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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팽이로 오해를~~~

내장비만2006.04.28 20:22조회 수 63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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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하고 하루쉬는 직업을 갖다보니, 퇴근해서 아침에는 운동아니면 잠을 자는 편입니다.

집에서 쉬는 날은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을 치원 버스에 보내고 받고를 자주 했지요.

아이를 배웅하러 온 아줌마들한테 인사를 하면 눈빛이 좀 요상했습니다만, 눈치없는 저는 원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큰놈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니 엄손이 많이 필요해 집사람의 미용일을 그만두게 했는데,
이것이 동네 아줌마들의 입담에 올랐더군요.

동네 아줌마들은 제가 머리도 부시시하고, 트레이닝 복에 슬리퍼 신고 나타나니 꼭 놈팽이로 본것입니다.

사실 밤샘근무하고 피곤하면 머리부시시 하잖아요.....ㅋㅋ

여자는 미용실에서 돈벌게 일시키고 신랑은 매일 집에서 먹고노는 줄 알았나 봅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놈(딸)의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와서야 제가 동네 놈팽이로 소문이 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애들끼리 놀다가 해가 지니 딸 친구의 모친이 아이를 찾으러 와서 집사람과 차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했답니다.....그시간 저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요.

"그래, 신랑은 매일 집에 있고 미장원도 그만 뒀다면서 어떻게 살아요~~~??"

황당한 집사람의 반응과 더 황당해 했다는 그 아줌마.

집사람한테 이야기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내가 남의 눈에 비친 모습이 그렇구나~~~^^

이제부터라도 관리를 들어가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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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ㅎㅎㅎ 세상사가 오해도 많이 따르지요. 그게 또 삶의 묘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 ㅋㅋㅋ 옛날 생각이 나네요....
  • 저희 아파트는 여름철에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줄곧 아줌마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진을 치고 수다를 떱니다. 간혹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몸이 아파 하루 쉬기라도 하면 곧바로 집사람에게 의혹의 질문들이 쏟아진답니다. 감시 카메라가 없어도 항상 감시당하는 기분이란..... 아줌마들 그럴 시간에 책이라도 좀 읽으면 안될까요?
  • 아파트 아줌마들... 못말리는 아줌마들 많슴미다... 조금만 친해지면 애들도 서슴없이 맡기고
    자기는 놀러다니는 파렴치한...ㅋㅋ ㅡㅡ;;
  • 교대근무하면 이상한 시선 많이 받습니다. 아줌마들이 집에 놀러올때....^^;;;

    이번에 헬스장 다니는데 요즘 아침 10시쯤 자주 나가니 관장님이 한마디 하더군요..
    "하시는일 없나봐요..."
  • 저도 불규칙하게 근무를 하지만.....아직은 학생으로 본다는...나이많은....대학원생쯤으로요..-.-그리고 헬스장에선 저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트레이너에게요.0.-
  • 남들 다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 부시시한 머리에 슬리퍼신고 동네 슈퍼에 담배사러가는 저를 보면
    완전 백수꼴이었죠~~~~특히 유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동감하실것같네요.
  • 특이하면 이상해 보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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