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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죽을 뻔 했어요....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

yessunny2006.04.24 00:10조회 수 2233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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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게 서빙 조금 도와주고  저녁 11시에 들어오는 길에...

4월14일 태어난 나의 자전거를 타고 조신하게 가고 있었는데, 일자산육교 있는곳에서 장지동 쪽으로 오는 길 사이에서  죽을 뻔 했습니다.

저는 자전거 타면서 아무 장난도 하지 않았고 인도쪽 길가(마지막 차선 끝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에는 라이트엔모션 할로겐 라이트에 뒤에는 캣아이 후미등을 깜빡깜빡 켜놓았었죠.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경적소리가 한번 나길래, 옆으로 차 지나가니까 조심하라고 그러는줄알고  더 조심해서 가는 찰나에 순식간에 '뻑'하더니 낡은 짙은 회색 프라이드가 제 왼쪽 핸들바를 치고 그대로 줄행랑 치지 않겠습니까?  속도도 얼마나 빠른지 씽하더니 차가 10센치만하게 보이더군요.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가슴은 벌렁벌렁... 얼굴은 벌렁게 달아오르고 땀이 쭉 나는거있죠?
그리고 너무 빨리 지나가서 번호판도 보지 못 했습니다. 제가 시력이 좀 나빠서...

어제 회사 체육대회 뙤약볕에서 너무 힘쓰고 저희 집인 가락동에서 용산으로 거쳐 정릉까지 자전거를 탔더니 허벅지 근육이 뭉쳤는지 힘도 안나고 도저히 뒤따라 갈 수가 없더라구요....  욕이 절로 나오면서 "손가락으로 땡큐'한번 날려주고...

너무 억울해서 눈물만 나오더군요.... 그래도 신호 걸려 있는 곳까지 갔지만, 우회전하여 도망쳤나봐요.

설마 자기차 부딪히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났는데도 모르고 지나쳤을까 하는 생각도 나고...
오늘부터 그 운전자는 밤에 운전할 때마다 귀신이 옆에 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햇습니다. 옆에 자전거 있으니 조심해서 가라고 코치해주게요.

그래도 덜 억울한 것이 자전거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혼수준비할 비용에서 큰맘먹고 조립한 나의 자전거인데... 조금 많이... 아주 속상합니다.

여러분들도 밤에 저의 경우같은 일 생기시면 차 번호판 먼저 보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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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옥션에 스페셜 파는 도둑넘덜...경찰 수사중입니다. (by 알루체) 아아아악 (by cideng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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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다행입니다..아무 일 없으셔서...암튼 밤이나 낮이나...도로 다닐땐 나만 조심하게 다닌다고 될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 다치지 않으셨는지?
    저도 2주전에 야간에 잔차타다 택시가 덤벼서(닿지는 않았는데)
    잔차랑 분리된 채로 날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야간에 잔차타기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님이나 저처럼 조심해도 개념없는 넘들때문에 사고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해도 소용없긴 하지만...
  • 땡큐~~ 센스있는 표현이네요 ^^
  • 밤에는 자전거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 그렇게 달리다가 지 몸도 성치 않을 겁니다.
    오히려 얼마가지 않아 사고당할 불쌍한 녀석이라고 생각해두세요.
    그리고 그 불쌍한 녀석 사고나지 말라고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께 기도 한번해주세요.
  • 저런저런저런저런... 천인공로할 개*넘 같으니..
    그냥 조심하자고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네요. 뺑소니잖아요!!
    다치지 않으신건 천만다행입니다만...
    저 같으면 그자리에서 욕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라도 쳤을 겁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 번호판이고 뭐고 안 보이셨을 거라는 거 십분 이해가 됩니다.
    저도 못봤을 테니까요. 제가 당한 것처럼 열받네요.
    아.. 그런넘들 꼭 잡아서 본때를 보여줘야 하는데..
    언론에선 뭐하나 모르겠어요. 사람 죽는 사고 정도나 돼야 보도하고...
    우리나라가 자전거 타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위험한 사회인지 좀 심층적으로 보도해주면 좋을텐데..
    암튼 엄청 놀라셨을텐데 우황청심환이라도 드시길..
  • 저는 밤에는 음주운전자들이 있을까봐 인도로 다닙니다.
  • -_- 헐 이런 죽xx 이거뺑소니 아닌가여?
  • 아마도 음주운전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음주한 넘들은 속도감각도 없어지고, 특히 좌우 상하 공간개념이 아주 없어집니다.
    다행이십니다.
  • 마음과 글 쓰신 표현이 너무 착하십니다.
  • 저녁11시면 음주운전이겠네요. 정말 큰일 날뻔 하셨네요.
  • 푸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으로 땡큐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마디로 무식하기 짝이 없는 노가다하는 놈이 틀림없습니다.
    도로 탈때 보면 무슨 억하심정인지 노견으로 가는데도 일부로 들이미는 놈이 있습니다.
  • 지역, 직업이나 하는 일로 인해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깨트리면 깨트릴 수록 좋은 것은?'넌센스퀴즈의 답은 무엇일까요?
  • 죄송~.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도로상의 약자에 대한 배려가 떨어지는 편이지요.
    인명의 소중함도 잘모르는 것 같구요. 초등학교때부터 인성교육을 잘 시켜야 합니다.
  • 큰일날뻔 하셨네요..
    제목만 보고.. 두근두근 했습니다..
    아무튼 다행입니다.^^
  • 이런 경우 번호판을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시간대와 정확한 차종 및 색깔을 알고 있으니까 일단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요즘 여기 저기 우리가 미처 생각치 못한 곳에 CCTV가 많이 있으니까 사고가 난 곳 주변의 CCTV에 가해차량이 촬영되어 있을 수도 있을텐데...
  • 큰일날 뻔 하셨군요..
    그런데 회사 체육대회 하신날짜가 저랑 같네요.. ^^;
    우리 회사 모든 사업부가 다 그날 했다고 하던데..;;
  • 밤에 다닐때 인도로 가세요~~~~~스쳐도 사망일수 있읍니다
  • yessunny글쓴이
    2006.4.24 20:07 댓글추천 0비추천 0
    모두들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밤에 인도로 다니는 것도 그 길은 너무 좁고 울퉁불퉁해서 아직 클릿적은중인 저에겐 더 무서운 곳입니다.

    앞으로 후미등도 할로겐으로 해야할지.... 참 두려워지네요...
  • 써니님 큰일날뻔 하셨군요... 그래도 다행이네요..결혼준비는 잘 돼가시죠? 새자전거 타고 한번 놀러오세요..^^ 나 누군지 알쥐?
  • 글읽고 써니님으로 짐작했었는데...회원정보보니까 맞군요...그길 위험해요...밤에는 올림픽공원쪽 넓은 인도로 다니세요...
  • 저도 가급적 야간 라이딩은 하지않습니다....음주운전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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