭 잡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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