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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시 고려해야 할 사항

franthro2006.04.23 22:48조회 수 114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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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체력 : 등에 걸머진 백이 오늘따라 왜 이리 무겁게 느껴질까요.  그간에 체력단련이랍시고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도 별로 효과 없습니다.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2.음식 : okoutdoor 에서 비상식량 파는거 2일분 구입해놓았으나 이거 갖고는 안심이 안되네요.  아무리 가도 가도 음식점이 안나오면 어떻게 하지요.  이것은 오늘 갖고 가지 않았고 파워젤 하나와 카멜물백 2리터짜리에 물채워서 떠났습니다.
3.지도 : 도무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가늠할 수 없을때, 물어볼 사람도 없고, 이정표도 없을때, 갖고 있는거라고는 1000원짜리 조그만 나침반 하나와 간략한 전국도로지도일때(상세지도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4.장비 : 평소보다 어쩐지 안장에서 핸들바까지 거리가 더 멀다싶게 느껴져서 살펴봤더니 안장레일이 끝에서 끝으로 이동해있네요.  후X 동영상에 보면 소음방지를 위해 안장 곳곳에 그리스를 칠하는 장면이 있길래 그대로 따라했는데... 부작용 발생.  제가 그리스를 너무 많이 발랐나봅니다.  특히, 저는 체인이 끊어지는 경험을 지금까지 한번도 못해봤는데 만일에 체인이 끊어진다면...체인툴도 없는데.
5.기후 : 맞바람이 왜 이리 심한지, 체력도 약한데 맞바람 부니까 정말 힘드네요.  게다가 만일 비까지 쏟아진다면, 그리고 대피할 곳도 없다면, 이것도 큰일이겠습니다.
6.숙소 : 간이 침구나 침낭같은 것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아무리 가도 가도 쉴만한 곳이 안나온다면 어쩌지요.  그냥 졸음을 참고 계속 달려야 하나요.
7.안전 : 쌩쌩 달리는 차량들, 야간 주행시 길가에 움푹 패인 곳들, 길위에 있는 뭔지 모를 장애물들... 오늘 할로겐 라이트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투어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오늘 걱정되는 사항들을 미리 점검해보았습니다.  한번 하기로 했으니 꼭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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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저의 경험
    1.배낭: 40L 체력이 떨어지면서 쌀가마니 메고 가는 기분;;
    2.음식 : 금전대체<현금카드와 비상금>
    3.지도 : 도로이정표와 간략한 지도
    4.장비 :체인오일, 간단한공구, 여벌 타이어 펑크수리킷
    5.우천시 운행중단
    6.숙소 : 대한민국 어딜가나 눈에 보이는게 모텔 여관 민박집
    7.안전 :라이트 , 후미등

    비가오는 날은 하루정도 쉬는게 좋더군요. 비맞고 무리하면 다음날 힘들더군요.
    숙소는 대한민국 어딜가나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부득이하게 야간에 이동하신다면 후미등과 라이트는 필수겠지요.
    야간에는 이동하시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4.23 23:45 댓글추천 0비추천 0
    비교적 장거리 여행을 할때에, 출발할때는(출발하고 나서도) 포기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면서 마음의 갈등을 겪지만, 일단 출발점에서 멀리 가면 갈수록 다시 되돌아갈수가 없으니 그저 앞만 보고 더욱 가열차게 페달질을 하게 되더군요.
  • 제 경험
    1. 짐받이와 가방이용(배낭보다 훨 낫습니다)
    2. 금전이용
    3.얇은 지도책(꺼내볼일 없었습니다 - 현지의 여행안내지도 주로이용)
    4. 휴대용공구, 튜브 리페어 킷, 펌프
    5. 우천시 운행중단
    6. 걱정안해도 됩니다(한곳에선 문닫고 내부수리하는 모텔에서 공짜잠도 잤습니다)
    7. 라이트,후미등(하지만 야간엔 안다녔습니다)

