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강으로 슬슬 마실나갔다가..서울숲에서 약간 높은 인도턱을 오르다가
뒷바퀴가 걸려 앞으로 날아가 자빠졌습니다. 옆에 바로 길이 있긴 했지만..
왠지 점프해서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했는데.. 역서 안되더군요..
주변에서 두바퀴~네바퀴 잔차타던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서..속도계도 집어주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하기에 웃으며(속으로는 지금도 팔다리 할것없이 여기저기 욱신욱신 쑤십니다..) 괜찮다고 말하며 얘들아 고맙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천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저씨..왜 그.딴.데.로 와요? 옆에 길 있는데...."
애보다 못한 어른이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도 뭉개고 있으면 계속 챙피한지라..애들 머리 쓰다듬고 바로 왔습니다.
조심하고 안전하게 즐기는게 제일이겠지요? 즐라..안라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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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려서 당장엔 어디가 아픈지조차 모르죠... ㅋㅋㅋ 일어나서 좀 가다보면 통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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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습니다. 안아픈퍽 ㅡㅡ; 저두 경험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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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고생들 앞에서 안자빠져서 다행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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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픈퍽<-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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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어제 동일한 경험했습니다~ 인도턱오르는데 직각으로 올라가지않고 사선으로 달려가면서 오르려다가 뒷바퀴가 인도턱에 밀려 그만... 클립이 빠지지 않았으면 바닥에 걍 꼬끄라질뻔 했죠... 인도턱 넘을땐 꼭 직각으로~ 뒷바퀴까지 같이 들어 점프하려면 어케해야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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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번 경험했습니다. 첫번째는 생활잔차타고 가다가 인도턱 넘다가 멋모르고 점프했죠. 손목을 다쳐서 고생많이 했습니다. 두번째는 입문 후 산을 타고 도로를 타다가 지쳐서 저도 모르게 비스듬히 들어가서 제대로 자빠링했습니다. 하마터면 얼굴 모두 굵을뻔했는데 인도로 뒤따라 걸어오시던 아주머니가 화들짝 놀라시면서 "아저씨 저 때문에 이렇게 되신거예요~" 하더군요. 자빠져서 아픈것보다는 창피해서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하고는 줄행랑을 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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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가능하면..무조건 안전하게만 다니렵니다.. 오늘보니 여기저기 멍자국이...하하..그래도 잔차가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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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말 한마디가 다 큰 어른의 가슴을 후벼파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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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신분 글의 촛점은 인도턱을 오르는법에 대한 것이 아닌 것을 알지만..
인도턱은 앞바퀴를 30센티 가량 들고 턱에 올린 후 체중을 앞으로 해서 뒷바퀴를 끌고 올라가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단 이 방식을 할때는 가급적 클릿을 뺀 상태로 하시는게 안전하고 윗 분 말씀대로 직각으로 접근하며, 크랭크가 턱에 걸릴 정도의 높이는 시도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해보실 분들은 Q&A쪽에서 '윌리'를 찾아보신 후 그 원리를 이해하시고 연습해주세요
(반드시 헬멧...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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