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처자식을 위해서....

lehosung2006.04.27 16:19조회 수 972댓글 7

    • 글자 크기


주말에 한강변에서 두분과 만나서 주로 그 근처에서 라이딩하는 사람 입니다.
아침에 만나서 오후 해질때까지 타곤 합니다.
그럼 한 6~7시쯤 라이딩이 끝나고 가볍게 술한잔하고 노래방에가서
목청 다듬고  끝마무리를 합니다.  어느날 노래방에서 도우미라는 분을
2명 불러  즐겁게 노래하던 중  한 분이 저에게 잘 해 주더군요.
남자라고 일단 예쁘면 거절을 잘 안하는 관계로 저도 노래방에가면 그 분을
부르게 되더군요.  그 분은 아이셋을 키우는 미망인 이였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 다니고 딸들이 둘 있다고 하더군요.  
얘들 아버지는 10년쯤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이들이 어려서  아무일도
못하고 집에서 아이들만 키웠고 아이들이  이제 혼자 자랄 수 있는 나이기에
돈 벌러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참 제가 답답하더군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혼자서 아이들 셋을 키운단 말인가.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냥 가엽다는다는 생각 밖에.
그 분은 저를 오빠라고 부릅니다. 그저 가끔 문자를 보내어 근황을 묻곤 합니다.
어제도  일하고 있는데 몸이  아프다고 하는군요.
아플 수 밖에  매일 밤에 일하는데 몸이 않아플 수가 있나.
그냥 안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하는거라곤 월급타면  제 용돈을 쪼개어  영화보고 (영화만 봅니다^^)
헤어질때 제 한달 용돈을 반 정도 주는 것 밖엔  하는게 없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님들은 자전거 타면서 항상 처자식 생각하여  조심히
타시고  처자식을 위해서 종신보험이라도 하나 들어 놓으면 어떨까하는
제 개인적이 생각 이네요.
그렇다고 보험회사 직원이라고 오해 마세요.ㅎㅎ
그냥 그 분을 보니 안스러워  님들 처자식은  잘 지켜주셧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 글자 크기
이런 자전거사진을 보면 몬가가 느껴지는게 있네요... (by punk1004) 늦었지만 2006 무주대회 사진 포토겔러리에 올렸습니다. (by Bikeholic)

댓글 달기

댓글 7
  • 정이 많으신 분이네요. 저도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늙어서 아니면 병으로 사고로 간다면 남아있을 식구들 생각하면 정말 불쌍하다고 할까요 그렇게 느낍니다. 남자들도 돈벌이 하기 너무 힘든 사회인데 중년이상의 여자가 세상을 살기에는 참 어려운 현실이네요. 죽기하루전에 로또라도 당첨되고 가면 좋을텐데 하는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살아있을때 서로 아껴주고 불쌍히 여기며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 겠네요.
  • 한달용돈의 반... 어려운일 하시네요..
  • 결혼과함께 아이가생기면 종신보험은 요즘세상에 기본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노래방 도우미문화가 생겼는지...참 한심하다는 개인적생각이듭니다.
    총각들이야 가던말던 상관없겠지만 유부남들이 그런데가서 노는것은 좀 보기않좋더군요
    뭐라고 잔소리하는 제게 직장동료 왈"남자들 다 똑
  • 낚이신거 같은데요.....

    너무 뻔한 래파토리 같네요...ㅋ
  • ㅋㅋ 조심하셔야합니다. 나중에 상처 받으실라...ㅎㅎ
  • 정에 약한 분이군요... 윗분 말씀처럼 나중에 상처 받지 않을까 염려가 앞서는것은 왜일까요.???
  • 고향분이시군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맺고 끊는게 중요하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10880 같은 날 대통령과 김성근 감독의 태도에 대해...7 십자수 2008.06.20 1286
10879 ´사상 초유´ 김형오 의장, 본회의장 농성 돌입7 sura 2009.12.29 1194
10878 터널 조심하세요7 kdsnj5222 2008.07.07 1549
10877 아이디 바꾼 기념 - 제가 100만원짜리 상품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7 여행자 2006.06.14 1479
10876 ' 그것이 알고 싶다. '를 보다가...7 Bluebird 2009.05.03 1114
10875 돈되는 건 유통업 뿐인가??7 rampkiss 2007.10.25 1691
10874 이런 자전거사진을 보면 몬가가 느껴지는게 있네요...7 punk1004 2007.03.24 1231
처자식을 위해서....7 lehosung 2006.04.27 972
10872 늦었지만 2006 무주대회 사진 포토겔러리에 올렸습니다.7 Bikeholic 2006.05.28 514
10871 야간 라이딩중 황당한 사건.... 귀마개라도 해야할듯...^^7 gappa38 2006.06.01 1145
10870 새해에는...7 동체이륙 2009.01.01 619
10869 블로그 추천 바랍니다7 STOM(스탐) 2006.10.14 766
10868 아무래도 빼빼로 사가지고 가야겠죠?7 nalja0 2006.11.11 673
10867 일찍 투표하는 마음7 구름선비 2007.12.14 956
10866 아주 중요한 부분이 빠졌군요.(국과수 검사 결과중)7 KiTi 2006.04.28 801
10865 넉두리...04년식 트렉4500 18만원 받고 팔았어요..7 dlclduf001 2008.07.17 1112
10864 평소 북유럽 관심 있으신 분들.....7 s5454s 2008.09.29 1010
10863 자전거 주인을 찾았습니다.<상황 종료>7 unicoi7 2006.07.14 1068
10862 이제사 숨이 좀 쉬어지는가 했는데.... 8개월간 삽질이 되었네요...7 仁者樂山 2020.08.20 90
10861 흐음~~ 오늘은 더 추울듯...7 십자수 2006.08.18 81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