    일단 떠나면 모든게 해결되더군요
    나이 마흔다섯에 떠나서도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공짜잠도 자고, 밥도 얻어먹고, 길가다 과수원 원두막에서 복숭아도 얻어먹고...
    아직은 인심 좋습니다.
  • 저의 경우 여행중 점심은 절에 들려 무료 점심공양으로 해결을 많이 했습니다. 절 밥 맛있습니다. 공양시간 지나 도착해도 여행자라며 부탁하면 다들 맛난 밥 줍니다. 간혹 밥이 모두 떨어진 경우는 어쩔수 없습니다. 여행중에 들릴만한 절 몇개를 정해놓고, 공양시간에 맞춰서 가세요. 아직 절에서 잠은 자보지 않았지만, 잠도 재워준다고 합니다. 몇끼와 하루이틀 잠자리는 절을 이용하는것이 추억도 되고 좋겠네요 ^^
  • 지도 또한 한장짜리 전국지도면 충분합니다. fmbae님의 말씀처럼 현지 관관지도 보면 됩니다.
    체인이 끊어지는 일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커터기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체인끊어졌는데 커터기 없으면 난감.
    모텔이나 민박집없으면 민가에서 하룻밤...^^ 웬만하면 다 재워줍니다. 특히나 시골 인심 좋습니다. 마을 회관이나 교회 같은곳도 하룻밤 공짜 숙박으로 좋구요 ^^
  • franthro글쓴이
    2006.4.24 08:07 댓글추천 0비추천 0
    국도에서 트럭을 세워놓고 사과를 파는 아저씨가 계시길래, 사과 하나 큰 넘으로 깎아달라해서 먹고난후에 천원을 드렸는데 돈을 안받을라고 하시더군요.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 많이 본다면서...하도 지쳐보여서 그냥 주는거라고... 그래도 제가 끝까지 드리니까 사과 큰넘 하나 더 주고 마지못해 천원 받더군요.
  • 1. 짐받이를 권해드립니다...싯포스트 장착 가능한 것이 있지요...허용한도 무게를 잘 계산하고 구입하세요...몸이 힘들면 아무리 좋은 풍경도 소용 없답니다

    2. 제가 서울에서 마라도 찍고 오는길에 국도변에 밥집 찾아보지 못한 적이 딱 한번 있습니다...우리나라 전국 왠만한 곳에는 밥집 다 있습니다...가끔 출출할 때를 대비해서 쵸코바나 육포를 휴대하세요

    3. 간략하게 나와있는 지도는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저도 그걸 믿고 나섰다가 도무지 답답해서 도로용 책을 구했지요...주요소 지날 때 도로책 하나 얻어서 사용하시면 될겁니다

    4. 육각렌치세트와 드라이버 세트 들어있는 조그마한 휴대용 공구를 권해드립니다...왠만한 잔차
  • franthro글쓴이
    2006.4.24 12:44 댓글추천 0비추천 0
    CrimsonR님 그리고 다른 분들의 자상하고 친절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다른 부분에는 모두 끄덕끄덕 동의를 하지만도, 제가 좀 의견을 달리하는 바가 있어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문제이니까요. 저는 싯포스트 장착 짐받이는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그것을 달아서 써본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차라리 일반 생활자전거용 저가 짐받이에 랙팩을 장착하면 더 좋겠지요. (물론 돈있으면 알미늄으로 된 토픽이던가 어디에서 나온 랙팩 전용 짐받이를 달면 더 좋겠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그냥 일반 생활자전거용 짐받이가 무난하고 쓸만합니다)

    그리고, 어제 야간 주행에 할로겐 라이트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앞서 댓글에 말씀드린 바와 같고 또 하나 유용한 점은 도로 이정표를 보는데도 좋더군요. 헬맷에 장착한 할로겐 라이트가 직진성이 좋아서 최소 50m 이상 떨어진 곳의 도로이정표도(물론 여기에 있는 글자는 야광이지요. 빛을 받으면 밝게 빛나는...) 어려움없이 볼수가 있었습니다. CrimsonR님의 말씀대로 상세지도책 하나 사야할 것 같습니다.
  • 투어 후기 및 코스 등 좋은 정보를 무엇보다 참조하심이 중요할 듯.
    특히 제 경우 주행 코스는 지도검색등으로 대략의 고도, 터널의 위치등을 확인하는 등 사전에 도상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무리하지 마세요
    짐은 최대한 가볍게
    기본공구는 반드시 지참(펑크 페치,튜브,체인 링크,펌프 그리고 렌지세트)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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