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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일만의 라이딩

양지2006.04.23 16:27조회 수 64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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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가 엄청 바빠져서 야근에 심야까지 근무하니 주중에 탄다는건 상상도
못하고 일요일 밖에 시간이 없는데(토요일도 정상근무) 일요일에는 무슨 경조사가
많은지...
요번주는 시간이 될것같아 몸은 힘들지만 부푼마음으로 한주를 보내고 있는데
금요일날 날씨예보에 주말에 비가 예상된다네요.  젠장...
틀릴거야 요번에도 기상대에서 잘못된 예보를 해주기를 바라면서 일요일 아침을 맞았죠.
7시 기상 창문을 열어보니 많이 흐렸더군요.
아~요번 주도 못 타는구나. 흑 흑
밖에 나가서 죽은 나무는 캐버리고 보식하고 가지치기하니 구름사이로 햇님이 살짝
나왔다 들어가더군요.
흐린 기운도 약간 가시고 그래서 잽싸게 밥먹고 대충 챙겨서 출발 오뚜기령입구에
도착해서보니 나의 생명수인 물병을 안가지고 왔더군요. 으--정말 싫다.
물론 주변에 가게는 없죠.길가를 두리번 거림니다.혹 물병으로 쓸만한 것이 없나...
쿠~궁 10m 전방에 반쯤 찌그러진 생수팻트병과 500ml정도의 토마토과일팻트병 발견 이런 횡재를...과일팻트병이 약간 지저분하긴해도  물로 씻으면 깨끗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배낭에 줏어담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정상까지 가면서 물을 받을수 있는 곳은 시작지점에서 업힐약300m되는 곳에 유일하기
때문에 생명수를 얻기위해 내립니다.
병을 꺼내 씻기위해 병 뚜껑을 여는 순간 왠 기름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아뿔싸.....
이곳은 오프로드 짚차 동호인들도 많이오는 곳인데 그분들이...설마...500ml인데...
또 주변 탐색중 1리터인지 0.8리터인지 모를 막걸리병 발견 깨끗히씻어 물담아 오름니다.
간만의 라이딩이라 힘은 들지만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중간쯤 오르다보니 뒤에서 굉음을 내며 엔드류(오프로드 오토바이) 이름이 맞는지 모르지만
4대가 지나가더군요. 뒤에 가는데 자갈들을 헤집어놔서 업힐하는데 힘들더군요.
힘들게 약2시간 만에 정상에 오르니 오프로드짚차 하시는 분들이 내려갈 준비를 하시더군요. 저도 10분정도 휴식한후에 신나는 다운힐을 합니다.중간에 다른짚차 동호인들을 또 만났 습니다.다 내려와서 시간보니 30분이 안 걸리더군요.
집에 다와가니 빗방울이 비치더니 도착하니 비가 쏫아지내요.
저에겐 정말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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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개운한 하루가 되었네요.
    몇일전 똑같은 하루가 저한테도 있었습니다.
    항상 즐라 안라 하세요.
  • 캬~
    양지님 어랫만입니다.
    그 틈을 이용해서 오뚜기령을 찍고 오셨군요.^^
    금주산 싱글 언제한번 가야하는데 영 시간이 안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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