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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르는 사람들

franthro2006.04.26 12:51조회 수 75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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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자기는 똑똑하고 영악하게 자기 살길을 찾았다고 믿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있습니다.  그게 누구인지 제 입으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상대방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그분들도 아마 굉장히 당혹스럽고 어쩔줄 몰랐을겁니다.  사람이 죽었어?  이거 어째야 되는거지?  리콜을 해야 되나?  그리 되면 앞으로 무슨 껀수만 있다하면 전부 우리가 다 뒤집어써야 되는데 그걸 어찌 감당하려고?  더구나 자세히 뜯어파헤쳐 보니까 상대방 약점도 없지는 않은듯 싶은데?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 지까짓것들이 왈왈거리기나 하지 무슨 힘을 쓸수나 있겠어?  이번 사건 처리 잘못하면 앞으로 우리 장사하기 힘들어지지 않겠어?  아니! 한번 사간 물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우리가 그걸 다 일일이 책임을 져?

대체로 저런 비슷한 생각들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러나, 저렇게 생각하면 하나만 알지 둘은 모르는 겁니다.
수익이 어디에서 발생합니까?  완차 판매에서도 나오지만 부품, 부속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무시하지 못할겁니다.  부품 및 부속 가격 그게 정상입니까?  아마 마진율이 상당히 높을걸요?  완차로 한번 구입후에 일체 업그레이드도 못하고 부품교체도 못한다면 과연 누가 손해일까요?  아마 완차수입하는 분들은 별로 손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수많은 영세샾은? 사정이 좀 다를겁니다.

컴퓨터와 비교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일부 외제 컴퓨터를 보면 아예 컴퓨터 케이스에  seal 이 붙어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케이스를 열고 seal 이 찢어진 흔적이 있으면 보증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컴퓨터같은 경우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10여년간 수차례에 걸쳐서 새로운 OS 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강제했습니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컴퓨터 하드웨어는 멀쩡해도 더 이상 새로운 OS를 돌리기에는 불충분한 사양이기에 시대에 발맞춰 따라가려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새로운 컴퓨터를 사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전거나 MTB는 그게 아니지요.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입니다.  그게 결정적 차이점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컴퓨터도 지금 현재 벽에 부딪혔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새로운 하드웨어나 새로운 OS 에 관심을 안갖는것이지요.  64bit 컴퓨팅이니 뭐니 또 바람을 잡지만 저같은 경우 이제 신경도 안씁니다.

앞으로 자전거 업계가 살길은 워런티 규정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를 일체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정책을 취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를 장려하고, 부품 교체를 장려하고, 믿고 맡길수 있는 공인된 전문 미캐닉 시스템을 만들고, 표준 공임표를 만들고, 한 사람앞에 자전거 한대씩 타도록 만들고, 더 나아가 자전거 가격을 저렴하게 하여 한 사람이 몇대씩 자전거를 소유하게 만들고(하드테일, 풀샥, 막타는 생활자전거등등) 길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도록 정부에 로비하고등등......... 이런게 앞으로 살수있는 길입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제 글을 읽고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어느 것이 진정 살 수 있는 길인지를.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들어서 아시죠?  필사즉생 필생즉사,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산다.  엄한 소비자한테 덤탱이씌우려고 하지 말고, 지레 겁먹고 워런티 규정을 강화해야 된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부질없는 소리하지 말고, 현명하게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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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franthro글쓴이
    2006.4.26 1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북유럽에서 남유럽까지(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더군요. 그런게 실제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국토종단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같은 것을 건의해보셨나요? 외국 사람들도 자동차대신 자전거를 끌고 와서 같이 타고 도중에 중간중간 멋진 휴식시설도 만들고 야영장도 만들고 그러면 좋겠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4.26 16: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뭔가 느끼는 바가 있다면, 하로속히 저에게 새로운 프레임을 내려보내는 조치를 취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끝까지 검사를 해봐서 제 자전거 BB shell 주위에 발생한 5-6mm의 흰색 선이 크랙으로 판명나면 그때가서 프레임 교체해줘도 되고 그까짓거 얼마 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저로 하여금 크랙인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하고, 그때문에 걱정하게 하고, 그때문에 시간과 정력을 사용하게 만들고 이 모든 것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전에도 제가 글로 쓴바 있지만 2개월 전에 그런 일이 왜 생겼는가가 진정 궁금하다면 지금 현재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면 됩니다. 제가 자전거를 구입한 후 2개월 동안 겪은 이 모든 고통에 대해서 설령 프레임 하나 새거 보내준다고 해서 응어리가 풀릴 거 같습니까? 저 같은 경우, 만에 하나 새 프레임을 받는다 쳐도 여전히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왜 저로 하여금 쓸데없이 아까운 시간을 이 하잘것 없는 자전거에 빼앗기게 만드는가 이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설령 새 프레임 보내준다 해도 지금 기존의 프레임을 바로 보낼 의향은 없습니다. 공신력있는 어느 기관에서 크랙인지 아닌지 테스트하겠으며 그 결과를 통보해주겠다는 약속을 주기 전에는 안되지요. 어쩌면 제 자전거가 사건을 푸는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거든요. 프레임 용접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가름하는 중요 단서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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