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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元氣)와 곡기(穀氣)

franthro2006.05.06 06:36조회 수 78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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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면서 천지자연으로부터 받은 힘을 원기라고 한답니다.  곡기는 말그대로 곡식의 기운이고, 밥먹어서 생기는 힘입니다.

나이가 어려서는 원기가 왕성하지만, 점차 노쇠하면서 원기는 사라지고 곡기로 지탱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연세드신 분들이 식욕이 더 왕성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어려서 뭣모르고 부모님께 반항한답시고 밥을 굶어가며 단식으로 저할할때에 3-4일 정도는 밥을 안먹어도 끄떡없었습니다.  물론 물같은거야 마셨지요.  허나, 언제부터인가 끼니를 한번만 걸러도 어지럽고 속이 느글느글해지면서 견딜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원기가 그만큼 쇠약해지고 외부에서 주어지는 에너지가 없이는 지탱할 수가 없게 되었다는 의미지요.

그래서 그런지 싸움도 제대로 끝까지 할 수가 없어요.  문의메일을 몇통씩이나 보내도 아무 응답이 없는 회사측의 대응을 보면서도 아무런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저에게 극심한 무력감을 느낍니다.  60만원 때문에 소송을 걸수는 없잖습니까.  이런 경우를 위해서라도, 집단소송제라든가 대표소송제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게으른 성격탓에 만사가 귀찮게 느껴질때가 너무 많네요.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몸에 나쁘다는 담배는 줄창 피워대면서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또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얘기를 풀어놨습니다.  단전호흡같은 것을 수련하면 원기가 다시 생길까요...... 문득, 회사앞에 돗자리깔고 앉아 단식투쟁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는 아침입니다.   단식투쟁도 元氣가 있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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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금연은 원기회복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답니다. 현대의학적으로 고찰해본다면 테스토스테로의 감소
    로 인한 이유가 아마 중요한 이유가 될거같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내츄럴식단 휴식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꺼같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6 09:40 댓글추천 0비추천 0
    담배끊어야 된다는 생각만 있지 끊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수입상이나 예전 체인점의 태도를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냐면, 사람이 죽었건 물건에 하자가 있건 뭐가 어찌 되었건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절대 나는 손해볼 수가 없다는 것. 이런 생각을 갖고 사업을 하는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 말없이 지켜보는 수많은 잔차인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힘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활을 걸고 개긴다고 그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결코 잘되지 않습니다. 고인은 큰 숙제를 주고 가셨습니다. 이것을 운수가 나빠 일어난 일로 덮으면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의 잔차인들이 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6 10: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입만 살아서 떠들고 있는데 무슨 댓글을 거기에 달수가 있겠습니까... 그저 매사에 조심하고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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