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과자의 식품첨가물 유해성 논란의 여파가 30년 이상 인기를 끈 '장수 과자' 에까지 미쳤다.
대부분의 장수 과자들은 그동안 경기 침체나 기업의 부침 등 외부 요인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제품은 한 달 평균 20억원 정도이던 게 외환위기 직후 50억원으로 훌쩍 뛰는 등 불황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놀란이 길어지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게 해태제과의 '맛동산' 이다.
1964년 출시된 이 제품에 문제가 된 첨가물이 없음에도 똑같이 생긴 타사 제품 내용물이 방송에 나오면서 오해를 받은 것이다.
하루 평균 1억원하던 매출이 방송 후 7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크라운제과의 산도(61년출시),조리퐁(72년)과 오리온의 오징어땅콩(76년), 농심 새우깡(71년)도 매출이10% 가량 줄었다.
제과업체들은 최근 "해당 첨가물을 앞으로 절대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